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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후기]]촬영기자(카메라기자) 최종합격 후기

작성자아나킨 스카이워커|작성시간15.06.09|조회수8,710 목록 댓글 11

< 4년의 도전과 12번의 최종면접 >


제목이 꽤 거창하네요-_-;;

언제부턴가 아랑에서 촬영기자(카메라기자) 합격후기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네요.

저는 약 4년의 긴 수험생활 끝에 2013년이 저물어갈 무렵에 촬영기자로 입사했습니다. 

(제 신상을 공개하긴 싫으므로, 회사는 밝히지 않을게요.)


예비 후배님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하는 마음에 4년여의 수험생활 동안 제 카페에 기록했던 후기들을 토대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특정회사의 후기라기보단, 제가 경험한 것을 종합해서 합격했을 때를 중심으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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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류전형


-학점, 토익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기준은 '절대' 없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솔직+담백+진지 입니다.

'나 이것도 알고, 이런 것도 해봤어요' 라고 자랑하는 건, 블로그 기자단 지원할 때나 쓰세요.

공모전을 얼마나 많이 휩쓸었고 얼마나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갔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고, 무엇 하나를 하더라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했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고 그것을 가지고 언론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가늠해보는 잣대가 바로 자기소개서입니다.


이것저것 담으려다가 결국 자아도취에 빠집니다. 선택과 집중을 택하세요. 

대학교 4학년때 자아도취식 자소서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의외로 고차 전형에 많이 올라가본 장수생들도 이런 자소서를 많이 쓰게 됩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렇게 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데 안뽑아주다니 억울하'거든요. 제가 그랬습니다. 찬찬히 다시 한 번 돌아보세요.


-모 언론사의 국장급 선배께 들은 조언을 토대로 팁을 드리자면,

소제목 쓰고 / 두괄식으로 처음에 눈길을 확 잡고 /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 단락마다 한 칸씩 띄어서 / 강한 포부를 담아서 쓰세요.

이력서+자소서 보는 분들은 우리 또래가 아니기 때문에 수백수천장의 자소서를 보려면 골치아프시답니다..찬찬히 뜯어보는게 아니라 첫부분보고 훑어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소제목과 두괄식이 중요합니다.   


2. 필기전형  


-스터디 구성

언론관련이나 방송영상 관련 논술은 촬영기자+제작카메라의 스터디에서만 집중하시고,

일반 시사 논술은 온라인 스터디를 따로 구성해서 집중하세요.


오프라인 스터디의 경우, 스터디원들끼리 너무 가까워져서 해이해진다 싶으면 과감히 탈퇴하시거나 쉬세요. 친분관계는 이후로도 종종 이어가면 되는거고요. 

나의 탈퇴로 인해 생기는 다른 팀원들의 일시적인 피해를 배려하는 마음도 필요하겠지만, 

내가 탈퇴하고 다른 사람이 들어옴으로써 오히려 그 스터디가 다시 기강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세요. 

그게 본인에게나 팀원들에게나 더 이득이 가는 행동입니다.  

 

온라인 스터디는 촬영기자+취재기자+시교PD가 이상적입니다. 직종이 다르면 참신한 시각을 볼 수 있습니다. (참신한 시각, 매우 중요합니다. 촬영기자와 취재기자의 시각은 아주아주 다릅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마시고, 다른 직종들과도 교류를 많이 하세요.)

스터디 룰은 봐주기없고 무조건 빡쎄게 하세요. 저는 온라인 스터디를 꾸리면서 삼진아웃제를 적용했는데요, 3번 불참시 봐주는 것 없이 스터디에서 잘랐습니다. 스터디 장인 저 또한 잘리지않기 위해 거의 2년 가까이 3회 이상 불참한 적은 없습니다. 


-논술 

평소에 습관적으로 책을 보시고요, 개인적으로는 소설류보단 사회과학&인문학&역사 서적 추천합니다

자기계발서는 어떤 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기에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책보다가 인상깊은 부분이 있으면 따로 정리하곤 했습니다. 특히 !역사책! 안에는 무궁무진한 글감들이 있습니다.

신문은 당연히 매일 봐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시사상식

저는 언시준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시사교양이 부족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논술도 팽개치고 SPA만 봤습니다. 초반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매일 하루종일 SPA만 봐서그런지, 매번 시사상식시험 전에는 한번만 훑어보면 다시 생각나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단지 시사교양 시험에만 좋은게 아닙니다. 논술 쓸때 사례로, 도입으로, 충실한 근거로도 써먹을 수 있다는 점이 더 좋았습니다. 물론 뉴스 신문을 충실히 봤다면 이렇게까진 할 필욘 없지만, 공채가 없는 시기에는 한번쯤 집중해서 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술이 갑이니.. 시간이 없다면 논술을 파세요...


-영상학

촬영기자 및 제작카메라 직군에 영상학은 기본입니다. 

'기본'이란, 말 그대로 굳이 집착해서 공부하지 않더라도 몸에 밴 지식이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새로운 정보들 업데이트 & 해당 언론사 영상 관련 정보 업데이트 입니다. 


3. 실무면접


나의 직종에서만큼은 '신입'으로서 알아야 할 실무지식은 확실히 알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경력을 뽑는게아닌만큼, 회사에서 대단한 걸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사람이 이 직업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 이 직종이 어떤 일 하는지 알고있는가, 신입으로서 알아야 할 지식, 그것을 체득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나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제작카메라는 영상 전문가이자 아티스트적인 면이 강하기에 뛰어난 카메라 및 영상지식이 필수적이지만, 촬영기자는 저널리스트이기 때문에 영상에 대한 뛰어난 식견보다는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선 및 필수 시사교양 상식이 더 중요합니다.  


실무적으로 테크닉적, 기술적인 면이 아무리 뛰어나봤자 위에 언급한 생각들이 더 중요합니다. 

지원자들이 알고 있는 카메라지식이나 테크닉 및 기술 지식들은, 최소한 10~20년차의 프로들인 면접관들이 보기엔 그냥 아마추어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서 공모전을 휩쓸고 대학때 이름을 날렸다면 프로덕션을 가지 왜 언론사를 왔냐는 말을 들을수도 있겠죠. 

(물론,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센스있게 대처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어쨌든 이력서와 자소서에 써넣은 화려한 전적들을 실무면접에서 굳이 어필해야겠다면, 기술 혹은 테크닉적 지식 말고 왜 그런 것을 기획했고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가에 집중해서 어필하세요.. 

본인 직종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탐구는 기본 중의 기본이고, 신입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더 좋을 듯 합니다. 


4. 최종면접 


최종면접은 어느 회사를 가나 자소서와 인성 위주죠..계산하지 마세요. 솔직함이 정답입니다. 


저는 수험생 기간이 길었어서 그런지, 사실은 엄청 계산적이어야했습니다.

졸업한지 4년째 된 장수생과 갓 졸업한 학생들.. 얼마나 계산적이어야할지는 말이 필요없습니다. 

예를든다면.. 긴 공백기를 어떻게 설명하지? 이렇게말하면 싫어할까? 이렇게 말하면 좋아할까? 이런 류의 고민들이겠죠.


하지만 고민만 한참 하고 떨어질 바에, 솔직함이 낫습니다.


저는, 최종면접에서 다른 회사 어느 곳에 몇번시험봤는지 어디까지 올라갔는지도 말했습니다. 

한 곳만 시험보는 것처럼 융통성 없는 것도 별로고, 다른 데 셤본적 없다고 해봤자 믿지도 않습니다. 듣기엔 좋겠지만 결국엔 거짓말이죠. 면접관들이 그걸 모를리도 없고요. 또, '3년째 되던 해에 마지막으로 떨어졌을때, 촬영기자는 그만 포기하고 여행을 갔습니다' 라는 말도 했었습니다. 가감없이 솔직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현재 다니는 회사의 최종면접에서만 매우 솔직했고,

다른 모든 최종면접에서는 나를 꾸미려하고 돋보이려하고 잘보이려 가식적인 말투를 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가 뭐가 되든, 나를 기억시키고 나의 간절함과 진심을 어필할 수 있는 것이면 좋습니다.

저도 +@를 준비했었는데, 그것 덕분에 합격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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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는, 최종면접에서 11번을 떨어진 끝에 12번째에 합격했습니다. 

4년동안 촬영기자+제작카메라+취재기자+시교PD 총 합해서 50번은 넘게 지원했고요. 


이 글을 읽으실, 장수생을 위해 부족한 조언을 좀 드릴게요.

합격하고 2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그 시간을 버텼나 싶지만.. 

매번 떨어질 때마다 뭔가 다른 것에 매달렸고, 그 다음번 면접때에는 0.1이라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점이 '나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알고,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어요'라는 자만심으로 비춰진다면 면접에서 탈락일테고. 

'나 장수생이지만 떨어질 때마다 나를 이렇게 갈고 닦았어요. 실망보다는 꾸준히 노력했습니다'로 어필한다면 합격이겠지요.

저는 마지막으로 합격한 최종면접에서 솔직함과 함께 후자를 분명히 어필했습니다.  


또! 한가지 팁이라면, 본인의 비공개 커뮤니티(카페, 블로그 등등)를 만들어서 그곳에 자기만의 정보를 넣어두세요. 

저는 제 카페를 만들어서 매번 시험에서 떨어질 때마다 필기시험 문제는 기본이고, 

면접 때 받은 질문, 최종면접 때 받은 질문을 전부다 기억해내서 적어뒀습니다. 

그리고 다음 면접 때 전부다 정리해서 다시 보고요.

최종합격했을 때, 저의 +@는 바로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이것저것 생각날 듯한 것은 많은데,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혹시 댓글이나 쪽지 혹은 메일 주시면 답해드릴게요.


저의 기운을 받아~모두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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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민트초콜렛커피 | 작성시간 15.10.08 감사해요..!
  • 작성자boan | 작성시간 18.11.10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영상학 어떤 책으로 공부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작성자SEASONS OF LOVE | 작성시간 22.01.22 감사합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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