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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게차 사랑

길과 지게차

작성자사무국|작성시간26.04.01|조회수369 목록 댓글 0

희번덕거리는 운전수 뒤 화물칸에

          흰 이를 드러낸 배추 몇 포기

        서로 껴안고 뒹구는 사이

         새벽이 하늘을 들어 올렸다

 

길들이 꿈틀거린다

길들은 눈을 뜨자마자 소란스럽다

이 바쁜 시간에 에이 씨팔,

욕들이 길 위를 달려간다

한길에 나선 지게차를 쳐다보며

욕도 음악인 듯 높낮이가 다양하다

 

지게차가 욕 소리에 땀 뻘뻘 흘린다

길이 힘겹게 지게차를 굴린다

하늘은 차츰 높이 올라가고

날품팔이 하루해는 아직 여백이 넓은데

 

길은 참, 세상살이가 버겁겠다

                                                                                                                (양전형)

지게차의 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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