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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GERS.COM] 5. 내셔널리그의 ‘대타 작전’이 아메리칸리그를 삼켰다

작성자[LAD]피멘탈|작성시간26.06.22|조회수22 목록 댓글 0

2022년 7월 2일, 48,262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의 올스타전 맞대결은 벤치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내셔널리그의 3-1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경기 초반 아메리칸리그가 선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내셔널리그가 4회말 감행한 '대타 작전'이 대성공을 거두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눈부신 호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0의 균형이 유지됐다. AL의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와 NL의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답게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회초 스쿠발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빌리 해밀턴, 마이크 트라웃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1회말 등판한 프리드 역시 코빈 캐롤, 우디 컬렌, 칼 랠리를 차례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맞불을 놨다.

2회초 AL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윌리 플레밍의 안타와 놀란 아레나도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스쿠발은 후속 타자 쇼헤이 오타니와 케텔 마르테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 위기를 스스로 탈출했다.

2회말에는 NL이 반격했다. 선두 타자 아담 존스의 안타와 투수 보크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바비 위트 주니어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때 2루 주자 아담 존스가 홈까지 내달렸으나, AL 우익수 아쿠냐 주니어의 정확한 홈 송구에 걸려 아웃되면서先제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팽팽하던 균형은 3회초 AL의 공격에서 깨졌다. 선두 타자로 나선 포수 알레한드로 키르크가 NL 선발 스쿠발의 공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AL 올스타가 1-0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NL은 홈런 허용 직후 투수를 네이선 이오발디로 교체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NL의 진정한 반격은 4회말에 시작됐다. AL의 바뀐 투수 헌터 브라운을 상대로 NL 벤치는 적극적인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선두 타자 대타 이안 햅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 대타 거너 헨더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대타 TJ 프리들이 우익수 방면을 가르는 동점 겸 역전 결승 1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안 햅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되었고, 기세가 오른 NL은 이어진 무사 2, 3루 상황에서 잰더 보가츠의 외야 타구 때 AL 좌익수 마이크 트라웃이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범한 틈을 타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순식간에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AL 벤치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1자책)으로 흔들린 헌터 브라운을 내리고, 한국인 투수 양현종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다. 무사 2루 위기에서 등판한 양현종은 침착하게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양현종의 진가는 5회와 6회에 더욱 빛났다. 5회말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포수 키르크의 도루 저지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고, 6회말에는 버스터 포지, TJ 프리들, 잰더 보가츠를 모두 3연속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3이닝 동안 단 28개의 투구수(스트라이크 25개)를 기록하며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AL 타선은 NL의 두터운 불펜진을 뚫지 못했다. NL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폴 스킨스는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뒤이어 등판한 라이언 워커 역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워버렸다.

7회말 AL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에드윈 디아즈는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헤들리와 마르테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1루 주자를 견제사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후 경기 후반은 실점 없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9회초 NL은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을 투입했다. 브리튼은 트라웃을 뜬공, 프리먼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스완슨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하위 켄드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최종 스코어 3-1로 내셔널리그의 승리였다. 이날 경기의 MVP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은 4회말 대타로 출전해 역전 결승 2루타를 터뜨린 TJ 프리들에게 돌아갔다. 내셔널리그는 사령탑의 용병술과 불펜진의 견고함이 빛을 발했고, 아메리칸리그는 투수진의 난조와 트라웃의 수비 실책이 겹치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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