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초시였고,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약 1년정도 공부했습니다.
집에서 공부하면서 인강 들었고, 생물 제외하고는 파이널까지 완강했습니다.
시험 전날에 물리, 화학은 그냥 최신 기출 한세트 풀었고 유기랑 생물은 자주 헷갈렸던 것 정리 해놓은 노트만 보고 일찍 잤어요.
쉬는 시간에 공부할 거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머리에 1도 안들어와요.. 그냥 워밍업용 문제랑 요약본 정도 챙겨가세요.
당연한 얘기지만 이미 지나간 시험은 잊는게 좋습니다. 지난 번에 화학이 어려웠는데 유기 풀 때 자꾸 생각나서 힘들더라구요..
제가 간 시험장은 엄청 더웠어서 웬만하면 얇게 입고 가시고 혹시 추울 수도 있으니까 담요나 겉옷 1개 정도는 챙기면 좋아요.
<과목별 정리>
화학 : 김준 선생님 강의 수강했습니다. 필수이론은 거의 복습 안했고 크포 위주로 공부했어요. 크포 한 4~5번 돌렸던 것 같고 코넘은 2번, 파이널은 틀린 것만 다시 복습했습니다. 코넘은 50~90퍼 왔다갔다 했고, 파이널은 거의 평균 정도로만 나왔어요. 근데 본고사에서 96퍼 나왔습니다. 김준 쌤 현강생분들이 잘하는 거니까 전혀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모의고사는 90퍼에서 99퍼 왔다갔다 했습니다.
유기 : 최진규 선생님 강의 수강했습니다. 낯선 과목이어서 필수이론도 열심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 지식도 없고, 완전히 새로 배우는 과목이라 그냥 알려주시는대로 열심히 외웠습니다. 코넘도 열심히 공부했고, 파이널까지 듣긴 했어요. 제 기억에 작년에 파이널에서 본고사랑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진규쌤이 알려주시는 거 외우면 나쁠 건 없어요. 파이널은 보통 잘못봤고 모의고사도 엄청 못봤습니다. 1회 2회 3회 순서대로 15퍼 50퍼 50퍼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본고사는 80 중반 정도 나왔습니다. 잘 못보긴 했는데 유기는 진짜 모의고사 신경 안써도 됩니다
물리 : 심규원 선생님 강의 수강했습니다. 서브노트 복습 거의 안했습니다. 물리는 원래 자신있는 과목이어서 그냥 커리 따라 가면서 막힐때만 서브노트 좀 찾아보고 메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은 복습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단풀은 틀린 것만 찾아서 복습했고 파이널은 가벼운 마음으로 풀었습니다. 파이널 7개 풀면서 90퍼컷에 든 적 1번 밖에 없는데 본고사는 98퍼 받았습니다. 이것도 규원쌤 현강생분들이 너무 잘푸셔서 그런거니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모의고사는 1회 2회 3회 90퍼 80퍼 99퍼 나왔습니다.
생물 : 서가영 선생님 강의 수강했습니다. 풀커리 안타고 핵생만 공부했는데, 생물 싫어해서 공부 대충했다가 박살났습니다. 모의고사는 87퍼 70퍼 49퍼 였습니다. 시험 볼 때 생물 시간쯤 되면 슬슬 집도 가고 싶고 집중이 안됩니다. 그리고 저는 하필 생물 시간에 빌런들이 나타나서 더 집중이 안됐네요. 그래도 생물은 나름 벼락치기의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저도 전날에 새로운 내용 하나 머리에 넣어서 갔는데 그게 딱 시험 문제에 나온 적도 있네요.
<자소서>
사설 스터디 등록해서 첨삭 받았습니다. 자신의 눈으로 보다 보면 더 고칠게 없어 보이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또 아닙니다. 그리고 처음에 시작할 때 소재는 미리 뽑아 놓는 게 좋습니다. 중대는 특히 자소서 소재에 맞춰서 선택서류도 준비해야 해서 일찍일찍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서류가 엄청 중요한 학교라서 내가 스펙이 좋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반대로 스펙이 나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피트 전 날에는 잠이 잘 안옵니다. 평소보다 한 2시간 정도는 일찍 주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어디 가서 잠을 못자는 타입은 아닌데 1시간 정도는 뒤척거리게 되더라고요. 더 예민하신 분들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마무리 공부 잘 하시고, 충분히 제 실력 발휘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