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부터 문화재까지 걷는 길마다 볼거리 가득 강 위에 눈꽃이 내려앉고, 현무암 절벽 사이로 겨울바람이 스쳐간다. 그 위를 걷는 8.5킬로미터의 트레킹 코스가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겨울철 한정으로만 경험할 수 있는 이 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수만 년 지질의 흔적과 근현대사의 유산을 동시에 품고 있는 관광 자원이다. 이곳은 국내에서 드물게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강을 따라 조성돼 자연학습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눈 덮인 주상절리, 얼어붙은 폭포, 바위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계절이 만들어낸 절경과 제한된 개방 시기 덕분에 희소성도 크다. 가족 단위 여행은 물론, 트레킹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적합한 코스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겨울은 축제 일정과도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철원 겨울 대표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은 이 트레킹 코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철원 한탄강 물윗길 13일 전면 개방 “8.5km 한정 개방 트레킹 코스, 현무암 협곡과 폭포까지” 강원도 철원에서만 볼 수 있는 겨울 절경이 다시 걷는 이들을 맞이한다. 철원군은 대표 관광 코스로 손꼽히는 ‘한탄강 물윗길’ 직탕폭포부터 순담까지 전 구간(8.5킬로미터)을 오는 12월 13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구간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지질학적, 역사문화적 가치까지 아우르는 명소로 자리 잡아 왔다. 특히 이번 개방은 겨울철 한정으로 진행되는 만큼 계절에 따른 희소성과 특별함을 동시에 지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탄강 물윗길은 2020년 세계유네스코지질공원에 등재된 한탄강을 따라 조성된 대표 걷기 코스다. 이곳은 수십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주상절리와 현무암 협곡을 직접 두 발로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여기에 철원의 대표 경관인 직탕폭포와 기암괴석이 즐비한 송대소, 고석바위 등이 이어지며 걷는 내내 풍부한 자연미를 체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물윗길 주변에는 근현대사의 흔적도 함께 존재한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승일교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다양한 지질 형성지 등은 트레킹 코스에 역사적 깊이를 더해준다. 관광과 학습,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형 도보 코스로 평가받는 이유다. 특히 겨울에는 철원의 날카로운 추위가 오히려 풍경을 완성하는 배경이 된다. 한탄강을 따라 형성된 주상절리와 절벽 위를 덮은 눈꽃, 얼어붙은 강물 위에 드리워진 설경은 추위를 잊게 할 만큼 인상적이다. 겨울이기에 가능한 장면들이 이 시기 한탄강 물윗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이처럼 계절적 한정성과 지질·문화 자원의 융합된 가치를 인정받아 한탄강 물윗길은 지난 2022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 관광의 별’에 이름을 올렸다. 정기 개방이 아닌 일정 기간에만 운영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 한편, 철원군은 내년 1월 17일부터 25일까지 ‘2026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 개최도 예고했다. 한탄강 물윗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겨울 관광객 유입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원군수는 “철원 한탄강의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물윗길은 철원 겨울 관광의 핵심”이라며 “트레킹을 통해 낭만적인 겨울 풍경과 지역의 정취를 동시에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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