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애견건강-식분증(호분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작성자성민|작성시간07.02.27|조회수117 목록 댓글 0
애견인들에게 가장 황당한 경험인 동시에 가장 많은 불만사례가 식분증이라고 합니다.
식분증은 동물이 대변을 취하는 행위를 말하며 호분증이라고도 합니다.

 

식분증의 종류로는 자신의 대변을 취하는 자가 식분증(Autocoprophagia),
함께 생활하는 다른 강아지의 대변을 취하는 종내 식분증(intraspecific coprophagia),
다른 동물(토끼, 고양이등)의 대변을 취하는 종간 식분증(interspecific coprophagia)이 있습니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는 거의 없으며 따라서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다만, 발생시기와 자연적으로 증세가 없어지는 시기등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1. 추측할 수 있는 원인

 

식분증은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상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췌장효소부전증이나 췌장염, 장염, 흡수불량증과 과식(지방함량이 높은 식이)등이 원인입니다.
단, 이 경우에는 설사등의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므로 원인이 해결되면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사료내 첨가물에 의한 영향으로 식분증이 발생된다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국의 사료연구기관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하니 결과를 기다려 봐야 겠죠.

  
 

2. 행동학적 원인

 

* Attention-seeking behavior (관심끌기용) : 식분을 하게 되면 치료하기 위해 가족들이 더욱 신경쓰게 됩니다.
설사등 건강상 문제로 시작되어 후유증으로 식분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훈련만 잘되면 괜찮습니다.

 

* Allelomometic (주인 흉내내기) : 가족이 변을 집는 것을 흉내내어 입으로 잡게 되는 경우입니다.

 

* Learned behavior (학습된 식분) : 이웃의 개가 식분행위를 하는 것을 보면 흉내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함께 생활하는 강아지들이 많은 경우에는 어떤 강아지가 가장 먼저 식분을 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 Maternal behavior (모성본능) : 출산한 어미견이 강아지의 변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본능으로 정상입니다.

 

* Dominance behavior (우월주의) : 무리중 우두머리 견의 변을 다른 견이 취하는 경우입니다.

 

* Reinforcement (동기부여) : 식분행위를 조장하는 요소들이 있는데요.
가장 일반적인 것은 맛으로 변을 취하게 하는 매우 단순한 원인이며 다른 종(고양이)의 변을 취하는 원인이 됩니다.

 


3. 치료 방법

 

* 소화효소제(meat tenderizer) : 다양한 효소제를 사료에 섞어 줍니다.
이러한 효소는 사료내 영양원들을 분해하여 필요이상의 영양원이 배설되지 않도록 합니다.

 

* 변의 풍미를 변화시킴 : 변의 맛을 변화시키는 forbid(가루형태)또는 deter(알약형태)등을 사료에 첨가합니다.
수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자가식분 또는 견사내 식분현상이 있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치료제로 많이 알려진 디터는 개체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첨가물 투여 : 식초, 후추, 핫소스등을 변에 뿌려 개로 하여금 화끈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점은 반드시 100% 의 변에 항상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에 대변을 신속히 치워 개에게 좌절감을 주게 되면 효과가 더욱 좋다고 합니다.

 

이 방법을 실시해 보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답니다.
배설한 즉시 뿌렸는데 잠시 냄새를 맡더니 바로...  입이 가더군요..ㅜㅜ

 

* 야단과 체벌 : 식분현장에서 즉시 야단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야단치는 것을 자신에게 관심갖는 것으로 여기거나 공포를 느끼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가족이 없을 때만 배설하거나, 침대나 탁자밑등의 어두운 곳에 배설하게 되는 경우죠

 

식분전후에 체벌하게 되면 효과가 전혀 없고 위의 부작용만 나타나는 방법입니다.
효과를 보려면 식분을 하려고 할 때, 즉시 하는 것이 그나마 효과가 있는 것 같더군요.

 

* 완전 무시 : 식분을 해서 관심을 끌려는 경우에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무시하는 즉시 취하고 말더군요.

 

* 신속한 처리 : 배설시에 즉시 치움으로서 대변에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방법입니다. 
식분할 수 없음을 애견이 깨닫게만 한다면 식분억제에 가장 큰 효과가 있습니다.


식분초기에 실시하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서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방법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단 습관이 되면 매우 오랜 세월동안 버리지 못하는 고질병이 되거든요.


식분초기에 확실히 해 주면 습관으로 고착되는 것을 미리 방지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종일 밀착감시 해야 하므로 시간을 낼 수 없는 견주는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단점이죠.

 

* muzzle(입마개)착용 : 개를 지켜볼 수 없을 때와 배설 직후 즉시 취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애견이 머즐에 너무 민감하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씌우지 않는다면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해 보았지만 저의 경우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답니다.
오히려 입마개까지 온통 응아를 묻혀 놓아서 깨끗이 닦느라고 엄청 힘들었어요..ㅜㅜ
(틈이 많은 플라스틱 입마개를 사용했는데요 그것보다는 가죽으로 된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세월이 약 : 어린 강아지때 습관이 되지만 성견이 되면 저절로 증세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며 식분증과 전쟁을 하다보니 어느 덧 작은 강아지가 성견이 되었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새로운 사실을 접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답니다.
이 끈질긴 축생(?)이 더이상 자기 응아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수 많은 땀과 노력을 누른 초강력파워풀 치료제가 바로 세월이었던 거에요..^^

 

* 긍정적 동기부여 : 식분하기 직전에 다른 행위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개가 변을 취하려 하면, "이리와" "앉아"등 명령어를 사용하여 다른 행위를 하도록 유도하는 거죠.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개가 대변을 취할 생각을 잊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4. 민간요법


1) 호박씨나 파인애플등을 사료에 섞어 줍니다.
2) 비타민 B12의 부족으로 생각하여 신선한 소의 생간을 줍니다
3) 미네랄 보충을 위하여 소 살코기를 작게 만들어서 생으로 먹게 합니다.

 


5. 식분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식분현상은 개의 건강에 크게 장애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야생동물이나 기생충 감염견의 대변을 취한다면 기생충감염으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한편 고양이의 Toxoplasma gondi등의 다른 감염성 미생물도 개에게 감염되면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밖에 노출된 대변은 파리유충 및 각종 유해 미생물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대변은 배설 즉시 치우고 개가 다른 이물질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