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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입니다~

연중제33주간 금요일(루카 19,45-48) - 성전정화 교훈

작성자하루살이|작성시간12.11.23|조회수23 목록 댓글 0

오늘 복음 말씀은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신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시어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셨다는데
과연 성전의 어느 장소, 어느 곳에서 그렇게 하셨을까요?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모두 네 곳으로 구분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마당은 ‘이방인의 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곳은 이방인을 포함한 누구나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마당은 ‘여인의 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곳은 이스라엘 사람이면 여인을 포함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세 번째 마당은 ‘이스라엘의 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곳은 성전 예배를 위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마당은 ‘제사장의 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곳은 제사장들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네 곳 중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는 이방인의 뜰에서
물건 파는 이들을 내쫓으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은 언제나 복잡하고 분주한 곳이었고,
특히 유대인의 명절 때면 지방 여러 곳에서 모여든 순례자들로 붐볐습니다.

이곳에서 이루어진 장사는 두 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첫 번째 장사는 돈을 바꾸어주는 환전업이었습니다.
유대인은 누구나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성전세를 지불해야 하는데,
아무 돈이나 낼 수 없고 순도가 높은 은화라는 일정한 화폐로 바쳐야 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여러 종류의 돈이 사용되고 있었는데,
하느님께는 부정한 돈을 바쳐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만들어 놓고,
순례자들이 돈을 은화라는 화폐로 바꾸어 바치게 했는데,
이를 위해 많은 환전상들이 돈을 벌기 위해 성전에 모여들었습니다.

두 번째 장사는 비둘기를 파는 장사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성전세와 더불어 어떤 특별한 경우에는 제물을 바쳐야 했는데,
특별한 경우란, 여인이 출산을 하고 정결예식을 위해서,
혹은 나병환자가 자신의 완쾌를 입증 받을 경우 제물을 바쳤는데,
이때 주로 이용했던 제물이 바로 비둘기였다고 합니다.
이 비둘기는 싼 값에 성전 밖에서도 얼마든지 살 수 있었는데,
검사관들은 제물이 정결하고 흠이 없어야 한다고하면서,
성전 밖에서 사온 비둘기를 불합격 판정을 내고
성전 매점에서 비둘기를 사도록 지시했는데, 이것은 큰 착취였고 독점 장사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일들이 성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기에
예수님께서 진노하시면서 그들을 성전에서 내쫓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성전정화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말씀,
그 말씀은 하느님 성전에서
하느님과 이웃을 나의 유익을 위해 이용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웃의 순수한 신앙을 나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본당의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우리 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때로는 신부님도 이용하고, 수녀님도 이용하고, 다른 단체도 이용합니다.
반대로 신부님과 수녀님도 적극적인 본당 사목이라는 이유로
신자들의 순수한 신앙을 이용하여 본당을 위해 희생하도록 강요하기도 합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한 상호간의 정당한 요청과 응답은 얼마든지 좋지만,
나의 욕심, 우리 단체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느님과 이웃을 이용하거나 착취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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