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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님 카톡메일

【세상의 얼굴에 책임을 져라】

작성자자유인한문희|작성시간26.06.22|조회수21 목록 댓글 0

정수님의 카톡 메일
【2026년 06월 21일 Sun.】
Good Morning!

【세상의 얼굴에 책임을 져라】

오늘의 상징은 내일의 현실이 된다.
스바스티카★와 여타 증오의 상징들에 주목하라.
눈길을 돌리지도 익숙해지지도 말라.
이러한 상징들을 거부하고
다른 이들도 그렇게 하도록 모범이 되라. - P. 42

★: 나치의 상징 기호인 만(卍)자

삶은 정치적이다.
세상이 우리의 기분을 살피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행위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사소한 선택들은 그 자체로 일종의 투표 행위다.
그런 선택 하나하나가 장래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일상의 정치에서 우리의 말과 행동은,
또는 말과 행동의 부재는 대단히 중요하다. - P. 43

언젠가 우리에게도 충성의 상징을 드러낼 기회가 생길 지도 모른다.
그때는 그러한 상징이 동료 시민을 배척하는 데
이용되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확인하라.
옷깃핀의 역사마저도 전혀 결백하지 않다.
1933년, 나치 독일에서 일당 국가를 승인하는 선거와
국민 투표가 실시되던 중에
사람들은 옷깃에 [찬성]이라고 쓰여 있는 핀을 꽂았다.
1938년, 오스트리아에서는 나치가 아니었던 사람들조차
옷깃에 스바스티카★ 핀을 꽂기 시작했다.
자부심의 표현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 배척의 근원일 수 있다.
- P. 45

1978년, 반체제 사상가 바츨라프 하벨이
[무력한 자들의 권력]이라는 글을 썼다.
이 글에서 그는 체제의 목적과 이데올로기를
믿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사람들을 억압하는 체제가 유지되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했다.
그는 가게 유리창에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는
글귀를 붙여 둔 한 채소 장수를 예로 들었다.

[공산당 선언]에 나오는 이 인용구의 의미를
채소 장수가 실제로 지지한 것은 아니다.
그가 유리창에 그 구절을 써 붙인 이유는
그래야만 당국의 간섭을 받지 않고 일상 생활로
물러나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같은 논리를 따를 때,
공적 영역은 충성의 상징으로 뒤덮이고,
저항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된다.

말하자면 채소 장수는 사실상 그의 진심이 무엇이건 간에
정권이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자신의 충성을 선언한 것이다.
즉 미리 정해져 있는 의례를 받아들임으로써,
겉모습을 현실로 받아들임으로써,
주어진 게임의 규칙을 받아들임으로써,
결과적으로 그 게임이 계속 지속될 수 있게 했고,
무엇보다도 일단 그 게임이 존재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하벨은 물었다.
[아무도 그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 P. 46 ~ 47
~~~~~~~~~~~~~~~
티머시 스나이더 著, 조행복 옮김
【폭정 / On Tyranny】
- P. 42 ~ 47 중에서.

옮긴 이 : S.I.AHN (정수님,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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