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관찰입니다. 실제로 운동을 시작한 시기와 불안이 다시 올라온 시기가 겹친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다만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등을 기대고 하는 스쿼트나 기마자세는 분명 근력운동에 속합니다.
하지만
👉 그 자체가 자율신경실조증에 나쁜 운동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많은 경우 적절한 근력운동은 도움이 됩니다.
왜 "근력운동이 안 좋다"는 말이 나올까?
자율신경이 매우 예민한 시기에는
무거운 중량 운동
숨을 참고 힘을 주는 운동
탈진할 정도의 운동
을 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심박수와 혈압이 크게 오르며
운동 후 긴장감이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근력운동이 안 좋다"기보다
👉 과도한 근력운동이 안 좋은 것에 가깝습니다.
기마자세와 벽 스쿼트는 어떤가?
말씀하신 운동은
기마자세
등을 벽에 기대고 하는 스쿼트
둘 다 정적인 근력운동(등척성 운동) 성격이 있습니다.
문제는 운동 종류보다 강도입니다.
예를 들어
30초 정도 편안하게 유지 → 무난
2분 이상 이를 악물고 버팀 → 몸에는 꽤 강한 자극
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불안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절대 원인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름 전부터 운동 시작
최근 이틀간 불안 증가
답답함과 긴장감 증가
라는 흐름을 보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자율신경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운동 자체보다
운동 후 피로 누적
회복 부족
몸에 힘을 과도하게 주는 습관
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확인하는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2주 정도
기마자세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벽 스쿼트를 쉬거나
강도를 낮춰 보기
그 후
불안
답답함
수면
이 나아지는지 관찰해 보세요.
증상이 줄어들면 운동 강도가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변화가 전혀 없으면 다른 원인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말씀하신
자율신경실조증
최근 밤 시간 불안
불면이 가끔 있음
상황에서는
기마자세 2분 버티기보다
천천히 걷기
가벼운 실내 자전거
가벼운 전정재활운동
가벼운 스트레칭
같은 운동이 더 무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기마자세와 벽 스쿼트가 자율신경실조증에 무조건 나쁘다"는 아니지만, 최근 시작한 운동 강도가 지금 몸 상태에는 조금 과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마친 뒤에
몸이 개운한지
오히려 긴장감이 남는지
피곤한데 잠은 잘 안 오는지
를 알려주시면, 운동 강도가 적절한지 좀 더 구체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