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추농사의 최대의 적 탄저병을 이겨내는 방법.
지난해 고추농사는 다들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불순한 일기 탓에 특히 고추재배에 치명적인 탄저병이 창궐하여 고추농사를 망친 농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마을, 즉 같은 재배환경에서 똑같은 약재를 사용하고도
어느 농가는 고추농사를 망친 반면 어느 농가는 다수확을 거둬 높은 수익을 일궈냈습니다.
그럼 이 두 농가의 차이는 무엇 이였을까요? 결론은 농사짓는 방법의 차이였습니다.
모두들 잘 알고 계시다시피 탄저병은 빗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그러므로 하우스나 비가림 시설로 고추를 재배할 경우 탄저병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빗물을 통해 옮겨와 고춧잎, 줄기, 열매에 침투해있던 탄저균은
비가 그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갑니다.
지난해 고추농사를 망쳤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빗물이 마르고
병의 징후가 나타날 때 쯤 약제를 살포했을 것입니다.
이 시기는 벌써 탄저균이 퍼져나갈 대로 펴져나간 뒤여서 손을 써도
별반 소용이 없던 시기입니다.
그러나 다수확으로 큰 재미를 본 농가에서는 대처하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비가 올 때마다 미리 약통에 약제를 준비하고 대기하다가
비가 그칠 무렵, 약제를 살포하여 잎, 줄기, 열매에 침투해 있던 탄저균을 집중 세척, 살균하여
탄저균을 몰아냈습니다.
이때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에선 미생물제제 살균제(탄탄탄 등),
식초(20L한 말에 현미식초나 사과식초 150ml 분량을 희석하여 분무,
종이컵 한컵 분량은 약 195ml 임), 목초액 등을 사용하였고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짓던 농가에선 탄저병방제에 적용되는 약제
(살균제,다이센M-45 등)가 사용되었습니다.
비가 그치면 바로 살포했고 비가 온 뒤에는 꼭 추가 살포했습니다.
땀을 흘린 만큼 대가가 따르는 것이 농사입니다.
농사는 정직합니다.
참고로 황토유황을 5일주기로 연속 살포하거나, 식초(20L 한말에 식초 150ml)를
4일 간격으로 연속 살포하면 탄저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고추 재배 중에 양분을 공급하는 요령(교대기 처리요령)
고추농사에 있어 다수확의 비결은 한 번이라도 더 고추를 수확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농가에선 서리피해를 피하기 위해 이중으로 터널을 만들어 고추를 재배하기도 합니다.
작물재배에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는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양분(거름, 비료)을
공급하는 일입니다.
과일나무재배 중 7-8월 열매가 크는 시기에 신초(새로 발생한 줄기나 잎)가 발생하여 성장하는 것은
잘못된 영양공급의 결과입니다.
작물은 꽃을 피우기 전까지는 에너지를 자기 몸을 키우는데 집중합니다. 이를 영양생장이라고 합니다.
영양생장이 끝나면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해 생식생장을 시작하는데 이때는 꽃과 열매를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밭에 아주심기 후 초기 영양공급은 작물의 키가 빨리 클 수 있게 질소위주로 양분을 공급하고
꽃이 필 때는 인산, 고추 열매가 달리면 칼슘과 가리 위주로 양분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