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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상이라... 처음부터 낌새가 좀 이상했습니다.(딴지펌)

작성자Friend Ryoo|작성시간20.06.01|조회수468 목록 댓글 1

선거를 앞둔 수요 시위는 언제나 정치인들의 방문으로 시끌벅적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일찌감치 온라인 시위로 전환하면서 비교적 잠잠했지만 보통 선거철 수요시위는 정치인이나 정치 지망생들의 자유발언이 하나 정도 끼어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그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가끔은 불쾌할 때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대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출신 X모씨가 수요시위를 찾은 적이 있습니다. 비서관 한명을 데리고 나타나서는 사람들 틈을 헤집고 들어오더니 지갑에서 거칠게 현금을 꺼내어 그야말로 보란듯이 모금함에 쑤셔 넣더군요. 성금을 그렇게 내는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이 성금은 누구한테 낸 걸까요? 그렇게 성금을 내더니 무대에서 발언을 할 수 있게 해달라더군요. 아니 무슨 무대 사용료를 낸 것도 아니고... 당황스러웠습니다. 

 

태도나 말투가 워낙 안하무인격이라 그냥 뒤로 끌고가서 줘패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성금을 냈다는 생각에 자애로운 자본주의 미소를 마구 발산하며 고갱님~ 자유발언 접수 담당자가 무대 앞에 있으니 모쪼록 직접 가셔서 접수부터 하시고 돈낸만큼 지껄이시길 바랍니돠아~ 라고 이야기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궁시렁거리며 꾸역꾸역 담당자를 찾아가더군요. 착하기도 하지... 젠장... 찜찜해서 계속 째려보고 있었는데 담당자와 몇마디 하더니 인상을 구기며 휑하니 가버리더라구요. 뭐라고 했는지 물어봤더니 자기가 대선 후보 아무개인데 성금을 냈으니 무대 발언권을 달라고 그랬다고... 근데 신청자가 이미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리시거나 오늘은 시간상 안될수도 있을꺼 같다고 했더니 인상을 구기며 갔다는 겁니다. 당췌 수요시위를 뭐라고 생각하고 오는건지...

 

보통 선거 직전 한달간 집중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몇개월이나 앞서서 선거 관련 헤프닝이 발생하는 경우는 제 기억으로는 그동안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지난 10년간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좀 낌새가 이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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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경 반일종족주의라는 쓰레기가 발간된 이후 자칭 보수 세력들이 수요시위 인근에 위치한 서머셋팰리스 호텔 앞에서 소녀상 철거 및 수요시위 반대 집회를 열기 시작합니다. 이에 서울의 소리 백은종 선생 팀이 맞대응 시위를 길 맞은편에서 진행해 주셨죠. 그 후로도 얘네들은 계속 그 자리를 고수하며 수요 시위를 방해해 왔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뻔뻔하게 방해질을 하는 세력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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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2019년 10월30일 그러니까 1411차 수요시위 때부터 이들보다 더 이상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수요시위 장소 바로 옆에 위치한 연합통신 건물 앞에 이 날 갑자기 심미자 할머니를 앞세운 시위대가 하나 등장한 것입니다. 사진 속의 인물이 심미자 할머니인데 많은 논란을 일으킨 후 돌아가신 분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들 저게 뭐야 그랬습니다. 심미자 할머니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다면 이건 뭐 그야말로 쌩뚱맞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으니까요. 제가 아는 심미자 할머니를 둘러싼 논란은 크게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심미자 할머니의 위안부 진위 여부 문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심미자 할머니의 활동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심미자 할머니는 처음 위안부 진위 여부를 가릴 때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 위안부로 인정 받는 것은 항상 일정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위안부 판정을 받으면 그때부터 곧바로 정부 지원을 받게 되므로 당연한 일이죠. 그러니까 어느날 갑자기 내가 위안부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곧바로 위안부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파견한 판정관이 해당 할머니의 증언을 듣고 여러가지 자료 검증을 통해 그 증언의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위안부로 인정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심미자 할머니는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기는 한데요... 대충 기억은 납니다. 

 

일단 판정관 앞에서 자신이 어떤 학교에서 끌려갔다고 했는데 그런 학교 자체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곳은 없다고 했더니 이 할머니가 그 자리에서 그럼 적당한 학교 이름 하나 가르쳐 달라고 했던거죠. 하도 황당한 이야기라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판정관이 아마도 서울대 사학과 교수 출신이었던 것 같은데 친일파 후손 논란이 있는 사람이었을 겁니다. 이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가짜 논란이 처음에 발생한 것입니다. (글을 쓴 후 이부분을 다시한번 확인해 본 결과 이후 정대협은 심미자 할머니의 위안부 등재 취소를 요청한 바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전히 위안부 피해자로 등재되어 있음을 다시 알려드립니다.) 위안부 신청과 관련된 행적도 좀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원래 남편과 자식이 있었는데 가족이 있으면 위안부 배상받는데 지장이 있을까봐 그랬는지 위안부 신청을 하면서 이혼을 했던 겁니다. 물론 계속 같이 사셨죠. 아무튼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심미자 할머니는 위안부가 아니었다는 논란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언론과 극우세력들이 심미자 할머니가 생전에 했던 말이나 유언장 내용을 파편적으로 끄집어내어 정의연과 윤미향 의원에 대한 비판이랍시고 지껄여대고 있는 것은 다소 어이가 없는 이야기 입니다. 자기들이 먼저 가짜라고 주장했던 것이거든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심미자 할머니는 태도를 돌변해서 그때까지 자신의 위안부 등재를 돕고 있던 윤미향 의원과 정대협 때문에 자신이 위안부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비난을 퍼붓다가 고소까지 하게 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다른 할머니 한분과 함꼐 윤미향 의원과 정대협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는데 최종 판결이 심미자 할머니 일에 대해 윤미향 의원과 정대협은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 뭐 그런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상관하지 말라기에 알았다고... 상관 안하겠다고 했던거죠... 그냥 그 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실로 판사님도 황망해 했던 재판이었죠. 같이 소송을 했던 다른 할머니 한분은 난 그런 이야긴 줄 몰랐다며 뒤로 빠지셨구요... 재판 기록이 엄연히 남아있습니다. 난독증 걸린 기자분들은 그걸 읽고 또 이상한 소리를 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좀 찾아바라 이 멍멍이들아~ 한번만 찾아봤더라도 그동안 자기들이 헀던 이야기가 있어서 감히 심미자 할머니에 대해 거론하지는 못했을텐데 요즘 기자들은 정말 한심하다는게 뭔지 온몸으로 보여주려고 살아가는 듯 합니다. 지들이 가짜라고 해놓고는 이제는 또 인용하기 바쁩니다. 저 기자들 얼마나 받을까요? 그 봉급을 우리 정의연 활동가들에게 줬다면... 그 봉급으로 정의연이 활동가 네댓명만 더 고용할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을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심미자 할머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중에는 일본이 준 돈을 받으라며 다른 할머니들을 설득하는 활동까지 해서 논란을 이어갑니다. 그랬던 심미자 할머닌데 이 날 갑자기 일단의 사람들이 나타나 심미자 할머니를 위안부로 인정하라며 정의연을 상대로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이것 역시 다시 확인해 본 결과 앞에서 진행된 일련의 과정을 거쳐 서울시에서 진행된 기념 조형물 등에서는 심미자 할머니의 이름이 빠지게 되는데 그때부터 그 책임을 정의연에 물으면서 시작된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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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위대는 꽤 오랫동안 수요일마다 시위를 하러 나왔습니다. 적어도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전 1~2월까지는 계속 본 기억이 있습니다. 매번 나와서 매우 형식적으로 시위를 하다 가길래 참 희한한 시위라고 했더니 주변 경찰관들이 선거 때문에 저러는거 아녜요? 그러더군요. 사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제서야 그들이 무슨 정당 조직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전에는 그저 별의별 사람들이 다있네 그러고 말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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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쩃든 제가 진짜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좀 이상한 일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부터였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죠. 뭘 하는 것 처럼 보이십니까? 이 이상한 시위대는 시위 시작 전이나 끝날 때쯤 항상 저 스피커를 둘러싸고 뭔가를 하곤 했습니다. 매번 돌아가면서 사람들이 뭔가를 열심히 적더라구요, 저게 뭐지 그랬는데 얼마 후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정의연은 수요시위 현장에서 언제나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이라는 걸 받습니다. 온라인으로도 항상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간단한 의미 설명과 사용처 설명을 해드리고 서명을 받는데 저 시위대가 나타난 이후로는 이상한 분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할머니나 할아버지 몇분이 오셔서 뜬금없이 어디다 체크를 하면 되냐고 묻는겁니다. 아무도 그러지 않거든요. 보통은 이게 뭐냐고 묻고 설명을 드리면 서명을 해주십니다. 그런데 이 분들은 설명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서명이 아니라 '체크'라는 용어를 사용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뭐지 했는데 첨에는 바쁘기도 하고 가끔 그런거라 크게 신경을 못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번에는 어떤 젊은 여자분이 오시더니 어머니가 못오셔서 대신 왔는데 어디다가 이름을 쓰면 되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이야긴지 잘 모르겠다고 어디서 오셨냐고 했더니 여기 출석체크 하는데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됐습니다. 저 사진 속 스피커 위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매번 열심히 적던게 출석부였던 겁니다. 매번 시위할 때마다 저러더군요. 여러분들은 이해가 가시나요? 출석 체크를 하는 시위라니... 바로 이 시위가 이용수 할머니의 최초 기자 회견시 옆에 서있던 최용상이 주도했던 시위였습니다.

 

최용상은 직책이 여러가지입니다. 이 시위를 벌였던 무슨 인권정당 대표이기도 하고 아시아태평양전쟁희생자 한국유족회라는 단체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오늘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을 비판하며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에 속해 있다가 현재 대표인 양순임씨와 다툰 후 그 단체를 뛰쳐나와서 새로 만든 단체라고 합니다. 제 상식으로는 도대체 저런 단체들의 설립 기준이 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한국 사람들 중에 일제 부역자 몇몇을 제외하고 일제 피해자가 아닌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 모두 피해자나 유가족 단체 조직하고 선 배상 후 사과를 외치며 길꺼리로 나가면 되는건가요? 닥치고 일단 배상부터 해라 새퀴들아 이러면서?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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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 오른쪽 인물, 오른쪽 사진 왼쪽 인물이 최용상입니다. 최용상이 이용수 할머니 옆에서 정치적 야심을 키워온 것은 꽤 오래된 일입니다. 아마도 예전에 할머니가 비례 대표에 출마하려 했던 것도 이 자와 관련이 있을 겁니다. 이 자가 할머니나 태평양전쟁 희생자들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해왔다는 사실은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용수 할머니는 언제부터 국회의원의 꿈을 키우셨던 걸까요? 아마도 이때부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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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사진이죠. 할머니가 위안부 운동의 현실적 한계를 느끼던 차에 이런 활동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고 그 이후 최용상 같은 자들이 주변에서 계속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국회의원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신게 아닌가 합니다. 그걸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용수 할머니의 과거나 꿈, 욕망 같은게 아니라 지금 이용수 할머니 주변에 있는 자들입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근본적으로 할머니 잘못이 아닙니다. 할머니를 둘러싼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자들이 문제인 것이지요. 이 점을 확실히해야 누구와 어떻게 싸울 것인지가 명확해집니다.  

 

그럼 이용수 할머니 주변에 있는 자들을 한번 차근차근 분류해볼까요? 

 

먼저 최용상 같은 자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자는 기본적으로 윤미향과 정의연을 자신의 경쟁 대상이자 방해꾼으로 여겨온 자입니다. 선 사과 후 배상을 주장하는 정의연과 윤미향이 일제 청산 운동과 관련한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선 배상 후 사과 주장이 먹혀들지 않고 그래서 자신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여기던 와중에 국회의원 공천 탈락까지 이어지자 이게 다 윤미향과 정의연 때문이라며 그동안 친분이 있던 이용수 할머니 옆에 달라붙어 이간질을 시작한게 아닐까 합니다. 그 수양딸이라는 분이 자신의 SNS애 그런 내용을 남기기도 했었죠.  

 

또 다른 세력이 있습니다. 이용수 기념관 혹은 교육관을 미끼로 할머니에게 접근한 자들인데요. 정의연이 김복동 할머니 추모 및 기념 사업에 집중하는 것을 이용해 이용수 할머니의 경쟁심과 소외감을 자극하면서 자신들이 할머니를 위해 그런 일들을 해주겠다고 접근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에 가면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곳인데요 비교적 최근에 이곳의 운영진들이 전부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용수 할머니가 뜬금없이 이곳을 계속 거론하며 이걸 되살려서 교육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반복하시는 것을 볼 때 지금 할머니 주변에 이곳의 새로운 운영진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걸 운영하려면 재정적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용수 할머니를 앞세워 정의연을 붕괴시킴으로써 자신들이 정의연의 지위를 차지하고 그를 통해 재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한게 아닐까요?

 

그외애도 오늘 윤미향 의원 사퇴 촉구 기자 회견을 한다는 단체들, 그러니까 전통적으로 선 배상 후 사과를 요구해온 기존의 일제 강제 징용 혹은 태평양 전쟁 피해자나 유가족 단체들이 또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가족이나 갑자기 나타나 유가족이나 대리인, 의붓아들, 수양 딸을 자처하는 분들도 꼭 있죠. 이들은 이번 사태에 처음부터 관련되어 있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선 배상 후 사과 요구가 정의연의 선 사과 후 배상 요구에 막혀 피해를 봤다고 쭉 생각해 온 분들이라 이런 일이 터지자 때는 이때다 하고 여론을 뒤집어보려 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우리 국민 전체가 일제의 피해자고 자신들은 그 피해의 상징으로써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라는 의식이 매우 희박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금전적으로 접근하려는 측면이 강한데 정의연의 선 문제 해결이라는 접근 방식에 미려서 그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게 과연 배상만 받으면 다 해결되는 문제이던가요? 그게 아니라는걸 우리 국민 모두가 아는데 이 기회를 악용해서 또다시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때는 이떄다 하고 들떠서 뛰쳐나온 자들이 또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온 주제에 지금은 이용수 할머니와 직접적인 접촉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극우 세력들, 이번 사태를 통해 정부 여당을 압박한 뒤 어떻게든 상황을 역전시켜 언론 개혁과 사법 개혁, 정치 개혁을 막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해 보려는 적폐 세력들, 그리고 그 뒤에 숨어 미국은 본진, 일본은 보급기지, 한국은 전쟁터라는 냉적적 사고의 한미일 삼각구도를 완성시키려 시도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의 당국자들, 그와중에 진보를 자처하며 똥인지 된장인지 아무것도 모른체 개소리를 씨부리고 있는 여러 조둥이 나불이들까지...

 

실로 다양한 자들의 욕망과 계획이 한꺼번에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소녀상과 수요시위를 헤게모니 투쟁의 장으로 여기며 정의연이 30년째 만들어온 인권 운동의 위상을 얼렁뚱당 빼앗아보려고 소녀상을 볼모로 그 곁에서 계속 걔기고 있는 일부 극좌 세력들까지... 정말 다양한 자들의 욕망이 한꺼번에 꿈틀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해선 안됩니다. 이들은 이걸 아주 오랫동안 각자, 그리고 또 같이 준비해왔습니다. 의도했던 아니든 그게 한꺼번에 터져나오고 있는거죠. 할머니들이 한분 한분 돌아가심에 따라 언젠가 한번은 겪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왔던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알고 있으면서 왜 못막았냐고 한다면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정말 여러분들의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뻘짓하는 자들은 너무 많고 정의연의 실무자는 끽해봐야 여덟명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들이 뭘 더 할 수 있었겠습니까? 

 

시작은 인권당의 최용상과 반일 민족주의의 이영훈 세력이었지만 더 깊고 큰 것들이 뒤에 숨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제거하고 떼어내서 윤미향 의원과 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모두를 지켜내야 합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인터넷을 중심으로 언론의 개소리를 하나하나 지적하며 맞서 싸우고 민주당이 일부 세력의 헛짓꺼리에 놀아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이 싸움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도록 자극해야 합니다. 양보니 협치니 나발이니 개소리 그만하고 모든 상임위를 차지하고 강력하게 이 나라를 개혁해 가도록 민주당에 우리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전달하고 저들이 그렇게도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수요시위를 지켜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같이 가지 않으시렵니까?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냥 한번 해볼려구요.

 

첫수요집회.jpg

 

유명한 사진이죠. 첫수요집회를 담은 사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긴 어둠을 뚫고 여기까지 걸어왔고 이제 막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또 물러서시겠습니까? 그냥 우리 갈 길 가면 됩니다. 갑시다. 가봅시다. 우리가 이길겁니다. 쭉 이겨왔습니다. 시간이 좀 걸렸을뿐 늘 우리는 이겨왔습니다. 이제 또 이길 시간입니다. 또 하나의 승리를 이끌어내며 다음번 승리로 한발 더 나아갈 시간입니다.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 수요시위를 지켜주십시요! 아무 증거도 없는 의혹 제기만으로 우리 스스로 승리를 날려버릴순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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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 심미자 할머니에 대한 서술에서 제 기억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다시 한번 확인해본 결과 심미자 할머니의 위안부 등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철회 요청을 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혼란을 드려 죄송하며 본문 내용도 수정했습니다. 어쨌든 심미자 할머니에 대한 소개가 이 글의 주된 내용이 아니었던 만큼 심미자 할머니 관련 부분만 수정해서 글을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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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문재인 공감 작성시간 20.06.01 정독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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