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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계시판

쪽방에 찾아온 임 / 솔가지:이 영대

작성자시작골|작성시간16.05.29|조회수47 목록 댓글 0

 


쪽방에 찾아온 임/솔가지 이영대

사방이 벽
우이송경의 아집
하늘 없는 바닥에서
코딱지만 한 자존심이 온 세상

눈 뜨고 귀 열고도
내키는 대로 듣고 보면
놀던 방죽 사라지고
물방개도 친구도 벌써 없고
살붙이도 떨어져 나가
공연히 가슴만 눅눅해

그러다 어느 날 똑똑 두드리는
한 줄기 햇살을 맞이하면
임의 미소 방긋

신바람으로 들쑤셔
나를 발가벗기는
조심한 사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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