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
◆ 유로클리어(Euroclear)와 클리어스트림(Clearstream)은 투자자들이 세계 각국의 증권에 투자할 때 국가별 별도의 자기계좌 없이도 거래할 수 있는 통합계좌(Omnibus Account)를 제공해 주는 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ICSD)이다.
ICSD가 통합계좌를 제공하는 지역에서 투자자들은 ICSD가 투자국에 개설한 계좌를 통해 자유롭게 증권을 거래할 수 있어 해당 국가에 개별적으로 별도 계좌를 만들필요가 없다.
유로클리어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90개국에서 국경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리어스트림은 룩셈부르크 소재의 ICSD로 약 34개국에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9월과 지난 2월 각각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의 국고채와 통안채 거래 통합계좌 개설을 승인한 바 있다.
국내 채권에 투자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별도의 국내 투자용 계좌 없이 거래할 길이 열린 셈이다.
이전까지 외국인이 국내 증권에 투자하려면 사전에 금융감독원에 본인의 인적사항을 등록하고 외국환은행에 본인 명의의 '증권투자전용대외계정'와 '증권투자전용원화계정'를 개설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 통합계좌 이용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이 유로클리어를 통해 국고채와 통안채를 순매수한 규모는 7천억원~8천억원 정도다. 지난달 외국인이 국채, 통안채를 6조6천200억원 순매수(인포맥스 4255화면)한 것을 감안할 때 전체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클리어스트림 통합계좌의 경우 현재까지 한 건의 거래도 없는 상황이다.
씨티그룹이 지난 3월 한국을 글로벌국채지수(WGBI)에 편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국채 통합계좌의 거래부진을 꼽은만큼 통합계좌 사용을 조속히 활성화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존에 다른 루트를 활용해 한국 국채 등에 투자하던 외국인들은 여전히 유로클리어 사용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올해 유로클리어의 보관잔량이나 거래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문의도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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