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부터 플레이해온 사람입니다.
제가 투력 높은 고수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보고 들은 게 많아 이렇게 적어보니 참고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뭐 추가할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1. 캐릭터 사용의 전제
- PC그체마냥 파워밸런스 난장판이기보단, 컨텐츠별로 사용되는 캐릭터가 다양함. 그만큼 누군 '키우지 말라'라고 하는 건 사실 무의미하다고 생각. 특히 새로운 성장단계가 나오면 주식마냥 떡락했던 애들이 다시 떡상하기도 하고(ex. 아르메), 기존에 잘 쓰이던 애들이 밀리기도 하기 때문에(ex.넬리아), 뉴비들 보면 누구 키워놨다가 다른 애가 떡상하면 '아 얘 괜히 키웠네' 이런 말 하는 사람들 겁나 많이 봄. 그러니 주로 추천되는 캐릭을 안 키워놨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라는 것. 어차피 나중에 다른 컨텐츠에서 언젠간 쓰임.
- 게임이 놀기 위해 하는 거라지만 모름지기 뭘 하든 잘하려면 노력을 들여야 함. 고인물들한테서 무조건 정답만 찾으려 하지 말고 캐릭터 정보 같은 거 들어가서 스킬 효과, 체이서 효과 이런거 읽어보고 누구랑 조합하면 좋은지, 왜 그 조합이 좋은지를 공부도 같이 하길 바람. 그래야 경험자들이 조언해주기도 좋음. 나름 3년 넘게 운영된 게임인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해줄 순 없으니까.
- 어쨌든 요즘엔 딜러로 키울 애들은 저격형보단 마법형이 더 선호되는 추세긴 함. 왜냐면 많은 탱힐캐들이 마딜시너지 또는 스킬피해시너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 영혼각인 전까진 마법형은 스킬피해증가(장비 열정), 저격형은 기본공격피해증가(장비 격노) 메타로 가고 있었기에 아직 영혼각인이 다 안 나온 현시점에서 저격형은 고인물의 영역 (물론 저격도 영혼각인 나온 후 점점 열정으로 갈아타는 중)
Q. 그럼 그렇다고 저격형은 아예 안 키워도 되는가?
A. 초반엔 그렇겠지만, 하다보면 알텐데 이 게임이 모든 컨텐츠 다 해보려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음. 이벤트 중에서는 '저격형을 포함하여 OO클리어'해야 보상받는 것도 있고, 방어전 같은 경우 마법형 피해 100%감소 이런 것도 있음. 베르카스나 월보에도 이런 비슷한 조건들 있고. 이럼 거의 저격 필수로 넣어야 함. 결국 언젠간 키워야 한다는 것만 알아두고 플레이하기 바람
2. 컨텐츠 뭐부터 하냐?
- 일단 뉴비면 모험부터 밀어야 함. 모험이 뚫려야 다른 컨텐츠들도 이것저것 진입이 가능해지고, 모험이 기본적인 성장재화를 가장 다양하게 얻을 수 있는 곳이고, 레벨작도 가능한 곳이기 때문.
- 컨텐츠가 많아서 어차피 웬만한 SS를 궁극적으론 다 키우긴 해야겠지만, 일단은 모험을 밀기 좋은 파티덱 1개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
- 보통 모험덱은 [ 딜러 - 서브딜탱 - 탱 - 힐 ] 이렇게 4명으로 구성함 (또는 모험초반에는 적 공격이 그리 아프지 않으니 [ 딜러 - 서브딜탱 - 서브딜탱 - 힐 ] 이렇게 갈 수도 있음)
그랬을 때 가장 추천받는 덱은 [ 하르페 - 칼리스토 - 로난/티아 - 에이미/그랑 ]
하지만 하르페, 칼리스토, 티아는 신캐기 때문에 SS선택권이나 SS컬렉션에는 풀려있지 않음. 그래서 얘네는 운에 맡겨 로얄뽑기(젬뽑기X)로 소환해야 함. 체감상 잘 나오는 편이라고들 얘기하긴 함. 그럼 그전까진 어떻게 하냐
하르페와 칼리스토 출시 전까지 티아와 함께 3대 적폐를 맡고 있던 에우로파와 넬리아를 받아서 먼저 쓰고 있으면 됨
※참고: 메뉴에 들어가보면 성장초기화 기능이 있음. 둘이 키우다가 하르페, 칼리스토 나오면 성장초기화해서 그동안 쏟아부은 재화 돌려받아서 둘한테 바꿔넣으면 됨 (다만 6초월/체이서/영각 이상으로 성장시키면 초기화 안되니 주의)
Q. 요즘 아르메가 좋다는데, 아르메 안 키워도 되나?
A. 아르메가 떡상한건 영혼각인이 나와서 딜 수치가 폭증했기 때문이지만, (이부분에 제가 처음 글에 범용성이 증가한건 아니다라는 내용을 넣었는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다르게 읽혀질 여지가 다분하고 실제로 댓글에서 이견을 보이신 분들이 있어 빼는 것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참고부탁드립니다.) 영혼각인 안 한 초기 단계에선 단점도 명확하기에 뉴비입장에서 보면 처음부터 하르페마냥 어디서나 굴리기 쉬운 정도는 아님. 본인이 정말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이 게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 하면 아르메로 바로 들어가도 상관없음.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그렇게 딜량 기대하겠다고 아르메 영각까지 키우던 도중 베이가스 영각 나왔는데 얘도 좋다는 얘기 들으면 어차피 똑같이 '아 베이가스 키울 걸' 이 생각하게 되니, 그렇게까지 캐릭터 하나하나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Q. 로난과 티아, 에이미와 그랑은 어떻게 고르나?
A. 현재까지도 무적스킬은 로난만의 특색. 그러니까 뉴비가 키우기에도 가끔 정말 딜 못버티겠는 보스 앞에서 로난의 무적으로 버텨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영혼각인까지 키우면 또 월등히 좋아지기 때문에 추천하는 거 같음. 티아는 말그대로 범용수호형임. 어디가나 탱킹 하나는 잘 받쳐줌. 그렇게 고려하면 될 거 같고,
에이미는 스킬이나 궁극기가 스킬피해를 폭증시키는 효과가 있고 또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SP(스킬포인트) 수급을 해주기 때문에 마법형 껴서 같이 굴리기 편함. 다만 치유형치고 자기몸은 잘 못지켜서, 안정성을 중시하는 유저(특히 오토로 돌리고 싶은 유저)라면 그랑을 추천. 보통 에이미를 주캐로 넣되 그랑도 조금씩 같이 키우면서 막히는 맵에서 그랑을 투입하는 방법을 씀
3. 성장은 어떻게 하나?
- 캐릭터의 투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함. 아래는 필자가 정리한 것
1. 영웅 자체 성장
- 진화(노란별) ->각성(파란별) -> 초각(측면숫자) -> 체이서(보란색테두리) -> 각인(노란색테두리)
2. 한돌로 스킬 강화 & 체이서 특성 강화
3. 레벨10 오를때마다 특성 강화
4. 장비 강화 (~+9) & 세트장비 4개 맞춰서 세트장비 효과 내기
5. 장비 승급 & 악세/유물 장착
6. 장비 마법부여 및 재감정
7. 전용무기 장착 및 강화 + 룬 장착
8. 용축으로 영웅훈련소 훈련
9. 펫 성장
10. 호감도 & 인연
다만 주의할 건 성장단계의 순서다. 물론 당연히 성장시킬 수 있는 건 다 하면 좋긴 하다만, 비용대비 효율이라는 것이 있음. 아래 참고할 것
6성진화 -> 6각성 -> 3초각+1차한돌 -> 체이서개방 -> 6초각+2차한돌 -> 영혼각인개방 -> 20체이서 -> 15각인 -> 25체이서 -> 7초월+@
(220112 수정: 재화 수급의 난이도에 따라 아래처럼 운용하는 게 더 좋을 듯 싶어서 수정합니다.
6성진화 -> 6각성 -> 체이서 개방 -> 3초각+1차한돌 -> 영혼각인개방 -> 5체이서 -> 6초각+2차한돌 -> 영각 형상코어 개방 -> 20체이서 -> 15풀 영혼각인 -> 25체이서 -> 7초월+@)
사람마다 캐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은 이 순서로 성장시키는 게 성장과 비용 체감 효율이 좋음
4. 젬은 어디에 쓰나?
- 아래 역시 필자가 정리한 것. 사람마다 생각은 좀 다르겠지만, 일단 아래 사항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에 해당하지는 않으니 본인 입맛과 젬 여유에 맞게 하면 됨. 다만 대체적으로 1번은 무조건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함
1. 원정대 확장 / 연구소 확장
2. 장비 재감정 / 장비 마법부여 Best
3. 영혼의 사원 페르소나 정말 깰 수 없을 때
4. 방어전/섬멸전 필요시 추가입장
5. 레이드 주간보상제한 초기화
6. 주마다 아이템 상점 용맹의축복 구매
7. 커스텀 샵에서 맘에 드는거 구매
5. 그 외 많이 있었던 질문
- 파티스킬: 솔직히 부활과 대사촉진 외에는 잘 안 쓰입니다. 그나마 로난 안 키우면 가끔 무적? 대사촉진 일단 개방해놓고 부활 먼저 Max찍은 다음에 대촉 위주로 쭉 올려주시면 됩니다. 당연히 스킬연구소 젬으로 확장시켜서 3칸 만들어서 파티패시브 쪽도 계속 올려주셔야 함
- 장비: 기본적으로 열정, 분노, 격노 등 각 세트장비의 효과가 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일단 마법은 다 열정, 치유는 다 분노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다른 카페글에 영웅별 Tip 이런 글 많으니까 자세한 건 그쪽 참고
- SS선택권: 위에 언급한 것처럼 모험으로 굴릭 파티덱 하나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애들 위주로 먼저 받아두세요. 참고로 위의 추천덱은 성능과 효율의 관점에서 추천한 것. 사실 그 다음부턴 어떤 컨텐츠를 하고 싶냐에 따라 다르긴 함. 대전 해보고 싶으면 린, 라임, 제로 등을 받을 거고. 월보할 거면 마리, 레이, 진, 명화린 등을 받을 거고. 별 생각 없으면 디자인 보고 아무애나 받아두셔도 됨 (다만 아르사드와 가이안은 이벤트용 영웅이라 성능을 우선시한다면 최후순위로 생각할 것)
- A급과 S급 처리: A급과 S급은 이제 쓸 일이 없음. A급은 합성해서 6성 만들어서 판매. (4성 두개 합성하면 5성 한개 나오는 식. 그러니까 5성 두개 합성하면 6성 하나 나오겠지?) S급은 사람마다 처리방법이 다름. 1) 각성큐브로 6각성(파란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게 있음 (실제로 이게 블루젬을 최대로 얻는 방법이긴 함). 하지만 뉴비 입장에선 메인파티 성장도 버거운데 각큐를 키우지도 않는 S급한테 갈아넣을 여유가 없음. 그렇다면 환영의미궁을 포함해 여러 컨텐츠 하다보면 S급 선택권 많이 모일 텐데, 2) 같은 애들로 계속 뽑아서 동일영웅으로 6각성 만드는 방법이 있음. 근데 이러면 생각보다 6각성 S급 만드는게 많이 더뎌짐. 더뎌진다는 건 그만큼 6각성 만드는 사이 영웅 인벤토리가 꽉 차서 모험을 못 밀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 3) 그럼 그냥 S급도 6성까지만 만들고 판매해야지... 아님 인벤을 늘리거나? 대신 골드가 많이 깨지겠지.. 참고로 금요일은 요일효과로 영웅 판매하면 10% 확률로 블루젬을 추가로 얻는 효과가 있으니 급하지 않으면 웬만하면 모아뒀다가 금요일에 한꺼번 판매 추천.
- 룬 처리: 가끔 모험돌다보면 룬이 꽉 차서 비우라는 알림이 뜸. 인벤토리 들어가면 룬 탭이 따로 있는데, 거기서 룬을 일단 최대치로 강화(+5)한 뒤에 강화된 룬을 다시 합성해주면 됨. 쑥쑥 빠질 것임. 그리고 이 룬은 나중에 전용무기에 장착할 것
- 원정대: 웬만하면 5칸 다 뚫어주면 좋긴 한데, 초반부터 바로 다 할 필욘 없고, 일단 계정렙이랑 차괴소환권 위주로 하면 될듯. 골드 부족하면 골드 수급처로도 쓸 수 있음.
- 재화 수급처: 재료 탭에 들어가서 재화 이미지를 누르면 그 재화 수급처가 어디어디 있는지 다 알려줌. 그거 잘 활용하기 바람
- 아레나: 최소 12명이 필요한 컨텐츠...지만 사실 승리전적 없고 다 져도 참가보상은 주니, 일단 캐릭 12명 정도는 받아놓고 매주 월요일에 참가신청해서 15번 다 해놓기 바람. 아레나 코인으로 나중에 6성 악세사리 받을 거임
- 방어전/섬멸전/보스어택 입장권: 방어전, 섬멸전 입장권은 모두 담날 되면 새로 자동으로 채워질 것임. 다만 이미 3개 채워져있으면 이벤트 보상 등으로 추가로 얻는 게 아닌 이상 자동으로 채워지진 않으니, 담날로 넘어가기 전에 꼭 3장 다 쓰기 바람. 보스어택의 경우 8시간마다 1장씩 줌. 그러니까 하루에 3장인 것. 이것 또한 15장 꽉 차있으면 자동으로 더 안 채워주니 그때그때 계속 자리 남겨두기 바람
6. 결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물론 제 생각이긴 하지만), 캐릭터 하나하나에 죽고살고 할 필요 없음. 지크하트가 지금 개무시당하고 있지만 그것도 지크하트 본인이 쓸모없는 쑤레기라서이기보단 어느 컨텐츠에 넣어도 다 상위호환이 존재하기 때문일 뿐. 지금 지크나 베르너는 아직 영혼각인도 안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떡상가능성이 남아있음.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그냥 캐릭터 디자인보고 애정캐 키워도 문제는 없다고 봄... 게다가 사람마다 경험이 다름. 누군 엘리 이제 한물 갔다고 하는 반면 필자는 엘리한테 구제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님. 그냥 컨텐츠 뚫기 관점에서 나중에 벽을 좀 일찍 경험할 수 있다는 것뿐이니 불안해하지 말고 키우고 싶은 거 열심히 키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