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카토(staccato) 라는 말은 이탈리아어의 ‘staccare’(분리하다, 떼어내다, 나누다) 라는 동사에서 온 말로 악보에 주어진 음들을 연결되지 않게 하나하나 끊어서 연주하는 방법이다. 역사적으로 대략 17세기부터 사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악보 상에 확실히 점을 찍어 표시하기 시작한 것은 이보다 뒤에 와서다. 서양음악의 모든 악상기호가 그렇듯이 작곡자 자신이 연주하지 않고 제3자가 연주할 경우, 작곡자의 의도를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하여 필연적으로 자연스럽게 악보 상에도 표시를 따로 해주어야 했을 것이다.
음들을 끊어서 연주해야 하므로 음과 음 사이에 약간씩의 공간이 생겨나는데 바로 이러한 특징적인 현상 때문에 우리는 음악을 들을 때 악보를 보지 않고도 스타카토로 연주되는 소리를 구별해 낼 수 있다. 특히 현악기에 있어서는 활의 방향을 바꾸건 바꾸지 않건 활을 다시 긋게 되기 때문에 언제나 명확히 소리를 얻을 수 있으며 바로 이러한 특징이 스타카토 주법을 사용하게 된 이유일 것이다.
또한 스타카토 주법에 의한 소리는 음이 끝날 때 토막 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음색이 다르게 느껴지며 바로 이러한 특성이 작곡가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여 연속되는 음들의 연속뿐 아니라 단 하나의 음 위에서도 스타카토에 의한 소리를 요구하게 만들기도 한다.
스타카토에는 짧게 끊는 정도에 따라 메조스타카토, 스타카토, 스타카티시모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메조스타카토(mezzo staccato)는 ‘mezzo’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반(半) 정도만 끊으라는 말로서 주어진 시가의 3/4 정도만 연주하는 것이고, 스타카토는 1/2정도 그리고 스타카티시모(staccatissimo)는 1/4 정도만 연주하라는 의미다. 그러나 이 길이는 정확히 나누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같은 4분음( )이라도 템포와 강약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또 작품의 성격과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작품 해석에도 차이가 생기며 그때마다 감상자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작곡자 자신들도 이러한 경우 물리적인 확실한 길이보다는 음악적인 면에서의 음의 모양을 요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