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석의 비중 차를 이용하여 유용광물과 무용광물을 선별하는 작업을 말한다.
광석을 선광하는 데 있어 색과 모양을 보고 손으로 고르는 수선(手選)방법과 물로 씻어내는 방법은 옛날부터 발달하였다.
예를 들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밥짓기 전에 쌀에 섞여 있는 돌을 골라내기 위하여 나무로 만든 이남박을 사용하여 쌀을 일어 돌을 골라냈다.
이와 같이 무거운 돌을 물 속에 가라 앉히고 쌀을 물과 같이 넘쳐 흐르게 하여 선별하는 방법이 일종의 비중선광법이다.
사용하는 매체(媒體)에 따라, 공기를 사용하면 풍력선광(風力選鑛), 물을 사용하면 수력선광(水力選鑛)이라고 한다.
석면(石綿)과 같이 물에 젖으면 솜털이 엉겨붙어 솜의 성질을 잃어버리게 되는 광석은 풍력을 이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광석은 대체로 물을 사용하는 수력선광에 의해서 선별한다.
공기 속에서보다 물속에서 비중선별이 더 잘 되는 이유는 비중이 2.7이 되는 맥석으로부터
비중 4.5의 광석을 선별한다. 공기 중에서는 두 광물의 비중의 상대비(相對比)가 2.7:4.5, 즉 3:5이나 물속에서는 두 광물의 비중에 물의 비중 1을 뺀 1.7:3.5, 즉 약 1:2가 된다.
즉, 물속에서 두 광물의 비중의 상대비는 공기 속에서보다 크므로 물속에서의 비중선별이 공기보다 효스트레이크과가 크다.
선광기에는 지그·테이블·배너·험프리스파이럴·스트레이크·슬루스(sluice: 일명 복구)·함지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물을 사용하는 선광기이다. 그 중 지그는 다른 기계들보다 굵은 입자의 광석선별에 적합하며, 풍력선광에는 건식 사이클론(또는 에어사이클론)이 대표적이다.
분체공업(粉體工業)이 발달하면서 건식 사이클론이 분쇄기와 유기적으로 조합되어 광석이 분쇄와 동시에 압축공기에 의하여 이동분급(移動分級)되는 사이클론 밀 또는 미크론밀(micron mill) 등으로 불리는 기계도 풍력선광기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