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충일에는 종중 산소 잔디에 잡풀이 안 나게 풀약을 치고 시제를 지내는 날이다.
우리 나이로 올해 94세인 아버님 생신이기도 하여 양주 본가를 다녀왔다.
그동안 농사지으랴 직장 다니랴 하는 핑계로 고향에는 자주 가지 못했다.
앞으로는 일이 생기면 아버님을 뵈러 자주 다닐 생각이다.
종중 산소에 개망초가 허리높이까지 자라고 있어 손으로 뽑아주고 풀약을 쳤다.
종중에 자금이 넉넉하여 행사에 참석을 하면 교통비로 6만 원씩 나눠준다.
얼굴 보기 힘든 친척들이 다른 곳에서 만나면 누가 누군지 모르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 일이 없도록 십몇년전부터 그리하자고 내가 제의를 했었다.
덕분에 매번 종원들이 5~60명은 참석을 하여 이제는 서로 얼굴을 알아본다.
아버님 모시고 식사를 하고 기념사진
무뚝뚝한 분이 증손녀의 재롱에 조금은 웃어주셨다.
2.
고추순을 따서 반찬도 해 먹고 말려 놓기도 하였다.
나는 양파를 캐 놓고
콩이맘은 마늘을 수확하여
예쁘게 다듬어 놓았다.
오랜만에 옥산식당에서 짬뽕대신 볶음밥을 먹고 왔다.
다음에는 무조건 짬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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