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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일반자료

루브르 박물관

작성자가원|작성시간12.05.27|조회수1,166 목록 댓글 0

루브르 박물관(Musee du Louvre)

루브르 박물관(Musee du Louvre)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이며, 한 해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미술관이다(2010년 연중 관람 인원이 약 8백 5십만 명으로 집계됨). 프랑스 수도, 파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서 세느 강 우편, 파리 중심가 1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BC 4000년부터 AD 19세기에 걸친 각국의 미술 작품들을 약 3만 5천 점 전시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 박물관이며, 박물관의 넓이는 약 60,600 평방미터(652,000 평방피트), 소장품 수는 38만 점 이상, 하루 평균 방문자는 약 15,000명이다.

 

루브르 박물관 전경 <출처:Wpgenar at en.wikipedia>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재의 건물은 과거에는 루브르 궁전(Palais du Louvre)이었으며, 12세기 필립 2세(Phillippe Auguste: 별칭은 존엄왕 필리프)에 의해 건축된 요새가 그 시초가 된다. 앵글로노르만 족의 공격으로부터 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립 2세는 이곳에 외벽과 탑, 내부 건물로 이루어진 요새를 지었고, 아직도 지하홀(Salle Basse) 등 루브르 곳곳에서는 중세 요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도시가 점점 커져 더 이상 루브르 요새 만으로 파리를 보호하기 어려워지게 되자, 14세기 후반 샤를 5세는 파리 주변에 거대한 새 성벽을 쌓고 건축가, 탕플(Raymond du Temple)에게 루브르를 왕실 거주지로 개조할 것으로 명하게 된다.

 

하지만 초기 루브르 궁은 임시 거처에 불과했고, 본격적인 왕궁으로 변모한 것은 프랑수아 1세에 의해서였다.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프랑수아 1세가 16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 레스코(Pierre Lescot)에게 명하여 낡은 건물을 부수고 그 터에 왕궁을 새로이 짓도록 했고, 벽면 장식은 당대 최고의 조각가였던 구종(Jean Goujon)이 맡았다. 현재의 카레 궁정 남서쪽 부분 건축물이 그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시설은 루이 13세와 루이 14세 때에 추가로 건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루브르가 궁전에서 박물관으로의 탈바꿈을 시작한 건 1682년. 루이 14세가 처소를 베르사유 궁으로 옮기면서 루브르는 왕실의 예술품을 보관, 관리, 전시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되면서부터다.

 

  • 1  루브르 박물관의 대회랑

 

 

  • 2  루브르의 피라미드 야경

 

 

1692년, 루브르 안에 ‘왕립 예술아카데미’가 세워졌으며, 이는 그 후 100년 동안 루브르가 소장하고 있는 수많은 왕실의 예술품들을 보존 관리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 예술가들을 교육,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1699년 ‘왕립 아카데미’는 루브르에서 왕실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초의 살롱전을 열었으며, 그 후 1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살롱전을 개최하면서 박물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루브르가 본격적인 박물관으로서 변모한 것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국민의회(National Assembly)는, 국민들을 위해 루브르는 국가의 걸작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천명했고, 1793년 8월 10일, 537점의 회화 작품을 전시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박물관으로서 그 모습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건물 구조적인 문제로 1796년부터 1801년까지 박물관은 임시 폐쇄되기도 했으며, 나폴레옹 시대를 거쳐 컬렉션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잠시 ‘나폴레옹 박물관(Musee Napoleon)’으로 불리기도 했다. 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 군대가 패하자 군대가 빼앗아왔던 많은 예술품들은 원주인에게 되돌아갔지만, 그 후로부터 현재까지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고는 루브르 컬렉션은 지속적으로 그 양이 증가했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의 예술품들은 약 38만점이며,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전문가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8개 부문: 이집트 유물; 근동 유물, 그리스, 에투루리아, 로마 유물; 이슬람 미술; 조각; 장식미술; 판화와 소묘).

 

 

구조


루브르 박물관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874년. 동쪽으로는 쉴리(Sully) 관과 카레 궁정(Cour Carree), 구 루브르 궁, 북쪽으로는 리슐리에(Richelieu) 관과 드농(Denon) 관, 나폴레옹 궁정(Cour Napoleon)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세느 강과 접하고 있어 직사각형에 가까운 구조이다. 한편 루브르의 주 정원인 나폴레옹 궁정으로 나 있는 새 입구에 세워진 유리 피라미드는, 1988년 10월 15일에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I.M. 페이(Pei)에 의해 기획, 설치가 시작된 현대적인 구조물로서 유리 피라미드와 지하 단지로 이루어져 있다. 프랑스 정부의 ‘그랑 루브르’ 계획 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1993년에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역피라미드(The Inverted Pyramid)로 완성되었다. 나폴레옹 궁과 카루셀 궁의 중앙 정원 밑으로 거대하게 조성된 단지에는 강당, 관광버스 주차장, 식당, 상점, 사무실, 전람실, 창고 등이 있으며, 지면 높이의 입구에 유리 피라미드가 위치하고 있다.

 

루브르의 주 전시관인 리슐리외(Richelieu) 관, 쉴리(Sully) 관, 드농(Denon) 관은 ‘ㄷ’자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반지층, 1층, 2층을 오가며 관람할 수 있다. 회화는 드농 관 1층과 쉴리 관과 리슐리외 관 2층에 주로 전시되어 있고, 고대 유물들은 드농 관 1층, 쉴리 관 1층, 리슐리외 관 반지층 일부, 쉴리 관 남쪽 전시실 1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조각 작품은 드농 관과 리슐리외 관에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드농 관에는 이탈리아 조각 작품이, 리슐리외 관에는 프랑스 작품들이 있다.

 

  • 루브르 박물관 내 아폴론의 회랑
     

 

  • 2  루브르 박물관 내 나폴레옹 3세 처소

 

 

행정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정부에 의해 운영되어 왔지만, 1990년대부터 서서히 독립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2003년부터는 프로젝트 기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고, 2006년까지 총 예산 중 정부 기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75%에서 62%로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 2008년의 경우, 루브르 총 1년 예산 3억5천만 달러 중 1억 8천만 달러 만을 프랑스 정부로부터 받았으며 나머지는 기부금과 입장료로 충당해냈다. 루브르의 총 직원은 약 2천 명이며 총 책임자는 프랑스의 문화통신부 장관이다.

 

 

소장품


루브르 박물관은 약 38만 점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만5천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들 예술품은 여덟 개의 전시 부문으로 나뉘어서 전문가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루브르의 소장품들을 여덟 개의 전시 부문으로 나누어 대표 작품들과 함께 살펴보겠다.

 

1. 이집트 유물
이집트 유물 부문에는 5만 점이 넘는 작품들이 속해있다. 기원전 4천년부터 기원후 4세기에 이르는, 나일 강 유역의 이집트 문명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루브르 이집트 유물의 특징은 고 왕국으로부터 비잔틴 시대에 이르는 역사 속에서 이집트인 삶의 초상을 다각도로 보여주는 방대한 예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본래 이집트 유물 컬렉션의 기원은 프랑스 왕실의 컬렉션이지만,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을 통해 그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1798년, 이집트 원정 길에 나폴레옹은 도미니끄 비방 드농(Dominique Vivant Denon: 나폴레옹 시대의 예술장관과 루브르 관장을 지냈다)을 동반하여 주요한 이집트의 유물들을 발굴하고 작품들을 프랑스로 들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를 10세의 명에 의해 이집트 유물들은 본격적인 부문으로 채택되어 관리되기 시작되었으며, 1826년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을 분석했던 학자, 샹폴리옹(Jean Francois Champollion)이 루브르의 이집트 부문 총괄 책임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샹폴리옹은 이집트 유물 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작품들을 꾸준히 추가 구입했으며, 그로 인해 루브르 이집트 유물은 약 7천 점 증가했다.

  • 대형 스핑크스

    작가미상|BC 2700~2200

  • 앉아있는 서기관

    작가미상|BC 2500~2350

  • 아메노피스 3세의 거대 발

    작가미상|BC 1279~1213

  • 세티 1세와 하토르

    작가미상|BC 1295~1186

  • 네프티스 여신상

    작가미상|BC 945~715

  • 남자 미라 가면

    작가미상|연도미상

  • 석관가면

    작가미상|BC 1550~1069

  • 여신 형상 부조

    작가미상|BC 332

  • 장례용 궤

    작가미상|BC 664

  • 파피루스

    작가미상|BC 1069~1945

카이로에서 ‘이집트 박물관’을 창립 운영하던 마리에트(Auguste Mariette) 역시 이집트 유물 컬렉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 고대 이집트의 주요도시인 멤피스(Memphis)가 발굴된 후, 마리에트는 [앉아있는 서기(The Seated Scribe)]를 비롯한 주요 고고학적 유물들을 루브르로 보내왔다. 현재 이집트 유물 전시관 입구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스핑크스(The Large Sphinx)]는 기원 전 2천년 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이외에도 20개의 루브르의 전시실에서 다양한 이집트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품, 파피루스 두루마리, 미이라, 의복과 보석, 게임, 악기, 무기에 이르는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이집트인들의 생활상과 각 시대의 시대상, 예술적 특징 등을 엿볼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의 유물로는, 고대 상이집트의 수도였던 덴데라(Demdera)의 하토르 신전 천장에서 옮겨온 [12궁도(Dendera Zodiac)]가 있으며, [앉아있는 서기(The Seated Scribe)]와 [제드프레 왕 두상(Head of a Sphinx of King Djedefre)]도 대표적인 유물로 꼽힌다. 중 왕국의 유물로는 [아메넴핫 상(Statue of Amenemhatankh)]과 나무로 만들어진 [헌납하는 여인상(Offering-Bearer)]이 있으며, 신 왕국과 콥틱 시대의 감성과 부유함을 표현한 작품으로는 [네프티스 여신상(The Goddess Nephthys)]과 [하토르 여신상(The Goddess Hathor)]을 꼽을 수 있다.

 

 

2. 근동 유물

근동 유물 부분은 비교적 최근에 구성된 부문. 1881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예술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슬람의 공격을 받기 전, 근동 지역의 초기 문명과 정착 모습을 작품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지리학적 근거로, 레반트 지역(중동지역, 시리아와 레바논을 일컫기도 함), 메소포타미아 지역, 페르시아(이란) 지역으로 구분하여 컬렉션을 보여주고 있다. 초기 근동 유물 컬렉션에 기여한 인물로는 외교관이자 고고학자였던 에밀 보타(Paul-Émile Botta)를 꼽을 수 있다. 당시 메소포타미아 모술의 프랑스 영사였던 보타는 1843년 호르사바드(Khorsabad: 이라크 니네베 북동쪽에 있던 고대 앗시리아의 도시 이름)를 발굴하여 사르곤 2세(Sargon II)의 거대한 궁전 유지를 찾아냈고, 각종 동물과 사람의 조각상, 부조, 설형문자 명문 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고고학자들의 발굴품에 기초하여 루이 필립 왕은 루브르 안에 [앗시리아 박물관(Assyrian Museum)]을 설립했고, 이 박물관은 훗날 루브르 근동 유물 부문의 모체가 되었다.

 

  • 1  [다리우스 1세의 궁사들] BC 510

 

  • 2  [나람-신 승리 석비] BC 2230년경

 

 

근동 유물 전시관에서는 기원전 2,450년에 새겨진 라가쉬(Lagash: 메소포타미아의 도시이름이며 고대 왕국의 이름) 왕자의 [독수리 석비(Stele of the Vultures)]와 아카드 왕, 나람신이 자그로스 산맥에서 야만인들과 싸워 이긴 기념으로 세운 [나람신 전승비(The Victory Stele erected by Naram-Sin, King of Akkad)] 등을 전시하며, 문명 발상지 수메르(Sumer)와 도시 아카드(Akkad)의 유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1901년에 발견된 2.25 미터의 [함무라비 법전(Code of Hammurabi)]에는 고대왕국 바빌론의 법령들이 명시되어 있어서 당시 그들의 지식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페르시아 유물들은 문명초기 단계의 것들이 주를 이루며, [다리우스 1세의 궁사들(Frieze of Archers of Darius I)]과 수사(Susa: 이란의 고대도시)의 왕궁 도시에서 발굴된 [장례식의 남자 두상(Funerary Portrait of a Man)]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섹션에서는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고대 이란의 도시)의 희귀 유물들도 소장하고 있으며 2005년 대영박물관에서 열린 ‘고대 페르시아 전시회’에 작품을 대여하기도 했다.

 

 

3. 그리스, 에트루리아, 로마 유물

그리스, 에트루리아(Etruscan:이탈리아 에트루리아 지역에 살던 고대 민족), 로마 유물 부문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6세기까지의 지중해 연안 지역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컬렉션은 그리스의 키클라데스(Cycladic Period:에게해 지역의 그리스 군도인 키클라데스 제도의 청동기 시대) 문명 시대로부터 로마 제국의 쇠퇴기까지의 작품들을 다룬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오래된 부문 중 하나이며 프랑수와 1세 시대에 취득한 예술품을 비롯한 왕실 소장품을 근간으로 구성되었다. [밀로의 비너스(Aphrodite, Venus of Milo)]와 같은 대리석 조각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나폴레옹 전쟁 동안 루브르로 옮겨왔던 [아폴로 벨베데레(Apollo Belvedere)]를 비롯한 조각 작품들은 1815년 가을, 전쟁이 끝나고 본국으로 반납되었다.

 

듀랑 컬렉션의 화병과 국립 박물관의 [보르게스 화병(Kylix, Borghese Vase)]과 같은 청동 작품들은 컬렉션을 보강하기 위해 19세기에 루브르에서 추가로 구입했던 작품들. 아케익 기의 작품들로는, 프랑스 오세르 박물관 창고에서 발견된 라임스톤 조각품인 [오세르의 여인(Lady of Auxerre: 기원전 640년 경)], 그리스 사모스 섬에서 발견된 원통형의 대리석 조각상인 [사모스의 헤라(Hera of Samos: 기원전 560년 경)] 등과 보석류들이 있다.

  • 밀로의 비너스

    작가미상|BC 100년

  • 사모트라케의 니케

    작가미상|BC 331년

  • 보르게스의 검투사

    작가미상|BC 100년

  • 아그리파 두상

    작가미상|BC 27년

  • 에트루리아 항아리 뚜껑

    작가미상|BC 8세기

기원전 4세기 이후의 작품으로는 [보르게스의 검투사(Borghese Gladiator)]를 소장하고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사람의 형상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강조했던 당시의 경향을 엿볼 수 있다. 루브르는 헬레니즘 시대의 명작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기원전 190년 경 작품인 [사모트라케의 니케(Winged Victory of Samothrace)], 고전주의의 상징인 [밀로의 비너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세느 강과 평행으로 나 있는 갤러리 안에는 많은 로마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아그리파(Agrippa) 상], [아니어스 베루스(Young Prince, Annius Verus) 상], [피옴비노의 그리스 아폴로(Apollo of Piombino) 상] 등이 대표작이다.

 

 

4. 이슬람 미술

이슬람 미술 부문은 루브르에서 최근에 구축한 컬렉션이다. 1300년 간에 걸친 이슬람 문화의 유물들로 이루어지며, 도자기, 유리, 철, 나무, 상아, 카펫, 섬유, 미니어쳐 작품 등을 포함, 5천 점 이상의 작품과 천 개 정도의 사금파리 조각들을 소장하고 있다. 본래 장식 미술 부문의 한 분야로 존재하다가, 2003년에 독자적인 부문으로 컬렉션을 보유하게 되었다. 10세기에 안달루시아(Andalusia: 스페인 최남단에 있는 역사적 지역이자 자치법령에 따라 설립된 지방)에서 만들어진 상아 박스인 [알 무그히라 왕자의 보석함(Pyxis of al-Mughira)], 13-14세기 맘룩(Mamluk: 무슬람의 군인 노예를 일컫는 말로 이슬람 군사력의 기반을 이루었다) 시대에 조각된 황동 그릇인 [생루이의 세례 물통(Muhammad ibn Al-Zayn, Basin: Baptistery of Saint-Louis)], 10세기 이란의 작품인 [호세의 수의(Shroud of Josse)]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페르시아의 서정시인 피르다우시(Ferdowsi)의 대작 서사시, [샤나메(Shahnameh)]의 원고 세 페이지와 중세 이슬람의 대표적인 철제 작품, [바르베리니 화병(the Barberini Vase)]도 소장하고 있다.

 

 

5. 조각
조각 부문은 그리스, 에트루리아, 로마 부문에 속하지 않은 조각품들 중 1850년 이전에 제작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래 루브르는 궁전이었을 시절부터 수많은 조각 작품들의 보고였다. 그러나 1824년까지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Dying Slave)] 와 [반란의 노예(Rebellious Slave)]를 제외하고는 조각 작품들을 전시하지 않았다. 오직 이 부문에서 전시했던 것들은 고대 건축 관련 작품들 뿐이었다. 컬렉션도 100점 정도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조각 작품들은 베르사유의 왕실 조각 컬렉션에 귀속되어 있었다. 1847년부터 비로소 루브르 조각 부문은 컬렉션을 넓히기 시작했는데, 중세 작품을 보강하기 위해 동상과 조각 작품들을 활발하게 구입하기 시작했다. [실드베르 1세 상(King Childebert I)]은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 실드베르 1세

    작자미상|1239~1244년

  • 사자굴 속의 다니엘

    작자미상|12세기경

  • 노예상

    미켈란젤로|16세기

  • 죽어가는 노예

    미켈란젤로|1513년경

  • 위협하는 에로스

    에티엔 팔코네|18세기

  • 에로스와 프시케

    카노바|1793년

  • 목욕하는 여인

    팔코네|1757년

  • 디드로

    장 앙투안 우동|1775년

  • 프랭클린

    장 앙투안 우동|1775년

  • 조각가의 어머니

    자크 에메 뒤몽|1799년

조각 부문은 각 유물 부문의 일부로 속해 있다가, 1871년에 독자적인 부문으로 독립하였다. 1850년 대 이후의 작품들은 새로운 박물관인 ‘오르세 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루브르 박물관에 남아 있는 1850년 이전 작품들은 두 종류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프랑스 작품들은 리슐리외 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그 외의 작품들은 드농 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 조각 작품들 중에서는 11세기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기둥장식(Capital) 조각인 [사자 굴 속의 다니엘(Daniel in the Lions' Den)]이 있으며,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절제미가 강조된 것을 볼 수 있었던 16세기 작품으로 구종(Jean Goujon)의 [여섯 님프(Nymphs)] 부조, 필롱(Germain Pilon)의 [예수 재림(The Resurrection of Christ)] 등을 소장하고 있다. 팔코네(Étienne Maurice Falconet)로 대표되는 17세기와 18세기의 프랑스 조각은 로코코와 바로크의 결합으로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팔코네의 [목욕하는 여인(Woman Bathing)], 앵귀에(François Anguier)의 [오벨리스크(Obelisk)] 등이 소장되어 있다. 신고전주의 조각 작품으로는 카노바(Antonio Canova)의 [큐피드의 키스로 환생한 프시케(Psyche Revived by Cupid's Kiss)]를 볼 수 있다.

 

 

6. 장식미술
루브르의 장식미술 부문은 중세부터 19세기 중반까지의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처음 이 부문은 조각 부문에 소속되어 있었다. 프랑스 왕들의 대관식 검을 보관하고 있는 프랑스 왕실 묘역인 생 드니 성당(the Basilique Saint-Denis)으로부터 가져온 왕실 소유품들과 예술품들을 주로 관장, 전시하였다. 초기에는 화병들과 청동 제품들을 전시하다가, 1825년 뒤랑 컬렉션을 구입하면서 전시품의 소재와 종류가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도자기, 에나멜, 스테인드 글래스 작품들이 장식미술 부문으로 유입되었고, 프랑스 화가, 피에르 레브와(Pierre Révoil)의 기증으로 컬렉션은 더욱 풍성해졌다. 낭만주의의 등장으로 르네상스와 중세 예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할 무렵에는 소바조(Sauvageot)가 1500점에 달하는 중세 피양스 도자기(프랑스의 채색 도자기)를 루브르에 기증했으며, 1862년에는 금 주얼리 제품들과 15-6세기 마졸리카 도자기(이태리산 화려한 장식용 도자기)들로 이루어진 캄파나 컬렉션(Campana Collection: 19세기 이탈리아의 컬렉터, 캄파나의 컬렉션. 캄파나는 19세기 로마와 그리스 조각과 예술품 컬렉터로는 최고의 명성을 누렸다)을 구입했다.

 

[막시밀리언의 사냥] 장식융단 , 16세기경
 

[막시밀리언의 사냥] 장식융단 , 16세기경

 

 

루브르의 장식미술 작품들은 리슐리에 관 1층과 아폴로 갤러리(태양왕이라고 불리웠던 루이14세의 명으로 화가 샤를 르 브룅(Charles Le Brun)이 기획한 전시관으로 태양을 주제로 공간을 장식한 것이 특징. ‘아폴로’라는 이름도 르 브룅이 지었다)에 전시되어 있다. 중세 컬렉션은 루이 14세의 대관식 왕관과 샤를 10세의 권장(Scepter), 12세기의 반암 도자기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르네상스 예술품으로는 잠볼로냐(Giambologna)의 청동작품인 [네소스와 데이아니라(Nessus and Deianira)]와 태피스트리(tapestry: 벽걸이 융단) 작품인 [맥시밀리언의 사냥(Maximillian’s Hunt)]이 대표작이다. 후기 작품으로는 퐁파두르 부인의 [세브르 화병 컬렉션(Sevre: 파리 남서부의 도시 이름. 루이 15세와 퐁파두르 부인이 이 도시 안에 세브르 국영 제조소를 지었으며 그 안에 도자기 박물관도 세웠다)]과 왕실의 화려한 실내 장식과 가구들을 볼 수 있는 [나폴레옹3세의 아파트]를 볼 수 있다.

 

7. 회화
회화 부문은 약 6천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1848년부터 13세기까지의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12명의 큐레이터들이 회화 작품들의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데, 2/3 정도가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이며, 북유럽 작품들이 천 2백 점 이상이다. 이탈리아의 회화 작품들은 프랑수아 1세와 루이 14세의 유품들이 주를 이루며, 나폴레옹 시대에 약탈한 후 반납하지 않은 전리품들과 박물관이 구입한 작품들도 있다. 프랑수아 1세는 왕실 예술품 컬렉션에 큰 영향을 미쳤던 왕으로, 라파엘과 미켈란젤로와 같은 이탈리아 거장들을 후원하고 그들로부터 많은 명화들을 제공받았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자신의 궁정으로 데려오기도 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왕실 컬렉션은 루브르의 핵심이 된다. 1986년, 오르세 기차역이 ‘오르세 박물관’으로 탈바꿈하게되자, 루브르의 방대한 회화 작품들은 1848년 대혁명 이전과 이후 작품들로 나뉘었고, 혁명 이후 완성된 작품들은 새 박물관인 ‘오르세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회화 작품들 중 프랑스와 북유럽 작품들은 리슐리외 관과 카레 궁정에 전시되어 있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 회화들은 데농 관 1층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와 북유럽 회화

  • 장 르 봉 왕

    프랑스 화파|14세기경

  • 루이 14세 초상

    이아생트 리고|1701년

  • 나폴레옹 대관식

    자크-루이 다비드|1804년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들라크루아|1830년

  • 레이스 짜는 여인

    베르메르|17세기

  • 천문학자

    베르메르|17세기

  • 까마귀들이 있는 나무

    카스파 프리드리히|19세기경

  • 엠마우스에서의 저녁식사

    렘브란트|1648년

  • 목욕하는 밧세바

    렘브란트|1654년

  • 도살된 소

    렘브란트|1655년

대표적인 프랑스 작가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우선 초기 작품으로 15세기 앙게랑 콰르통(Enguerrand Quarton)의 [아비뇽의 피에타(Avignon Pieta)]와 후기 고전주의 시대의 작품들 중 가장 오래된 초상화로 추정되는 회화 작품인 [쟝 르 봉 왕(King Jean Le Bon: 작자미상)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바로크 시대 작품인 리고(Hyacinthe Rigaud)의 [루이 14세], 신고전주의 대표 작가인 다비드(Jacques-Louis David)의 [나폴레옹의 대관식(The Coronation of Napoleon)], 프랑스 최고의 낭만주의 화가로 칭송되는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Liberty Leading the People)] 등도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북유럽 작품들로는 베르메르(Jan Vermeer)의 [레이스짜는 여인(The Lacemaker)]과 [천문학자(The Astronomer)], 독일 낭만주의 화가인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의 [까마귀들이 있는 나무(The Tree of Crows)], 렘브란트(Rembrandt)의 [엠마우스에서의 저녁식사(The Supper at Emmaus)], [목욕하는 밧세바(batsheba at Her Bath)], [도살된 소(The Slaughtered Ox)]를 소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

  • 골고다 언덕

    만테냐|15세기경

  • 골고다 언덕

    벨리니|15세기

  • 모나리자

    다 빈치|15세기경

  • 성모자와 성안나

    다 빈치|15세기경

  • 세례 요한

    다 빈치|15세기경

  • 점쟁이

    카라바조|16세기경

  • 성모의 죽음

    카라바조|16세기경

  • 프랑수아 1세

    티치아노|16세기경

  • 전원의 주악

    티치아노|16세기경

  • 가시 면류관

    티치아노|16세기경

루브르 소장품 중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 작품은 최고의 컬렉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안드레아 만테냐(Andrea Mantegna)와 지오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의 [골고다 언덕(Calvarys)],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의 [모자리자(Mona Lisa)], [성모자와 성안나(Virgin and Child with St. Anne)], [세례 요한(St. John the Baptist)], [암굴의 성모(Madonna of Rocks)] 등이 있다. 카라바조(Caravaggio)의 [점쟁이(The Fortune Teller)]와 [성모의 죽음(Death of the Virgin)], 16세기 작품으로 티치아노(Titian, Tiziano Vecellio)의 [프랑수아 1세], [전원의 주악(Concert Champetre)], [피에타(Pieta)], [가시 면류관(The Crowning with Thorns)] 등도 감상할 수 있다.

 

8. 판화와 소묘
판화와 소묘 부문은 종이에 표현된 작품들로 구성된 컬렉션이다. 컬렉션의 원형은 8천 6백 점의 왕실 컬렉션, 1797년 아폴로 갤러리에 415점을 전시하면서 독자적인 부문으로 관리되기 시작했다. 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은 1806년, 이탈리아의 미술사학자, 발디누치(Fillipo Baldinucci)의 소묘 컬렉션 1,200점을 추가로 구입했고, 정부 지원과 외부 기증도 판화 소묘 컬렉션 확충에 도움을 주었다. 이 컬렉션은 세 섹션으로 나뉘어서 관리되고 있는데, 핵심이 되는 왕실 컬렉션; 1만 4천 개의 왕실 구리 인쇄판; 그리고 4만 점의 판화, 3천 점의 소묘, 5천 권의 일러스트 북으로 구성된 로쉴드(Edmond de Rothschild) 기증품이 그것이다. 판화 소묘 소장품들은, 종이가 손상되기 쉬운 만큼, 플로라 별관(Pavillon de Flore)에 따로 전시, 관리되고 있다.

 

박물관 정보
이   름 : 루브르 박물관 Musée du Louvre

위   치 : 프랑스, 파리 -  Palais Royal, Musee du Louvre, 75001 Paris, France
설   립 : 1793년
관람객 규모 : 약 8백 5십만 명(2010년 기준)
공식 웹사이트 : www.louvr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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