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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자료

[스크랩] 신봉승선생님.

작성자가야금|작성시간16.05.12|조회수116 목록 댓글 0

    한국인들은 끈질기게 안방극장에 몰두한다. 안방연속극의 주인공들의 사랑과 야망, 욕망과 좌절을 대리체험하면서 오늘날의 어려운 세월을 사는지도 모른다. 그런 한국인들에게 역사드라마를 만들어서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와 풍속을 재현해서 보여준이는 단연, 극작가 신봉승선생이시다. 선생은 일찌기 詩와 평론을 써서 현대문학"에 데뷰한 순수문인이었다. 강능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서울에 와서 영화 시나리오와 방송극을 쓰셔서 한시대의 史劇드라마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한몸에 받는 이나라최고의 드라마작가이다. 그런 신선생님의 역사문학연구소가 인사동에 있다는 사실도 얼마전에 강민선생님으로부터 들었다. 목순옥사모님이 귀천에 계실때 가끔 뵐수있었다.천시인의 대소 행사에 빠짐없이 자리해주시고 지원을 해주시던 신선생의 모습을 멀찍이 본적이 있다.  천상병선생이 젊어서부터 친구인 신선생은 하숙비가 없어 오갈때가 없던 천시인을 신혼 단칸방에 데리고 와서 한동안을 같이 산적도있다는 회고담을 들으면서 참으로 의리와 인정이 있는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적도 있다. 하긴 천선생이 식객으로 머문집이 비단, 신선생댁뿐이 아니라 시인 김관식선생의 홍은동, 소설가 오영수선생의 우이동, 명륜동의 소설가 한무숙선생댁등 무수한 식객의 역사를 자랑하니까 신선생님댁의 우이동시절은 그중의 한곳일뿐일지 모르지만, 신선생님의 신혼이불에 커다란 세계지도를 그려서, 스스로 퇴출을 자원했다는 사연을 듣고는 그만, 웃고 말았던 적도 있다.

 

    지난번 천상병선생 20주忌 행사에 민영시인 황명걸시인과 함께 오셔서 생전의 천시인을 회고하시던 다감한 모습도 신선생님이 갖고계신 천시인에 대한 우정'의 다른표현이라 짐작한다. 강민선생의 말씀을 빌리면 선생님은 극작가 소설가 평론가중, 제일 마음에 닿는 명함은 시인 신봉승"이란다. 그토록 詩를 사랑하시고 극작의 바쁜생활에서도 몇권의 시집을 내셨다는 말씀도 아울러 강선생께 들은바있다. 모쪼록, 인사동의 원로문인이신 신선생님 강선생님 민선생님 심우성선생님들으 건강히 계셔서 인사동의 어른으로 오래 지내시길 기원한다. 어른이 없는 시대에 그분들은 인사동의 계셔주는것만으로도 고마운 선생님들이다. 신선생님의 건필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이글을 맺는다. 도올 김용옥선생덕분에 이나라의 철학이 대중적인 광장에 나왔다면, 신봉승선생님덕에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는 오늘의 우리에게, 교훈과 재미를 주면서 다시금, 역사에서 우리가 지혜롭게 살아가야하는는 모습을 배우게 한다.역사란 무엇인가? 에서 E.H Carr 가 말한 유명한 한마디,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對話"라는 명제를 환기한다. IMF 때보다 어렵다는 요즘에 우리는 어렵던 역사에서 무언가 해답을 찾아야할지 모른다. 풍요의 환타지가 무너지며 생긴 상처들을 어루만지며...


***신봉승선생이 어제 19일 돌아가셨다. 향년 83세, 사인은 폐암"이다. 작년쯤인가 인사동 백상빌딩사무실에서 잠시 뵈었다.千祥炳시화전준비로..그분은 천시인에 대하여,.각별한 우정과 의리를 보여준분이다. 강민 심우성 채현국 선생님들이 애석할 소식"이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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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Eyucaliptus 유카리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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