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저는 맨날 '마담, 원나잇?' ' '마담, 원키스?' '마담, 지기지기?" 듣고 다녔던 여잡니다. ^__^
작성자라데라데작성시간10.02.09조회수2,071 목록 댓글 13
님아.
^__^
자자, 우선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토닥토닥)
제 생각엔 님이 순진해보여요. ^_^
그래서 랄라에게 당하신거고. 이렇게 속상하신거고.
인도에 몇번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다섯번 들어갔거든요.
저 지금부터 공부병 걸렸다고 치고, 몇 자 적을께요. ^_^
너무 자뻑이라고 욕하지는 마세요~~~~ 진실을 적고 있습니당~~
제가 인도에서 길을 지나가잖아요, 그럼 인도 남자들이 진짜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난리나요 난리나!! 날 아주 그냥 잡아 먹고 싶어서 그 이글거리는 눈빛들!!!
능글능글..... 아우...어찌나 느끼하게 쳐다보는지원.
우선, 저의 외모를 말씀 드리자면요.
저는 태어나서 한국에서 예쁘단 말을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여잡니다!!
나이도 지금은 3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데, 인도에서는 저를 보면 23살까지 보더이다!!
저는 키 160에, 몸무게는 거의 60키로입니다.ㅋㅋㅋ(남성들이여~~ 여자 몸무게는 60부터입니다!! 쿨럭~~ ㅋㅋㅋ)
얼굴은 동글동글. 보름달 이구요.
눈은 좀 큰편, 코는 낮구요, 아랫배(똥배^_^) 많이 나왔구요. 한마디로 통통녀입니다.
진~~짜 평범한 얼굴이에요. 한국에서 전혀~~ 안 예쁜!!
제 동생은 맨날 살빼라고 난립니다. 하하하....
근데 제가 피부가 하얀 편이에요. 많이 하얀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인도 남자들은 저만 보면 "마담, 유 아 쏘 뷰티풀~~" 하면서 난립니다.
진짜루. 애나 어른이나 할아버지나!! 심지어, 네팔, 티벳 남자들까지도!!
유럽 남자들도 저를 보면 예쁘다고 합니다!! 암튼, 외국 남자들은 저를 예쁘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절대 아니고.)
인도 여자들도 저보고 예쁘다고 했어요.
하지만, "유 아 쏘 뷰티풀" 이라는 말은, "나 너랑 자고 싶다." 뭐 이런 얘기 아니겠어요?
저 다알요 이젠.
예쁘다는게 칭찬이 아니라는걸!!!
하지만, 제가 볼 때 참 늘씬하고 예쁜 한국 아가씨들 얘기를 들어보면,
인도 남자들한테 예쁘단 소리를 한번도 못들어 봤다고 하더이다!!
그니까, 인도에서는 미의 기준이 다른거죠. 저같은 보름달 통통녀가 예뻐 보이나봐요.
아무튼..........서두가 길었는데요,
바라나시에서의 에피소드 1.
특히 바라나시 같은 동네 말이죠, 가트를 걷잖아요,
맨날 하루에 몇번씩 "마담, 나랑 결혼해줘~~ " "마담, 유 아 쏘 쎅시." " 마담 지기지기" 이런 말들을 맨날 들었어요.
아우.....지겨워요 지겨워 진짜.
저는 혼자 여행다니는 여잡니다.
하루는, 메인 가트를 걷고 있는데, 열살도 안되어 보이는 엽서 파는 남자아이가 저한테 와서,
"마담. 내 방에서 한시간만 즐길래?" 이러더라구요.
메인 가트 근처에서!!
저는 그 꼬마 아이를 냉큼 붙잡았죠.
"그래 좋다~~ 너의 방으로 가자!
(메인 가트에 경찰들이 항상 있음. 그곳을 가리키며) 근데 저기 경찰이 있네?~~!
가서 허락받고 너의 방으로 가자~!!"
그랬더니, 이 소년 질겁하면서 도망갑니다.
제가 안놔주니까 몸서리 치면서 막~~ 몸을 빼면서 도망갑니다. ㅋㅋㅋ
바라나시 에피소드 2.
Chet Singh Ghat를 지날 때 쯤에, 또 들려오는 소리. "마담, 지기지기??".
그날은 바라나시를 떠나기 전 날이었고, 그냥 둬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제 휴대폰을 꺼내서 그 인도놈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고래고래 영어로 소리를 지르면서.
"야!! 너 사진 내가 찍었다. 경찰한테 가서 이를거야.
지기지기 뭔지 나두 안다. 야, 나는 그냥 길을 걷는데 너는 왜 나를 괴롭히니???
이거 진짜 나쁜거야. 야, 너 그렇게 살지마!! 이 가트에는 앞으로 얼씬도 대지마!!
너 또 앞으로 외국 여자들한테 이런짓 하면 너 벌받는다!! Bad Karma!!! "
이렇게 영어로 말 하고 난 다음에, 다시 한국말로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야 이 자식아!! 내가 이 자식아 너보다 10살은 많다 이 자식아.
근데 뭐 지기지기? 지랄하구 자빠졌네. 야, 이 인간아, 너 그렇게 살면 지옥 간다 이 자식아.
너 이거 죄야 이자식아. 으이구....아주 지랄을 하구 자빠져 있네. 지랄을 해여 지랄을!!
야 이자식아, 지기지기 뭔소린줄 내가 다 안다 이 자식아!! 이 지랄맞은 넘!!!"
이럽니다. 제가 욕을 좀 잘 해요. 이럴때는. ^_^
그랬더니, 주위에 순간 인도사람 10명이 모입니다. ^_^
무슨 일이냐고.
상황을 파악한 인도 아저씨들이, 그 인도놈에게 뭐라뭐라 욕합니다.
그 인도놈은 겁을 잔뜩 먹고 얼굴이 완전 울쌍입니다.
제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하하하....
물론 저는 그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_^ 겁만 준거죠.
저는 성추행을 당하면 가만히 안있습니다.
나쁜거라고 꼭 알려줍니다!!!
때로는 한국말로 욕하는 편이 낫습니다!!!! 어설픈 영어로 하느니.
적극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제가 주로 "이 자식" "지랄" 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씁니다.
어떤 인도 놈은 "마담, 지랄??? what is 지랄?? what did you say?" 이럽니다.
그럼 저는 또 이렇게 대꾸합니다.
"야 이새꺄.....니가 지금 하는게 지랄이지 이 자식아...으이구...미친놈...
억울하면 한국말을 배워 이새꺄!! 지랄이 뭔지 사전 찾아봐 이 미친놈아."
막 이렇게 욕을 해버려요!!
그럼, 성추행하는 인도 놈들도 내가 욕한다는걸 알고 좀 뻘쭘해합니다.
저를 만지는 놈이 있으면, 저는 끝까지 달려가서 정강이를 까버립니다!!!
저는 가만히 안있어요!!!
근데, 제 경험으로는 한국말로 욕하는 것이 속시원하고 효과있어요!!! ㅋㅋㅋㅋ
그리구요, 인도 남자들은 우리를 정말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쉽다고 생각하는거 맞아요. 그냥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외국 여자들은 쉬울거라고.
어떤 인도 청년에 제게 이럽디다. "너네 한국 여자나, 일본 여자나, 외국 여자들은
인도에 남자들이랑 시간 때우고, 프리 섹스를 하러 오는 것 같다. 그런 여자들 많이 봤다."
제가 답했죠. "근데......그런 여자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런건 아니야. 일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마."
사실 뭐......프리섹스를 하러 인도에 오는 여자가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쿨럭~
제가 아는 여자 중에도 그런 여자가 있으니까요. 이건 뭐....민감한 문제라서 그만 얘기하구요.
아무튼...........
시리아 같은 곳에 가보셨나요? 아우~~~~ 거긴 말도 못해요.
인도 남자들의 성추행은 그에 비하면 정말 약한겁니다.
아무튼, 호텔에서건, 길에서건, 성적으로 비하를 당하면
무조건 적극적으로 나가야합니다!!!
쫄면 절대로 안돼요!!!!
그리고, 한 마디 더 말씀을 드리자면요,
제가 인도 여행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돈도 여권도 아닌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개. 념. 탑. 재.
'개념'이 뭐냐구요? 호호호.....글쎄요..그게 뭐라고까지 말씀드릴 주제는 아닙니다 저도. ^_^
아무튼 님도 인도를 몇번 더 들어가보시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개념있는 행동인지 아실겁니다.
우리 항상 쿨~하게 다닙시다!! 인도 남자와 친구가 된 다는 것은, 저의 경험에서는 정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인도 남자들 흔하게 외국 여자와 악수로 인사하려 하는데, 저는 절대로 악수 안합니다.
절대로.
항상 '나마스떼' 하면서 두손 모읍니다!!
아무리 친하더라도 저는 악수 안합니다.
우리가 뭐....악수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외간 남자와 악수 안해요.
특히 인도 남자와는.
그리고, 아무리 친하더라도, 제게 악수를 먼저 하는 인도 남자는, 저는 그 남자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의 문화에서는 외간 여자와 악수를 못하거든요.
저는 항상 '나마스떼'하면서 두손 모아서 인사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옷가게에서 옷사고, 악세사리 가게에서 귀걸이 사고....그렇게 쇼핑하고 나오면서 가게 주인이 악수를 요청하는데요,
저는 그럴때도 항상 '나마스떼' 합니다. 절대로 손 안잡아요.
저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데 인도 남자들이 추근대서 피곤했지,
님과 같은 경우처럼 그들의 호의를 받아들여서 성추행 당한적은 없습니다.
호의를 받으려고 하지도 않아요.
인도 남자와 술을 마신다든지, 오토바이에 타고 어디를 간다든지.
이런건 절대 안해요 저는. ^_^
쓸데없는 '빌미' '오해' '꺼리'를 만들지 않는것이죠.
인도 남자들이 아무리 친절하게 다가와도 저는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여행을 해야 하지만, 저는 혼자 다니기 때문에 남자들에 대해서는 경계를 합니다.
저는 인도 남자들에게는 쌀쌀맞은 편이었어요. 가게에서도 식당에서도 할말만 딱 하고.
인도 여자들하고는 대화를 많이 했지만요.
님아. 외국 여자와 인도 남자하고는 '우리가 생각하는 친구' 가 될 수 없습니다. 절대로.
주제 넘게 몇자 적었습니다.
님아. 인도를 다시는 안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는 쿨~ 하게 강~ 하게 다니세용!!!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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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첨본 작성시간 10.02.11 근데 지기지기가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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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Bisu 작성시간 10.02.11 "저랑 잘래요?" ←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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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harlotte 작성시간 10.02.11 ㅋㅋㅋ 우리나라 말에서 지기란 아주 친한 친구 뭐~ 그런뜻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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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두콩이 작성시간 10.02.12 전 외국인 취향이 아닌 걸까요. 전 시리아에서 어린애들한테 '칭챙총' 놀림은 많이 받았지만 성추행은 전혀.. ㅋㅋ 물론 끈적한 눈빛이야 받았지만.. 전 시리아 사람들 너무 착하고 좋아~ 이러면서 다녔는데. ㅋㅋㅋ 다음주에 인도 가는데 왠지 한시름 놓아도 될 것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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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예스 작성시간 10.02.14 ㅋㅋ 언니 너무 멋지신데요.. ㅋㅋ 역시나 불쾌한건..바로 얘기해줘야..되요.. 알아먹든말든..한국말로 하든.영어로 하든... 그냥 무시하니까 인도남자들은 그게 좋아서 그러는줄 오해하더군요. 얼마나 불쾌한건지를 모르고... 언니같은 분하고 여행하면.너무너무 재밌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