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민족문화의 금자탑은 한글이 아닐까 한다. 두루 알다시피 한글은 조선시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이 창제했다. 한자를 쓰던 당시 양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민도 쉽게 글을 깨우쳐 언어생활을 제대로 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 한글과 우리말은 일제 강점기를 맞아 많은 핍박을 받았지만 몇 몇 선구자들에 의해 발전을 거듭했다. 한글과 나라말 연구의 선구자 가운데 외솔 최현배가 있다. 외솔은 오로지 나라말 연구에만 몸을 바쳐 아직도 그의 정신이나 사상은 후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울산 출신인 그를 기리려고 울산에서는 외솔기념관을 만들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울산 중구 병영 12길 15에 자리한 외솔기념관은 한글박물관으로 ‘한글이 목숨’이라고 강조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선생의 유품과 주요 저서 등을 관람하고 평생 한글 연구와 보급에 힘썼던 최현배 선생의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한글의 변천과정을 볼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실이 마련되어 있다. 외솔기념관을 관람하면 한글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의 생가 터도 있다. 집터와 축대만 남아 있던 최현배 선생의 생가를 2008년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생가 동은 안채, 아래채, 부속채가 있다.
외솔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 말과 글을 잃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라 굳게 믿고, 한글 보급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이다. 광복 후 에는 여러 교과서와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하는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통해 나라사랑의 정신과 겨레의 얼을 되살리는 일에 매진했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독립운동 등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고 1970년 3월 세상을 뜨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민족갱생의도>, <우리말본>, <하늘의 바른길>, <한글갈>, <한글가로쓰기독본>, <한글의 투쟁>, <고등말본>, <중등말본>, 나라사랑의 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