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형극의 길>
1. 한동훈이 국회 입성하여 인사말로 던진 한 마디가 형극의 길이다. 그는 시골 가시밭길에서 가시에 찔려본 적이 없는 강남 귀공자이다. 그냥 의례적으로 한 말이라 하더라도 상황인식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2. 지금 형극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은 감옥에 있으면서 염색도 못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이고, 영문도 모르고 징역 23년을 선고 받은 한덕수 전총리, 그 외 수십명의 내란 혐의 중형 선고자, 커피 한잔의 자유도 박탈당한 자유 대한민국의 시민들이다.
3. 윤석열 부부는 재판을 받고 구속된 것이지만 그가 가고 있는 길은 가시밭길이다. 한동훈이 그 길을 만들어 놓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니 전혀 동감이 안된다. 한동훈과 그 지지자들은 무슨 별의 나라에서 온 외계인 같다. 자기 상관을 구속시키고 중형을 선고 받게 하고도 인간적 연민 같은 것이 전혀 없는가 보다.
4. 찔러도 피한방울 나지 않을 듯한 창백한 얼굴, 중간 중간 끊어 대화를 퍼즐 처럼 이어가는 스타카토식 화법, 그의 당선은 형극의 길이 아니라 조중동의 전폭적 지지, 야당 분열을 바라는 상대방의 역선택, 전국에 있는 한딸들이 부산 북구에 몰려가 자원봉사를 한 결과 얻은 화양연화의 길이었다.
5. 그는 당선된지 하루만에 화해의 메세지를 선택하지 않고 야당분열과 대결을 선언했다. 이제 피할 수 없는 경쟁의 시대가 왔다. 국힘당이라는 미꾸라지 집단을 놓고 당외에서 쏘가리 한동훈과 당내에서 메기 이진숙의 대결이 볼만해졌다. 대중과 언론은 싸움을 즐긴다. 이 싸움을 피하면 정치가 안된다.
6. 이제 한동훈은 공인이다. 당대표와는 다르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공정하게 검증되어야 한다. 자기가 싸질러 놓은 정치적 기소사건에서 양승태 대법원장 등 무더기로 무죄가 난 사건에 대해 따져야 한다. 경제 공동체가 뭔지 해명해야 한다.
펌)황현호 변호사 페북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