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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작성자Bigmama|작성시간08.01.02|조회수195 목록 댓글 10

안녕하세요? 빅마마입니다. 진짜~~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자주 와서 글은 많이 읽고 갔는데.. 솔직히 글쓰기가 조금 겁이 나서.. ^^;

 

2007년 한해도 참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이 있었고.. 베트남에서의 1년이

또 지나게 됐습니다. 감사하기는.. 그 많은 오토바이와 위험 속에서 사고나 사건 한번

안 나고 베트남생활 1년을 또 마무리 했다는게 가장 큰 감사라면 감사지요. ^^;

 

2007년에도 짧은 베트남어로 많은 회사와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을 잠깐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매해 느끼는거지만

계속 베트남에 들어오는 한국회사와 한국 분들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많이 들어 오시는거에 비해서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많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냥 말로만 듣던 동남아 나라중에 좀 만만하게 봤던 베트남을 실지로 와서 보니

물가나 땅값이나 사무실 임대비가 어마어마하게 달랐던거죠. 솔직히 여기서

직접 살면서도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고 뭐든 한국과 비교해서 싼게 없다고

느끼는데.. 그냥 기대와 막연한 구상만 가지고 오신 분들에게는 적지않은 충격들

이였을거가 생각됩니다.

 

제가 2007년 제일 크게 느낀것은 베트남 사람들의 태도와 반응입니다. 외국인

사업가가 와서 만나는 일이 이젠 별로 대수롭지 않고 큰 회사가 아니면 별로

상대도 안 하려고 하는거죠. 투자계획부나 지방의 공단관리청을 가봐도..

한국에서 베트남까지 온 사장님들이나 사업하시는 분들이 어떤 종목의 사업인지..

그 사업으로 인해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지역발전이 있을지는 생각도 안 하고..

무조건 "투자금 얼마입니까?" "필요한 공장부지는 얼마면 됩니까?" 입니다. 그리곤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투자금이 적습니다." "면적을 줄이거나 투자금을 더 가지고

오세요." "돈을 붙이면 일을 시작하겠습니다."식의 무책임한 대답이였습니다. 같이

다니면서 그들의 태도에 저도 참 실망을 많이 했는데.. 정말 버릇없다고 할까요?

배가 부르다고 할까요? 물론 전 항상 말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올해 유독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베트남이 발전한다고 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기대감만 준다는 겁니다. 법적으로 잡혀 있는게 없으니 일단

돈 싸들고 와서 일을 보라는 식인데.. 법적으로 하려는 사업에 대한 명시가 없다는 것이

무조건 된다는 건 아닙니다. 근데.. 괜히 기대감만 갖게 한다는거죠. 일단 들어와라.

일단 시작해라. 일단 하면 뭐든 될거라.. 는 식이였습니다. 중부지방이나 여러 공단들도

방문해 보면 인프라 하나도 안 해 놓고 공단이라고 돈먼저 붙이란 소리만 합니다. 그 돈을

붙이면 전기도 끌어오고 물도 끌어오고 도로도 닦는다고 합니다. ㅋㅋ ^^

사업하시는 분들 힘들어도 잘 참고 차근차근 알아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통역했던 많은

분들은 이제 노동자들 임금이나 평당 부지 가격이 결코 싸다 할 수 없고 한국하고 별 다를게

없다고 많이들 판단하시고 갔습니다. 호치민 부근은 너무 비싸서 힘들고.. 외곽은 너무

열악해서 힘들고...

 

 

물가도 많이 올랐죠. 쎄옴비며 택시비며.. 도로 공사 무쟈게 해서 차 좀 막히면 택시비

그냥 팍팍 올라갑니다. 도로는 좁고 동시다발적으로 도로공사에 차량수는 완전 눈에 띄게

늘어나고.. 휴~ 정신없습니다. 슈퍼에 가서 필요한거 좀 사면 50만동 쓰는거 우습죠..

밖에 나가서 아주 쬐금 좋게 밥먹고 차 마시는 돈도 만만치 않구요. 물론 로켈식으로 하면

아직까진 싼편이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물가가 이 친구들 받는 월급에 비해서 무쟈게

오른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그 다음.. 이건 개인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인데.. 요즘 정말 한국분들 너무 많잖아요.

도로든 식당이든 커피숍이든.. 왠만한 곳은 거의 한국분들이 꼭 계시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말조심 했으면 합니다.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그렇고 이 곳에 오래

살다보니 현지인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괜히 현지인인줄 알고 입에 담기도 힘든

소리를 대놓고 합니다. 아무리 정말 현지인이라고 해도 그렇게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나만 똑바로 잘 살면 되는건데.. 지나가면서.. 옷이 어쩌니.. 가방이 어쩌니.. 

머리 스타일이 어쩌니.. 히히덕 거리면서 함부로 말하고 다니는거 안 했으면 합니다.

저도 가끔 지나가다 이런 여자들 만나면 머리끄댕이 확~ 잡아다가 땅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싶으나.. 그냥 꾹~ 참고 갑니다. 혹 현지인들이라 해도 지나가는 말이든 대놓고

하는 말이든 조심하고 삼가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2007년 참 좋은 분들 만나서 많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이 곳 카페에도 2008년에 더욱 발전하고 좋은 글들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글들도

가득한 새해가 됐으면 하구요, 서로 좀 더 이해하고 나와의 다름을 나에게 맞추기

보다는 좀 더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뜩이나 척박한

베트남에 살면서 좋은 말, 좋은 일만 있어도 힘든 땅이니까요..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매일 매일 좋은하루 되세요!!

부족하지만 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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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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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olo | 작성시간 08.01.03 말씀 공감이 가지만 저 또한 투자업체의 구성원으로 말씀컨데 애초에 사업적 메리트가 없이는 시작하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시작 했다면 동남아적 기질 감내하고 살아야지요 혹은 다룰 줄도 알아야지요.. 법리나 규정을 보면 어떤 사안은 얼마의 시일내에등 내규 같은것이 분명 존재합니다. 확실한 준비가 되었음에도 고의로 일을 지연 시키면 베트남 공무원들 또한 외투업체의 항의를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비하면 솔직히 생산비 훨 나은 것, 언더 머니 또한 적은 것은 인정 하시지 않나요 ? 세상 어디든 음지 양지 있고 장단이 있다는 것입지요.
  • 작성자사기꾼퇴치반 | 작성시간 08.01.03 좋은글입니다
  • 작성자Initial | 작성시간 08.01.03 동병상련 입니다. 실감나게 읽었습니다. ^-^
  • 작성자Olive | 작성시간 08.01.06 정말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배울수 있는 부분도 많네요,, 새해에도 하시는일 잘 되시고 행복하세요.^^
  • 작성자위더스 | 작성시간 08.01.07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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