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숨겨놓은 사람 / 용혜원
내 마음에 꼭꼭 숨겨놓고
외로울 때
가끔씩 꺼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세월은 잘도 흘러가지만
지난 그리움이 툭 터져 나오면
아름다웠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시무치게 그리워진다
비 내리고 바람마저 불어와
홀로 쓸쓸해지면 마음이 벌써 달려가
그 사람을 만나고 있다
어느 날은
홀로 있는 방에 세월을 뛰어넘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곁에 찾아와 있다
산다는 것이 운명처럼 아픔이 되고
슬픈 눈물이 될 때
서로의 간격을 뛰어넘어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나를 늘 위로해 주는
나를 부르는 사람이 있고
추억 속에서도
그리운 사람이 있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