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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께!!!/ 이상성

작성자갈계골|작성시간26.06.17|조회수11 목록 댓글 0

이재명 대통령님께,

대통령님은 통합을 얘기합니다.

그 통합에는 이언주, 김용남은 있지만 최강욱 등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뜻이 있겠지 했습니다만 갈수록 이상해졌습니다.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상대도 인간이겠거니 하며 믿었지만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다, 어슬픈 관용과 용서는 참극을 부른다’는 포효에 이재명을 믿고 열광적으로 지지했는데, 정성호를 법무장관으로 임명하고 봉욱을 민정수석으로 앉히고서는 검찰 개혁에 대해 묘한 말을 해서 수상하다 느낌이 왔지만 그래도 무언가 뜻이 있겠지. 뱁새가 황새의 뜻을 알겠는가 하면서 여전히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혜훈, 최동석, 이병태 같은 인물을 영입한다고 해서 기절초풍을 했지만, 저런 인물들까지 데려다 쓴다면 우리 쪽에서도 광범위하게 발탁을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해해 주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역대 민주당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악마화하는 인사들을 기용하거나 편을 들고, 전임 민주당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과는 아직 단 한 번도 만나지도 않고 있습니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라는 작자를 필두로 노무현 재단까지 공격하고 있고,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가장 가깝게 지냈던 분들 중의 한 분인 유시민 작가를 미친개처럼 물어뜯는 인사들을 주변에 두고 있습니다.

어쩌면 머지않아 그들은 김대중 대통령까지 비하하는 짓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네,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에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왔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었던 오래된 지지자들은 대상도 아니고 안중에도 없습니다. 과거의 민주당을 비난하고 과거의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과 정통성을 이어 받은 대통령들을 배척하면서 통합을 주장합니다.

배신의 아이콘이었던 김민석 총리는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올 때에도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더니 총리가 되고 나서는 순식간에 그 궁색한 가면마저 벗어 던지고는 ‘문조털래유’라는 멸칭을 외치고 다니는 무리들과 편을 먹고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대통령은 검찰개혁에 전혀 뜻이 없습니다.

이재명의 검찰은 다르다고 검찰을 비호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정성호 장관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김민석 총리에게 검찰개혁 TF를 넘겨주고서,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니터링 하지 않았다고 저는 믿지 못합니다. 대통령의 성격 상 수시로 보고 받았을 것입니다. 그 내용을 뻔히 알면서도 내버려 두었다가, 워낙 국민적 저항이 크니까 마지막 순간에 개혁적 내용으로 바꾸었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국회에서 논의하라고 토를 달면서 당으로 넘겼습니다. 더 이상 무슨 논의가 필요합니까? 검찰개혁 법안은 이미 오래 전에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논의하라는 건 보완수사권이라도 검찰에게 주라는 압력이라고 봅니다.

정청래 당 대표가 그렇게 민주당의 민주화를 추진하고, 검찰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려고 했는데도, 굳이 김민석의 손을 자꾸 들어주는 신호를 보내고, 그로부터 검찰개혁의 깃발을 빼앗아서 김민석에게 줬습니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해서 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행위입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대통령의 눈에 국힘 인사들은 통합의 대상으로 보여도 노무현과 문재인을 지지했던,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도 지지했던 당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통합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 같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힘은 다 죽은 이명박과 박근혜까지 끌어내어 선거에 이기고자 안간힘을 다 썼지만, 민주당은 노무현과 문재인은 온 데 간 데 없고, 오로지 이재명만으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후보들이 이재명을 외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민주당이 아닙니다.

60년대 신민당부터 김대중, 노무현 등 수많은 사람들이 군사독재에 항거하면서 그 정통성과 역사적 업적을 쌓아 온 민주당입니다. 그래서 그 저력으로 수많은 삽질과 뻘 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맥을 이어온 것입니다.

노무현을 지지했고 문재인을 지지했으면서 이재명을 지지한 사람들은 눈에 안 들어오시고 오로지 이재명만 지지한 사람들만 눈에 들어오십니까? 꿋꿋하게 민주당을 지키면서 유투브 방송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김어준은 배척하고 온갖 잡설과 거친 언사로 김어준과 매블쇼의 최욱을 비난하는 이동형과 오창석은 끌어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김어준, 문제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김어준의 문제 때문에 그를 배척한다면 이동형과 오창석 같은 인물은 난지도 땅을 파고 그 안에 묻어야 할 인간들입니다. 김어준과 최욱은 서로 다른 포맷과 접근 방식으로 광범위한 민주당 지지자들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들은 민주당 인사들을 비난하거나 다른 유투브 방송인들을 물어뜯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동형이나 오창석 같은 인물들은 국힘 인사들보다 더 심하게 김어준과 최욱, 그리고 덤으로 유시민을 물어뜯습니다. 이동형은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서 이런 저런 정보를 미리 다 안다고 큰 소리 치는 데도 대통령은 아무 말씀이 없고, 오창석은 방송 중 c발이라는 망발까지 하는 데도 여기 저기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이런 꼴을 보고 있는 민주당의 오랜 지지자들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님,

너무 늦기 전에 초심으로 돌아오십시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어 단식하던 그때의 이재명으로 돌아오십시오. 지금 뉴이재명을 외치며 이재명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는 무리들 중에는 당시 찬성표를 던졌던 의원들 상당수가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대통령께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래도 대통령을 감싸주고 보호하려 애를 쓸 사람들은 지금은 대통령의 안중에도 없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이지, 지금 뉴이재명을 외치고 있는 저들이 아닙니다.

저들은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할 때 제일 먼저 이재명을 악마화하고 배척할 인간들입니다.

지금 돌아오시지 않으면, 앞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 칠 것입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는 순간, 지금 대통령 주변에서 온갖 아부를 다 떨고 있는, 입에 이재명을 달고 사는 인간들이 제일 먼저 돌을 던질 것입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 유행했던 ‘모든 것은 노무현 때문이야!’라는 레토릭이, ‘모든 것은 이재명 때문이야!’로 부활할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의 빙산이 무너지듯, 대통령의 잘못된 통합과 국정의 방향 때문에 민주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무섭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임계점을 지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지구온난화처럼... -이상성-

https://www.facebook.com/share/1HDM1RJ82W/

5시간 전 김창규목사님 페북이다.
이상성님이 쓴 글을 노규영이란 분이 옮긴걸 공유하셨네. 나도 공감되기에 공유해둔다.

아래는 공유하며 선배의 글
@@@ 아래 @@@
수많은 글중 현실 정치 인식이 확고부동한 글을 읽은 오늘 아침 이상성 선생님 글에 공감합니다.
저는 거듭 말씀 드리지만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없이 진행되는 국정과제 개혁 추진하지 않으면 이재명 정부는 추락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래는 암담해 질 것입니다.
조희대 탄핵하라고 해도 모른체 하는 총리와 대통령 문제 많습니다.

정청래와 유시민 몇 사람 제거 한다고 민주당의 승리는 없습니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 폭삭 망하게 될 것입니다.
걱정이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4년 후는 더 걱정이 태산입니다.

글을 읽으며 몇 번씩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꼭 읽어 보시고 답글 주십시오.
토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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