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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의 샘터

“평화가 너희와 함께” (2)

작성자갈현동성당|작성시간26.06.14|조회수19 목록 댓글 0

원동설 안셀모 (6구역 2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요한 20, 22) 이 구절에서 숨을 불어넣는다는 것은 재창조 곧 “그 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창세 2, 7)은 하느님의 인간 창조 이야기와 연계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이 숨을 불어 넣으시며 성령을 주신 것은 새로운 존재로 재창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죄로 인해 영적으로 죽었던 인간이 세례성사를 통해 재창조의 신비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육 적으로 태어나면서 육 적인 이름을 받듯이 세례성사로 주님의 자녀로 태어나면서 영적인 이름인 세례명을 받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어서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3)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용서를 먼저 언급하신 것은 평화의 상태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가 용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노를 가득 담고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있는 상태에서 평화가 올 수 있을까요?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용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된다고 봅니다. 이 구절은 가톨릭 신학에서 고해성사의 근거가 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미사 때 사제가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실 때 그것은 단순한 인사가 아닙니다. 바로 2000년 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셨던 그 본질적인 평화를 지금, 이 미사에 참례하는 우리에게 전달하는 성사적 행위입니다.

 

우리 모두 삶의 자리에서 용서에 인색하지 말고 주님의 은총인 평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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