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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함부로 하지 마라, 구역질 난다!

작성자백향목|작성시간13.10.28|조회수100 목록 댓글 0

"아멘!" 함부로 하지 마라, 구역질 난다!

김민수  들풀교회   목사

 

이 말은 어쩌면 우리 교회를 두고 하는 말 같다. 목사님의 설교중에 아멘 하지 않아야 될일도 무조건 아멘 아멘 한다. 예를 들자면 "여러분들은  지금 지옥으로 가고 있습니다" 라고 했는데도 "아멘" 한다.

나는 우리교회 일부 권사들은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가 없다. 왜냐구요, 목사나 장로가 잘못해도 아무 말도 못한다. 아니 알고도 쉬쉬 하며 아무 말도 안한다. 혹시 그일로  무슨 천벌 이라도 받을까 봐서 염려하고 걱정한다.

그리고 목사들이 알게 모르게 그렇게 교육을 하고 있다는것 알만한 성도들은 다 안다. 

한마디로 그들은 유일 하시시고 전지 전능한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토속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야 할때나 안해야 할때나 아멘 아멘 하면 무슨 뜻이 있으며 신앙이 있나. 잘못하면 사탄의 앞잡이 노릇

하는것도 모르고 살아가며 교회에 다닌다.

 

어제(10월 25일), 10.26 34주년을 맞이하면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나들목교회에서 '제1회 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를 드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곳에 모인 인사들은 '독재의 필요성'을 내뱉는 설교(?)에도 "아멘!'을 연발했으며, 불교인인 박 전 대통령을 '기독교인'으로 둔갑시키기까지 했다.

그 근거는 어릴 적 구미의 상모교회에 출석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박 전 대통령의 찬양도 모자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찬양까지 곁들였으며, 이 행사에 참여한 둘째딸 박근령씨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했다는 것이다. 강단에는 십자가 대신 전 박정희 대통령의 걸개사진이 걸려있었으며, 스님들까지도 참여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기독교를 개독교로 만들고 목사를 먹사로 만들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이들의 모임이다. 구약성서 신명기에는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신명기 5장 11절)라는 말씀이 있다.

그들은 십계명 중에서 제1계명, "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을 우습게 알고, 하나님 대신 박정희를 우상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교회가 아니고, 목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목사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권력에 아부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신앙의 본질과는 다른 길을 걸었던 역사는 비일비재하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도 결국은 그런 위선적인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십자가형을 당했던 것이다. 예수 당시의 위선적인 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행위야 말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수의 눈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대표격인 율법학자(바리새인, 사두개인)들과 목숨을 건 투쟁을 한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 예수는 그들의 손에 죽었다.

교회는 무엇인가?

여러 정의가 있겠으나, 신약성경 에베소서 1장 23절에 의하면 "교회는 그의 몸"이다. 여기서 '그'는 물론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예수'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 정신'을 실천하는 이들의 모임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의 대형보수교회에서 이 '예수 정신'은 얼마나 남아있는가? 더군다나, 독재자의 걸개사진으로 강단의 십자가를 가리고, 독재를 미화하며 권력의 하수인이 되고자 충성을 다짐하는 그런 교회에 '예수 정신'이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예수 정신'이 없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제 아무리 우겨도 교회라고 할 수 없다.

교회는 예수가 그랬던 것처럼, 이 땅의 소외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 권력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이들과 함께 할 때 교회인 것이다. 언제나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권력의 횡포 앞에서 신음하는 이들을 위해 일하고, 기도하며, 그들을 위로해 주고, 그런 권력에 빌붙어 사는 이들에게 회개를 선포할 때에야 교회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작금, 한국에서 교회, 그 중에서도 개신교회와 보수교회 목사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타락되어 있다. 그 타락의 행태를 열거하는 것조차 부끄럽다. 교회가 이 세상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고, 세상 사람들이 소위 성직자라는 목사들을 염려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모임은 타락한 종교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국가를 위한 조찬기도회'도 박정희 대통령의 선교업적으로 칭송을 했다고 한다. 국가를 위한 조찬기도회, 그것은 독재권력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임이었으며, 한결같이 독재자들은 그 모임을 통해 독재의 정당성을 부여받았고, 그런 곳에 참여하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여기는 정치목사들(소위 교계에서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목사들)은 그들의 나팔수가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죄를 꾸짖어 회개시킨 나단 예언자와 같은 역할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짓 선지자 노릇을 하면서 권력의 나팔수가 된 것이다. 그들은 구원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현세의 물질과 권력욕에 눈 먼 자들로, 교회의 본질을 망각하고 대형교회를 만드는 데만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아멘!"은 '그렇게 될 줄로 믿습니다' 혹은 '제가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기독교에서 "아멘!"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며, 자신이 그렇게 살아가겠다는 신앙적인 결단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 신성한 '아멘'도 우스운 것이 되어버려 습관적으로 '아멘'만 하고 삶으로 살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기독교인들을 양산해 내었다. 대형 보수교회는 건강한 신앙인을 만들어 내기 보다는 그저 목사의 말을 하나님의 말처럼 순종하는 왜곡된 신앙인들을 양산하는 데 골몰했다.

이번 모임에서도 "아멘!"은 어김없이 남발되었다고 한다. "한국은 독재를 해야 합니다"라는 망발에도 "아멘!"으로 화답했다고 한다. 제정신이 아니다.

나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참으로 의아한 것이 있다.

'도대체 저런 이들을 담임목사로 모시고 있는 교인들은 누구일까?' 싶은 것이다. 목사가 저런 짓을 해도 교인들이 지지하고, "아멘!"해주는 교인들은 어떤 이들일까? 그런 이들이 있어 저런 짓을 백주대낮에 부끄러운 줄로 모르고 행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미 교인들을 철저하게 세뇌시켜놓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장한 거짓설교와 거짓신앙으로 양의 탈을 쓰고, 천사의 방언으로 기독교인이 아닌 개독교인으로 만들어 버렸을 것이다.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 이런 목사들과 교회라면 한국에는 차라리 교회가 없는 것이, 목사가 없는 것이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는 첩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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