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떼기도 잘 생기면 이쁘다.

작성자심산|작성시간26.06.16|조회수17 목록 댓글 2

삼도 잘 생긴놈은 이쁘다.

자연은 모두 다 똑같다.

사람이나 미물인 짐승이나 초목인 나무와 풀도 잘 생긴 녀석들은 참 이쁘디.
특히 나무 중 적송(금강송)과 풀떼기 중 삼과 장생도라지가 그렇다.

지난 번 인간의 흔적이 전혀없는 깊고 깊은 심산 중에서 만난 삼 중에는 정말 이뻐서 먹기가 아까운 녀석들이 많다.

옛날같으면 군말없이 멋진 병에 퐁당했겠지만 이젠 술을 담지 않는 고로 오늘 먹으려고 세척해보니 미뻗음도 무려 36cn로 아주 좋고 뇌두도 나쁘지 않다. 게다가 약통색도 황금색에 삼의 몸통(주근)에 마치 작은 가락지를 여러 개 끼워 놓은 듯한 형태의 가로 주름으로 삼의 나이와 품질을 감정하는 핵심 기준이기에 삼의 품질을 좌우하는 가락지(橫聚)도 촘촘하니 좋다.

통상 이 가락지는 삼이 봄과 여름에는 성장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성장을 멈추며 휴면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긴다. 즉 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원리여서 횡취의 수가 많고 선명할수록 삼의 수령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 바, 이는 삼의 뿌리가 땅속으로 수축 하면서 파고들어간 흔적이 바로 횡취이기 때문이다. 횡취는 산삼의 티(흠결)로, 휴면 동안엔 생기지 않는다. 때문에 인위적 양분으로 재배한 인삼에서는 거의 볼수가 없다. 이같은 연유로 산삼의 몸통은 색이 진하고 작은 가락지(횡취)를 온몸에 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서 비료를 주며 빠르게 키운 인삼에서는 횡취가 거의 생기지 않거나 매끄러운 반면에 자연환경에서 혹독한 환경을 견뎌낸 산삼이나 산양삼에서만 뚜렷하게 관찰된다.

때문에 심마니들이 삼의 가치를 평가할 때, 몸통 전체에 횡취가 굵고 촘촘하게 발달한 삼을 최상품으로 친다.

여기에 더하여, 딸이 딱 2개로 오리지널 산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을뿐만 아니라 싹대의 길이도 23cm로 자태가 아주 이쁘다. 원래 인간이나 호랑이 등 최상위 포식자들은 살기위해서 개체수를 조절하기에 새끼를 하나 정도 밖에 안낳듯이 진종삼도 이와같다. 해서 통상 진종삼은 잎도 조그만하고, 딸도 5개 미만에 싹대 길이도 30cm이하로 짧다.

해서 전체적으로 봐서 담금하면 멋진 작품이 될 듯하지만, 담금은 졸업했기에 사진으로만 그 아름다운 자태를 남기기로 했다.

먹어보니 뿌리는 이미 목질화가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질기지 않고 맛있다. 약효는 좀 더 두고 관찰해보면 알듯하고.
https://www.instagram.com/p/DZpAALpknBs/?igsh=MWMyMTRrdzk1dndr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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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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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山中好(산중호) | 작성시간 26.06.16 약성이 아주 좋겠습니다 .
    좋은 약성 보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심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늘 대박나시고 고운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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