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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갤러리 브레송 기획공모전

작성자김남진|작성시간26.02.23|조회수56 목록 댓글 0

2026 갤러리 브레송 기획 공모전

The Road

 

"길은 곧 삶이다. The road is Life"

-잭 케루악, 길 위에서(On the Road)-

 

 

길은 언제나 우리를 어딘가로 데려다준다. 길은 모두 이동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존재의 공간이다. 파울로 코엘료는 샌디에고의 700킬로미터의 순례길을 걸으며 진정한 자신에게 도달했고, ‘내 친구의 집은 어디에’의 영화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이란의 흙길과 서울의 아스팔트 도로를 겹쳐 보며 삶의 본질이 기록되는 장소로서의 길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길은 형태도, 배경도 다르지만 결국 같은 질문을 향하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그 길 위에서 무엇이 되어가는가? 어떤 길은 우리를 힘들게 몰아가 변화하게 만들고, 어떤 길은 아무 일도 없는 듯 흘러가며 어제와 같은 하루를 쌓아 올린다. 중요한 것은 길의 형태와 성격이 아니라, 그 위를 걷는 우리의 태도일 것이다. 고난의 길에서든 일상의 길에서든,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하고 만나고 헤어진다. 그 모든 순간이 모여 한 사람의 삶이라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길은 묻지 않는다. 왜 걷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다만 묵묵히 그 자리에 놓여 있을 뿐이다. 파울로 코엘료가 길 위에서 자신을 발견했듯이, 키아로스타미가 길 위에서 시와 영화를 발견했듯이, 우리 또한 각자의 길 위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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