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의 한문 표기는 (淸國醬)이 아니라 (靑麴醬)이어야 한다.
청국장(淸國醬)이 병자호란 때 청나라 병사들이 말안장에 삶은 콩을 싣고 다니다 발효시켜 먹은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있다. 하며 청국장(淸國醬)은 중국 청(淸)나라 장(醬)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병자호란(丙子胡亂)은 1636년부터 1년간 청(淸)나라가 우리나라를 침범했던 전쟁이다. 그러나 이런 설(說)은 근거가 희박한 설이다.
병자호란보다 100여년 앞서 발간된, <훈몽자회(訓蒙字會 1527년)>를 보면 “시(豉)를 ‘쳔국’ ”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1807년에 나온 <재물보(才物譜)>에는 향시(香豉)가 있는데 이를 ’약쳥국‘이라고 하였다. 1827년에 나온 <명물기략(名物紀略)>에는 두시(豆豉)를 ‘쳥국장’이라고 하였고, ...1830년의 <물명고(物名攷년)>에는 시(豉)를 ‘며조’라고 하였다. 1855년의 <사류박해(事類博解):고종 22년>에는 시(豉)를 청국장(靑麴醬), 전국장(戰國醬), 쳥국쟝이라고 하였다. 1856년에 나온 <자류주석(字類註釋)>에는 ‘며주’라고 하였다.
조선 초와 중기에는 시(豉)를 주로 며주, 메조, 며조, 메주, 며조라고 하였고, 조선 후기 무렵에는 전국장, 쳔국장, 청국장이라고 하였음을 볼 수 있다. 즉, 시(豉)에서 메주와 청국장이 분화되어 현재까지 발달해 온 것으로 보인다.
[훈몽자회]의 ‘쳔국’과 [사류박해]에 나오는 ‘청국장’ ‘전국장’ ‘쳥국쟝’의 연관관계이면 청국장이 靑․麴․醬이이어야 하지 청국장(淸國醬)이 아니다.
청국장은 청나라장(淸國醬)이 아니라, 푸른곰팡이란 뜻의 청국장(靑麴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