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하는 마음(자신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2)
+ 성경: 창세기 13장 1~18절
+ 찬송: 182장(통 169), 412장(통 469), 315(통 512)
+ 요절: 창세기 13장 9절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
아브라함이 떠날 때 조카 롯도 함께 따라 나섰고,
그들이 네게브를 지나 벧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조카 롯의 목자들이 서로 좋은 목초지를 차지하려고 다투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언제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문제가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만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의 질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문제를 만난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그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해결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아브라함의 문제해결 방식을 배우면서
우리 또한 새 시대를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영감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
인생의 문제 앞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다툼이 없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힘쓰십시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향하여 말합니다.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창 13:8)
이것이 문제를 대하는 아브라함의 가장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게
자초지종을 조사해 보고 누구에게 먼저 잘못이 있는지 따져 보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족 공동체를 깨뜨리는 일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이득을 얻고 누가 손해를 보느냐 하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일은
하나 됨을 지키는 일입니다.
예수님도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마 5:9)고 하셨습니다.
사탄은 언제나 분열을 일으키고 다툼을 가져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일보다 하나 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다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아브라함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2, 무엇을 바라보느냐가 중요합니다.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그의 인생과 미래가 좌우됩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이 서로 다른 땅을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롯은 자신이 눈을 들어 땅을 본 것이었다면(10절),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바라보라고 하신 땅을 보았습니다.(14절)
하나님이 주실 땅을 바라본 것입니다.
이처럼 어떤 땅을 보느냐에 따라 축복의 사람이 되기도 하고 저주의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된 땅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영광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은 땅의 사람입니다.
여기서 ‘본다’는 것은 비전이요, 가치관입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위해 사느냐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영적인 수준입니다.
3, 양보하면 죽는 것 같아도 살길이 열립니다.
아브라함은 갈등이 깊어질 때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 13:9)고 선언 합니다.
목축업을 하는 사람들이 목초지를 양보한다는 것은 생명을 내어놓는 일입니다.
그런데 죽을 각오를 하고 목초지를 양보합니다.
또한 삼촌으로서 조카에게 자존심을 내려놓고 양보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
고작 조카와 갈등을 겪으며 빼앗는 땅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선하신 인격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양보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동서남북의 모든 땅을 너와 후손에게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양보하면 죽을 것 같아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양보하면 진짜 사는 길이 열립니다.
축복의 문이 열립니다.
아브라함은 문제가 생겼을 때,
땅이나 재산을 지키는 일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다툼을 피해가는 아브라함,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양보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이 잘 녹아져 맛을 내는 소금과 같습니다.
※ 예화
서울 송파구에 사는 김 권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형님과 유산 문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형님은 법원에 재산분할소송을 제기하며 유산을 독차지하려 하였고,
이에 동생도 맞고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새벽마다 이 문제를 놓고 기도를 드리다가 문득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예물을 드리라”(마 5:23~24)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결국 권사님은 모든 법적 소송을 중지하였고, 유산의 대부분은 형님이 차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그 유산으로 사업을 확장한 형님은 얼마 후 도산하였습니다.
이를 안 권사님은 거주할 곳조차 없어진 형님의 가족들에게 전셋집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더 나아가 미안해하는 형님과 형수님께 생활비 일부를 보태 주었습니다.
형님은 동생에게 ‘예수 믿는 사람이 정말 다르구나.’ 하고 말하면서
집 근처 교회에 등록하여 출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권사님은 유산을 받지는 못했지만 양보함으로 평안을 얻었고,
주님의 제자 됨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