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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괴산에서는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고...

작성자농부의 아내|작성시간12.11.12|조회수112 목록 댓글 2

 

 

비오는 일요일 대청호주변에 있는 찬샘마을에 다녀오는길이었다.

단풍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대청호주변이 아름답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상상이상이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있어서 더 아름다웠겠지....

우리신랑 말대로 자기랑 어딜가던지 이런행운이 늘 따라다닌다고....

심지어 이 모든 풍광을 어젯밤 사이 장치하느라고 한숨도 못잤노라고 억지를 부리기까지....

어쨌거나 마음을 열고 협동조합 공부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여행이어서 더 좋았다.

단풍놀이 지대로했다.

 

 

말이 잘 통하는 말띠 호진씨...

그의 아내도 말띠. 목욕탕 같이가는 친구다.

고딩때 만나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이 된 참 좋은 친구들이다.

 

 

 

마치 엽서같은 대청호다.

안개와 단풍이 어우러진....

빗속의 데이트 오랜만이었다.

참좋다.

 

 

점심 거하게 먹고 차도 마시고 천천히 왔더니 바람이 날아갈듯하고 추워졌다.

단디 무장하고 무 뽑아 갈무리해야할것같아 밭으로 달렸다.

인안이는 안간단다.

밭끝이 무밭이다.

배추가 죽은곳에 심은 무...

옆집밭이 농약치는 밭이라 이격거리를 남겨야하는 끝자리...

아깝다. 주인이 맘을 바꿔줬으면좋겠는데...너무 넓은면적이 쓸모없게된다...

앞이 안보일때까지 죽을힘을 다해 뽑아 날랐다.

한톨도 버릴 수없으므로....무가 한트럭이다.

손수레로 그걸 다 날랐다...

넘어지고 쏟아지고....

예술적(?)으로 생긴무는 언제나 포토제닉상 후보에 오른다.

저아이랑 비슷한 아이들만 모아서 무말랭해야한다.

저아이가 무로 팔려갈일은 없으므로....

 

 

 

아침에 남편의 도시락을 쌌다.

20년만이다.

앞으로 20일동안 건강한 도시락을 싸야한다.

절임배추하는동안 긴축재정으로 점심값을 아끼기로 했다.

배추가 잘자라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신혼때는 점심값 한푼이 아까워서 안산에서 강남역까지 2시간 반을 가야하는 출근길에 도시락을 쌌다.

뱃속에 아이가 있었고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싸고 같이 출근하는일이 얼마나 눈물나던지....

지하철에서 기절할뻔한일도 참 많았었다.

그래도 잘 버텨낸 인재가 얼마나 고마운지...

.

.

.

그래도 훨씬좋다.

식당에서 배달된 음식보다 좋고

함께 도시락 나눠먹을 영우씨랑 도훈이형이 있으니 혼자서 먹던 점심보다는 맛나겠지..

도시락을 싸는일도 석유에너지를 아끼는 한걸음이다.

식당까지 가는 기름값이 굳는다.

세상을 오염시키는 가스발생도 줄어든다.

여보야~ 절임배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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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호수 | 작성시간 12.11.12 왜.. 이우성이는 보이지도 않고..
    연숙씨 나 기분이 안좋아..
    나무님하고 같이 찍은 사진은 없고..
    딴 남자하고만 어찌그리 다정하고 이쁘게 사진을 찍은것이여..
    우리 이우성씨 참말로 마음이 너그럽다..
  • 작성자농부의 아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1.13 우성씨가 젤로 이뻐하는 호진이여요...
    예의바르고 착하다고...
    남자복이 터졌어요.
    저렇게 젊은애들하고 한달에 두번 만나 공부하고 견학가고
    행복한 꿈을 꾸고있어요.
    곧 좋은 프로그램이 탄생될겁니다.
    궁금하시더라도 기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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