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학교가 귀족학교라고?
궁지에 몰린 홍지사가 의무급식 논란에 간디학교까지 끌어들이는 걸 보면서
아이 둘을 간디 중·고등학교 졸업시킨 애비로서 분노를 넘어 참 측은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나는 간디학교 선생님들만 떠올리면 먼저 목이 멘다.
저토록 해맑은 표정 뒤에 얼마나 많은 희생과 아픔 그리고 사랑이 있는지 곁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런 그들을 누가 귀족학교의 교사라 할 수 있겠는가.
물론 시민운동판에서도 홍지사처럼 간디학교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끔씩 만나기도 했다.
심지어는 전교조 샘들도 그런 비판을 하는 걸 들은 적도 있다.
간디학교 17년의 세월동안 성과 뿐 아니라 그 많았던 시행착오까지도 어떠한 의미로든
대한민국 공교육에 경종을 울렸고 숱한 대한학교의 출발에 밑거름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그래서 이번 홍지사의 귀족학교 발언을 계기로 모든 간디공동체 식구들에게 제안하고 싶다.
홍지사의 발언에 발끈해서 맞대응 할 게 아니라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가라는 반성과 함께
간디학교가 나아가야 할 그 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