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자라나는 중
지금 에세이를 쓰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나우리 17기는 어디까지 성장할까? 내가 보는 17기는 “잭과 콩나무” 속 콩나무 같다. 한 번 심기만 하면 끝없이 위로 자라나는 그런 모습이다.
이제 졸업까지 약 8개월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8개월이라는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짧게 느껴질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나에게는 참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나는 이 짧은 8개월이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닌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
나는 3학년 1학기를 지내오면서 이 시간을 허투로 쓴 것 같다.
사실 난 학교를 그만둘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학교에서의 삶이 만족스럽지가 않았고 힘들다고 느껴지는 일이 많았다.
이래도 학교를 쭉 다니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학교를 나갈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집에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온것은 너가 진심으로 자퇴를 할거면 시켜주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방에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17기가 없으면 잘 지낼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학교를 나가기에는 부담이 컸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은 할수 있는 것이 없으니 학교로 다시 돌아왔다.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얘기를 나누고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조금씩 마음이 바뀌는가 싶었다.
그런데 정수가 갑자기 학교에 나오질 않는 것이었다. 정수는 나에 고민을 들어주던 친구였는데 갑자기 나오질 않으니 마음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시 학교에 대한 고민을 하게되었고 고민을 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더니 중간심사 1주일 전까지 고민이 나를 쫒아 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고민과 논문 중간심사를 하려니 너무 벅차고 힘들었다. 그런데 그 순간 나의 멘토 선생님이신 연두 쌤과 유자 쌤께서 조언을 해주셨다. 너가 하고 싶은걸 못 찾아서 그렇다고 진짜 하고 싶은 걸 찾으면 마음이 달라질거라고 흘러가는 데로 살지말고 너가 해야 할걸 해라 해야 할걸 찾으면 저절로 몰입하게 되고 그러면 자퇴 생각도 안날 것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아 그래에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걸 못 찾아서 그런가보다 지금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걸 찾으면 자퇴 생각도 안나겠지 꾹 참고 끝까지 다니자!
이번 학기 고마운 것들이 많았다. 나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준 친구들, 내가 뭘 해야할지를 모르는 상태로 방황하고 있는 나를 기다려주시고 잡아주신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립다.
그리고 남은 8개월은 내가 진심으로 즐길수 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17기에 감사의 말을 남기고 글을 마치려고 한다.
뮤지컬 캠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그래도 서로 의지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 너무 고맙고 앞으로 논문과 졸업 여행이 남았는데 논문 잘 마무리 하고 멋진 추억 쌓았으면 좋겠다.
17기가 잭과 콩나무처럼 계속 성장해 나가기 바란다.
그리고 나도 진심으로 즐실수 있는걸 찾아서 후회없이 졸업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