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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기 과제게시판

유지오_1차에세이

작성자정은호|작성시간26.06.22|조회수37 목록 댓글 0

간디와 나

유지오

 

나는 간디학교를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난 편입을 와서 모른다. 간디학교에 오기전 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다만 수업을 잘 안듣고 게임을 많이 하는 학생이었다. 꽈막힌 학교에선 똑같은 수업, 똑같은 시간, 똑같은 일들 속에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고, 그저 시간만 때웠다. 그러다 부모님이 간디학교를 추천해 주셔서 아무 생각 없이 체험을 왔다. 와서 3일간 조용히 생각을 했다. 계속 생각을 했다. 그랬더니 내가 여기 오기전 중학교에서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고 흘러간 시간이 아까웠다. 그리고는 조금이나마 변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간디학교로 처음 체험을 왔을 때의 가장 큰 걱정은 핸드폰이 없는 것이었다. 폰 없이 적응을 잘 못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 친해지려 노력했다. 체험을 왔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는 민겸이였다. 운동장에서 맨발로 축구를 하고 오고, 어디선가 오디를 따와 교실에서 먹고 입술을 파래진 모습이었다. 처음엔 난 오디가 무엇인지 몰라 민겸이가 까만색 벌래를 집어 먹는 줄알았다. 충격이었다. 그 이후 민겸이가 중학교 2학년이라는 것을 알고 한 번더 놀랐다. 수업은 어렵긴 했지만 설명을 잘 해주시는 것 같았고, 영어는 오자마자 시험을 보게되어 조금 당황스러웠다. 수공예 수업은 바느질이 재미있었고, 단편영화는 가서 바로 영화 찍는 걸 구경했는데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간디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나는 벽과 빛을 느꼈다. 벽을 느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연습해도 넘지 못하는 벽이 있다. 그 벽을 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거의” 불가능 한거다 넘을 순 있다. 노력과 연습이 부족하고 시간이 부족한거다. 시간이 모자라면 더 노력하면 된다. 난 지지않는다. 내가 벽을 점프로 못 넘으면 매달리고 클라이밍이든 뭐든 해서 끝까지 물고 늘어져 어떻게든 벽을 넘으면 성장하고 뿌듯하여 성숙한 본인을 만날 수 있다. 벽은 넘고 부수라고 있는거다. 깨고나면 빛과 희망이 있을 것이다. 뭐든지 물고 늘어져라. 난 편입이라 시간이 모자라니 노력과 연습을 할 것이며 물고 늘어질 거다. 그래서 계속 도전하고 연습할 수 있고 꽉 막히지 않은 간디학교가 좋고 이 학교에 온 걸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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