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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훈련 후기

2026.6.7 나주 영산강대회 후기 입니다

작성자이철웅|작성시간26.06.10|조회수73 목록 댓글 9

안녕하십니까? 강북클럽 선배님들~!!!
작년 대구대회를 앞두고 상계센터 수영장에서 박총님 만나서 강북클럽을 알게되어 가입하게된 중고신입(?) 이철웅 입니다.
운동자체를 좋아해서 민턴~골프를 거쳐 코로나 직후 교회 달리기 모임에서 건강달리기부터 시작해서 올 동마까지 풀 코스를 9번 정도 뛴거 같습니다.
 
24년 3월 동마 준비하면서 러닝중에 오른쪽 발목 안쪽 복숭아뼈쪽에 통증이 계속되서 병원을 갔더니 후경골근 염증이라고해서 쉬지는 못 하겠고...그래서 시작한게 싸이클 이었습니다.
 
당근에서 100마넌짜리를 구입했는데 자이언트 105 기계식 로드인데 마침 판매자가 철인대회 나간다고 업글 하면서 판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까지만해도 '철인'이란 단어는 흘려 들었었다가 중랑천에서 자전거를 몇 달 타다보니 갑자기 수영만 하면 철인3종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대회 검색해보니 25년 5월에 대구대회가 있어서 24년 10월부터 삼육대 월~수~금 아침반을 등록하고 난생처음 수영레슨을 시작했습니다.

촌넘이라 시골 집 바로 앞에 큰 저수지가 있어서 어렸을때 여름방학이면 입술이 퍼래지고 손이 쭈글~쭈글 해 질때까지 물에서 놀았던 가락이 있어서 호흡법만 배우면 금방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긴했습니다~^^
 
24.10월부터 12월까지 3달 레슨받고 어느정도 된다 싶어서 수영쌤한테 철인대회 나가야되서 강습 안받아도 되니 한쪽 빈 레인에서 혼자 뺑뺑이만 돌겠다고하고는 봄까지 수업시간 내내 옆에서 뺑뺑이만 돈 덕분에 장거리 수영에 대한 어느정도의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상계센터에 트라이 저녁반이 있어서 잠깐 등록해서 로라타고 내려가서 수영하다 박총님 만나서 코껴서 강북클럽 가입까지~^^ㅎ
 
이런 준비 과정을 거쳐 드뎌 작년 5월 대구대회 첫 도전해서 나름 목표로 한 3시간 안쪽으로 목표달성~^^

그리고 두번째 도전이 전식 아우님이 꼬셔서 얼떨결에 신청한 작년 8월 중순의 군산 하프대회~!!!
제가 더위에는 진짜 쥐약인데 8월 삼복더위에 달리다가 진짜 몇 가닥 안남은 머리 다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군산대회 이후 한여름엔 절대 대회 안나간다고 다짐을 했더랬습니다~ㅋㅋ

가장 취약 종목인 싸이클을 3시간 안쪽으로 들어오고 총 6시간 언더를 목표로 했었는데 역시 나름 선방~!!!

군산대회 종료 후 로스대회 슬롯 배정때문에 끝까지 자리지키고 있다가 기탁, 전식 아우님 다 티켓 획득하고 좋아하는데 갑자기 사회자가 "이철웅"을 불러서 아직 킹코스 경험도 없고해서 안간다고 패스 했더니만 전식이가 지금까지 갈구고 있습니다~ㅋㅋ

"형님 그걸 왜 양보하냐고~??? 일단 받았어야죠~!!!" 
저는 그때까지 "로스~로스" 하길래 무슨 오리로스구이(?)인줄 알았더만 독일 로스지역에서 열리는 철우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회중 하나라고~ㅎ

암튼 해외대회는 아직까지 전~혀 관심이 없는 관계로 전식 아우님 그만 갈구시길~^^ㅋㅋ
 
썰이 길었네요~^^ 이런 과정을 거쳐 구례대회를 접수 하려고 하던 중 또 나의 철인멘토인 전식 아우님이 나주 킹코스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가성비가 좋다고 접수하라고해서  2달 남겨놓고 급하게 접수하고 거기다 대회까지 한체대 수영을 2달이라도 해 보라고해서 수영도 접수~^^(말 참 잘들어요~ㅋㅎ)
역시 가장 큰 동기부여는 대회접수 같습니다.
 
진짜 2달 동안 가족들로부터 "너무 빠져있다....그러다 몸 상한다..."등등 온갖 잔소리는 다 들어가면서 일욜마다 여주 이포보가서 장거리 훈련하고 아침 저녁으로 대회페이스로 러닝까지 나름 목표한 각 종목별 마일리지를 채우고 마나님 꼬셔서 같이 가자고 했더니만 기대도 안했는데 휴가내고 대체 근무자까지 구해놨다고하니 기부니가 좋았습니다~^^
 
전식, 상수 아우님이 위에 후기 올려서 아시겠지만 이번 나주 대회는 코스셋팅이 전체적으로 짧게되서 다들 본인 예상기록보다 1시간 이상 빨라지긴 했지만 제 나름대로 6랩만 해도되는 싸이클을 순진(?)하게 6랩 후 160km밖에 안찍혀서 0.1초(?)고민하다가...에이 180km는 채워야지하고 한번 더 턴해서 7랩에 185km를 돌고도 5:40분에 들어왔으니 역시나 대회뽕과 드레프팅의 효과가 크긴 크더라구요^^ㅋㅋ
 
싸이클은 대구대회와 군산대회 다 평속이 27~28km였는데 보급소를 3번 들러서 도시락 까먹고 수박,바나나,쵸코파이를 흡입하고도 평속이 32km를 넘었으니 많이 발전 한거죠~!!!(이 대목에서 여주 이포보 훈련 강추~^^)

물론 35km팩을 한번 따라가기 시작하니 저도 모르게 계속 사이에껴서 달리게 되더라구요~^^ 중간중간 속도계에 37~38km가 계속 찍히는걸 보고 내심 걱정은 됐습니다....이러다 런에서 퍼지는거 아닌가 하구요~ㅋㅎ
 
 초반에 수영을 앞쪽에서 시작해서 바꿈터에 들어오니 자전거가 꽉 차 있어서 안심이었는데 반대로 싸이클 종료 후 바꿈터로 들어오니 또 싸이클이 꽉 차 있는걸 보고 순간 아~다들 6랩하고 들어왔는데 나만 7랩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ㅠㅠ

대회 1주일 전 출정식날 식당에서 앞에 앉아있던 정화님이 싸이클 내려서 러닝 초반에 절대 빨리 달리지 말라고한게 생각나서 달리다가 시계를 보니 5:05페이스~!!! 진짜 천천히 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뇌의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모르게 5분대 초반으로 달리고 있어서 계속 페이스를 늦췄습니다.
 
역시나 30키로를 넘어가면서 부터 비몽사몽 ... 시계를 보니 어느덧 7분대 후반까지 쳐져 있어서 어떻게든 630안쪽으로 땡길라고 했는데 결국은 목표보다 다소 늦은 런을 6:43 페이스로 마쳤습니다~^^
 
문자로 받은 공식 기록은 11:40분인데 기록측정이 막 섞인거 같습니다
가민과 속도계 상으로는 수영이 01:09:52초, 싸이클 05:40:37초, 런 04:22:13 초 여서 대략 11시간 11분 정도 나오는데 코스 짧은거 감안하면 나름 12시간 안으로 들어와서 선방한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북클럽 가족자격으로 휴가까지 내고 자봉한 마누라가 "이제 킹코스까지 다 했으니 다시 가족품으로 돌아와야지~??? "하는데 출근한 사이에 잔차 당근에 팔아버리리지나 않을까 걱정 되네요~^^
 
2년여의 과정을 적다보니 넘 길어졌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모든 훈련일정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응원 해 주신 강북클럽 선배님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강북클럽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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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송정택 | 작성시간 26.06.11 ㅋㅋ 잘 읽었습니다 형님 글 잘쓰시네요 파이팅 저도 올해 오전식부회장님의 내년 로스구이 같이 먹자는 꼬임에 올해 늦게 결정해서 프리미엄주고 군산 신청했네요
  • 작성자이동범 | 작성시간 26.06.11 운동도 잘 하시고 글도 잘 쓰시내요~~ 짱 입니다.

    강북클럽 사랑도 짱 입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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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상연 | 작성시간 26.06.11 와우 브라보 축하드려요
    철웅씨 은둔 고수였군요
    팔방미인 부상없이 즐겁게 오래오래
  • 작성자송정화 | 작성시간 26.06.12 와우~~ 멘탈 갑! 멋짐 뿜뿜!!
    축하드립니다.
    충분한 실력이시니 드래프팅만 주의하시면 될듯요.
    앞으로 포디엄에서 더 빛날 형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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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송유영 | 작성시간 26.06.12 와 철인3종 입문?은 이렇게 하는거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동안의 대회 기록도 과정도 너무 대단하세요! 나주 킹코스 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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