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특별한 후원]-뀸꾸는 강산으로 불리는 최미영 회원님과 함께 합니다.
최인정 센터장님에 이어 흔쾌히 특별한 후원에 응해 주신 분은 바로 번2동 로컬랩 사업단은 이끌며, 강북마을 운영위원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 최미영 회원님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특별한 후원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즘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다들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그 와중에 선뜻 <특별한 후원>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 강북마을이 재정적으로 안정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서요.
매달 소금운동의 일환으로 특별 후원금을 조금씩 내고 있긴 한데,
이번에 어쨌든 재정사업으로 특별한 후원사업을
이동규 선생님이 맡아서 해주시 걸 보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우리가 특별한 후원 사업을 시작한 게 된 게 일차적으론 강북마을의 재정적 안정화이지만 , 그 밖에도 우리 회원 간에 기쁜 일이라든가 슬픈 일 등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도 있었는데, 회원님들과 나누고 싶은 일이 있으셨나요?
올해 번동사랑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저희가 펀딩을 했는데
짧은 기간에 많은 분들이 펀딩에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저희 시아버님 돌아가셨을 때도
많은 분들이 와 주시고 위로의 말도 많이 남겨 주셔서 그 때도 너무 감사했지요.
저야 강북마을에 뭐 감사한 일이 많죠~ㅎㅎ
▶ 그럼 이번에는 선생님 활동에 대해서 맘껏 홍보하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계속 홍보는 했지만 번2동 로컬랩은 2019년부터 시작해
지금 3년차로 번2동 437번지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저희가 처음 2019년에 번2동에 왔을 때 주민 모임을 하거나 공론장 할 때
주민 모으기도 사실 매우 힘들었어요.
"100명 설문조사 하려고 100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설문조사 받기도 너무 힘들었었는데
어쨌든 그 때 주민분들의 의견을 모아 공론장을 열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주민분들이 마을을 좋게 만들 수 있는 여러가지 많은 의견들을 내 주셨고,
주민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골목에서의 안전, 골목의 유휴공간 활용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저희가 골목 3군데를 중심으로 지금 골목사업들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요.
그 때 골목기획단이라는 걸 모집을 했고, 그 때 모집됐던 골목기획단 분들이
지금의 번2동 번동사랑 모임까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 분들이 주축이 돼서 지금 로컬랩 사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여기가 주민모임이 하나도 없었던 곳인데, 지금의 모임들이 형성이 된 거고
그 분들 중 두 분이 현재 주민활동가로 일 하시게 된 계기가 됐죠.
근데 번2동 안에 공간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어찌 보면 올해는 시범적으로 공간운영을 해보겠다고
여기 공간을 얻어서 지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저희가 아쉬운 건 저희가 3년 사업이고, 올해가 끝나는 사업이다 보니까
이게 발판이 돼서 지속적으로 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금 서울시 상황이나 강북구에서 로컬랩에 대한 아무런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 사업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가져가지 하는 고민들이 깊습니다.
공간마련에 대한 고민, 지속성에 대한 고민들이 계속 되고 있어요.
▶ 강북마을과는 어떤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저 같은 경우는 원래 꿈꾸는 어린이집에 아이가 2016년부터 다니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재미난 마을을 좀 알게 되면서 거기서 교육도 듣고
재미난 마을에서 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도 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생단도 알게 되고, 강북마을도 알게 되었죠.
그 때 당시 제가 강북여성주의 모임 '문'에 참여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민간거버넌스협의회 회의에도 들어가게 되면서
어떻게 보면 그때 강북마을과 접점이 생기게 된 거죠.
그러던 와중에 강북 로컬랩사업하고 협치사업을 하게 될 때 참여하게 되었고
강북마을에도 가입을 하게 된 거죠. 그게 아마 2018년도일 거예요.
짧은 기간에 왕성한 활동들을 하셨네요~ㅎㅎ
▶ 강북마을 회원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뭐예요?
2019년 6월에 우이동으로 여름 수련회를 갔어요.
당시 제가 수련회 준비팀이었거든요, 그래서 수련회 준비를 같이 했었고
체육대회도 하고, OX퀴즈 맞추기도 하고.
그 때 당시엔 회원분들이 아이들도 데려왔었는데, 아이들과 같이 계곡에서 놀기도 하고
체육대회 끝나고 식사하면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하면서 처음 보는 분들과도 친해지게 됐어요.
그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저는 강북마을에 처음 들어오자 마자 송년회 담당을 하게 됐는데
송년회는 대규모로 진행되고 그 때 당시 진행을 담당하다 보니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할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여름 수련회를 하면서 같이 어울리고 이야기도 많이 했었는데 그 때 정말 좋았어요.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꿈같은 이야긴데 그 때 이야기 들으니 정말 부럽네요. 저도 그렇고 최근에 가입하신 신규회원들은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해 넘 아쉬워요. 코로나 상황이 빨리 잦아들어 회원 간에 마음 놓고 활발히 교류하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음 좋겠네요.
▶ 마지막으로 강북마을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이 자리를 빌어 해 주세요.
강북마을이 비전위, 동조직위, 회원소통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데
회원 분들과 얼마나 그런 활동 내용들을 공유하고 있을까?
전달이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하면 회원들과 더 잘 소통하고 활동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을까에
대해 더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야 할 것 같아요.
강북마을이 지역의 네트워크로써 제대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원분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북마을 활동과 관련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지면 관계상 다 싣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번2동 로컬랩 활동뿐만 아니라 강북마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일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최미영 회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