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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을을 품다] 2018 마을공동체 사례집 - 09.엄마, 아빠, 아이가 모인 마을, 개굴개굴

작성자강북마을공동체지원단|작성시간19.06.12|조회수103 목록 댓글 0

* 본 기록은 2018년 12월에 강북구마을생태계조성지원단에서 




50+ 마을기록가 선생님들과 함께 발행한 '강북구 마을공동체 사례집 사람-마을을 품다'에 수록된 인터뷰자료입니다.




앞으로 매일 1~2편씩 인터뷰내용을 연재하려고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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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아이가 모인 마을,

개굴개굴

번동



아이들, 가족, 이웃에서 나아가 마을이 바로 우리 가족이 되길 바라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본인 소개와 모임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개굴개굴은 2016년 이웃만들기를 시작으로 결성된 마을공동체이며 나름대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고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모임이에요. 첫 시작은 ‘아이들’이었으나 점차 ‘엄마’, ‘아빠’, ‘바로 선 가족’, 나아가 ‘이웃가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 하고 있어요. 관계와 관계를 이루고 마을이 가족이 되는 막연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첫 시작은 누구나 접근 할 수 있는 이웃 만들기에 이끌려, 공동육아 또는 품앗이 육아에 관심이 있는 엄마들이 아이들과 모이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다양한 관계와 다양한 경험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그동안 모임에서 어떤 활동들을 진행하셨나요?


모임을 하는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하며 이웃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모임첫해 2016년에는 아이들의 품앗이 육아가 주 이유였어요. 그러나 2017년은 엄마에게 보내는 응원으로 엄마의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2018년은 아빠의 마음에 관심을 갖고 있고요. 아빠들이 모이면서 아빠 수업을 하게 되고, 아빠와 아이들의 정서적 스킨쉽을 응원하며 최근에는 7가족의 워크숍도 도전해봤어요. 그래서였는지 이제는 예전 한 골목에 모여 있는 집, 숟가락 수 알듯이 이웃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서로 나누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최근 가장 재미있게 했던 활동은?


8월 하순에 떠난 가족 워크숍이요. 7가족의 아빠 엄마 아이들 전부가 움직이고 차량만 해도 각 집에 7대. 아이들까지 이런 가족 구성원 전체를 주제로 움직인 워크숍이 처음이었어요. 것도 1박으로 정말 많은 걱정이 있었어요.

  혹시 아빠들 술만 먹는 1박이 될까 사회복지사가 직업이신 아빠께 레크레이션 담당 역할도, 연령이 제일 높은 아이들은 핸드폰만 보는 시간이 될까 돌보미 선생님 역할을 주기도 하고, 졸린 아이들 잠들 수 있게 미니 빔으로 영화관 상영 역할도 나누어 하고, 하루 요리사로 트레이더스 장보기부터 워크숍 고기 굽기부터 볶음밥까지 아주 훌륭하게 역할을 해 주신 아빠도 계시고, 모두 각자의 X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나름 방법을 그때 그때 찾아갔어요. 또 가고 싶다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들의 말을 들으니 자체 평가는 최고 높음이에요.


활동하면서 보람있었던 일은?


여러 가지 들이 있었지만 워크숍 당시 돌보미 선생님의 역할을 한 초5, 초4 아이들의 돌보미 선생님 역할을 위한 자체 기획회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초5와 초4의 의견 대립과 절충점을 찾아가는 모습, 그리고 계획을 실행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두 아이의 실행 결과 평가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에요. 그리고 아빠들이 서로 알아가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진행되는 아빠수업이 숙제 같았을 텐데, 아빠 수업 이후의 다음 프로그램을 농담처럼 이야기 하며 기획하는 모습이 조금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었어요.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2018년은 아빠가 주제였기 때문에 아빠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저희 집도 그렇지만 주5일 근무를 철저하게 지키는 직장을 다니는 아빠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것이 토요일 아빠를 모이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 이었고 아빠들은 의외로 부끄럼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 기 전과 후의 변화는?


인간관계에 상처 받고 또 인간관계에 의하여 힘을 얻고.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추었던 마을공동체가 가족에게로 관심이 옮겨지면서 조금 더 세밀한 관계를 형성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를 건강한 어른으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건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 건강한 어른인 것, 주변에 건강한 어른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런 것들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조그마한 연탄재에서 눈을 묻혀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 듯이. 


이외의 모임에서 함께 펼치고 싶은 활동은?


인간관계에 상처 받고 또 인간관계에 의하여 힘을 얻고.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추었던 마을공동체가 가족에게로 관심이 옮겨지면서 조금 더 세밀한 관계를 형성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를 건강한 어른으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건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 건강한 어른인 것, 주변에 건강한 어른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런 것들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조그마한 연탄재에서 눈을 묻혀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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