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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을을 품다] 2018 마을공동체 사례집 - 20. 강북 음악인들 모임 '강북음악크루' / 우이동

작성자강북마을공동체지원단|작성시간19.07.19|조회수190 목록 댓글 0

50+ 마을기록가 선생님들과 함께 발행한 '강북구 마을공동체 사례집 사람-마을을 품다'에 수록된 인터뷰자료입니다.




앞으로 매일 1~2편씩 인터뷰내용을 연재하려고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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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음악인들 모임

‘강북음악크루’



우이동


2016년 설립되어 강북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임입니다.



본인 소개와 모임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마을공동체 강북음악크루 대표 최찬욱이고 강북음악크루는 2016년 강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들 몇 분이 모여 강북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3년 차 음악 단체입니다.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요?


마을공동체는 잘 몰랐어요. 원래 저는 도봉구에 살았는데 작업실이 강남구에 있어 평소에 다니기에 멀다고 생각하던 중 5~6년 전에 강북으로 작업실을 옮겨왔어요. 아는 선배님이 이쪽 활동가인데, 이 동네가 굉장히 재밌다고 했거든요. 그 당시 여기 말고 4.19 약간 위쪽에 작업실을 만들었었어요.

활동하면서 재미난 마을이란 공동체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직접 참여는 안 했지만, 사람들하고 친분 쌓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을공동체를 알게 됐어요.

어느 날 지인을 따라 ‘싸롱드비’에 놀러 가게 됐어요. 인문학이 있고 술도 팔고, 책도 팔고 전시도 하고 영화모임도 갖는 인문학 카페요. 책 팔고 술도 팔고 여기가 뭐 하는 곳인가 했어요.

2015년 10월에 이 지역에 있는 3팀이 북서울 꿈의 숲 퍼포먼스 홀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재미난 학교, 재미난 마을, 강북에 있는 많은 분이 와주셔서 성황리에 공연을 끝냈어요. 그 공연을 보고 수유리블루스 밴드에서 리더로 있는 권광범님이 모임을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얘기했어요. 재미난 밴드도 알게 되고, 그 밴드에서 노래하시는 분이 싸롱드비에서도 일하시고, 또 그 분이 재미난 학교 학부모시고. 이런 식으로 다 연결되니까 공동체랑 떨어질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면서 강북음악크루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강북음악크루에서 어떤 활동을 진행하시나요?


밴드데이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7시에 3~4팀이 싸롱드비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어요. 매월 공연하고 프로그램 짜는 팀이 30팀이 넘더라구고요. 포크데이에는 통기타 위주의 서정적인 노래도 하고, 7080 느낌의 공연이 격월마다 계속 열려요. 2017년부터는 국악 데이라고 해서 국악 하시는 김미현 선생님이 비정기적으로 석 달에 한번정도 공연을 해요.

가장 큰 거는 ‘강북음악페스티벌’이에요. 한해 연말에 2~3일 동안 크게 공연을 열어요. 2016년에는 북서울꿈의숲에서 공연했고 2017년에는 한신대 대공연장에서 공연했어요. 2018년 11월 30일, 12월 1, 2일 3일 동안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할 예정이에요.


활동하면서 즐거웠거나 보람 있었던 점은?


다들 음악을 좋아하고 저도 같이 팀을 짜서 공연하고 활동하고 계속 음악 생활 하는 것 자체가 저뿐만 아니라 같이 하는 회원들도 같이 보람을 느껴요.

팀을 짜서 공연도 하고 같이 계속 음악 활동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공연하려면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하는데 열의를 가지고 같이하니 음악적으로 성숙해지고 재미도 느끼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껴요.

나름 사람들이 열의를 가지고 같이 하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영광스럽게 인터뷰도 들어오고 다른 곳에서도 사례 소개도 들어오고 음악 하는 친구들도 알게 되는 것이 재미있어요.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처음에는 5~6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300명이 넘어요.

그러다 보니 대표가 있어야 하는데 서로 하지 않으려 하다가 우연히 제가 대표가 됐어요. 지금은 대표를 1년마다 바꾸고 있는데 임원을 뽑는 일이 힘든 것 같아요.

그리고 규모가 커지다 보니 재정적인 어려움이 따랐어요.

열심히 해서 최대한 좋은 공연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관료 내는 것을 대신에 하자 그렇게 말은 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돈이 들어요.

대형 포스터는 아니더라도 포스터를 만들고 붙여야 하고 공연하는 친구들 식사도 같이하고 은근히 돈이 들어가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회비를 걷어 보자 했는데 그것도 말이 많았어요. 한 달에 오천 원으로 한번 시작해보자 했는데 반응이 나쁘진 않았어요. 지금은 40~50명 정도 참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 회원은 1년 회비 6만 원을 완납하기도 하고 모두 자발적으로 내고 있어요.

회원 수도 많아지고 공연과 활동도 많아지고 외부에서 공연 의뢰가 많이 들어와 거기에 대한 의견들도 많아지고 다양한 생각도 있고 그런 점들이 좀 부담스러웠어요.

요즘에는 강북음악크루를 협동조합으로 만들어 보자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기 전과 후의 변화는? 


 술 양이 많이 늘었어요. 그리고 사람 관계가 많아졌고 이 지역에서 몰랐던 예술을 하는 분들 많이 알게 되고 많은 것들도 보게 되고 그분들 만나서 얘기들 듣고 공연도 보는 활동들이 변화라고 할 수 있어요.


모임에서 함께 펼치고 싶은 활동이 있으신가요?


 있죠. 이제 몇몇 친구들이 이런 얘기 가끔 해요. 우리가 밴드 음악이나 어떤 음악을 한다면 먼저 홍대를 많이 떠올리잖아요. 약간 꿈같은 얘기지만 저는 4.19 사거리부터 시작해서 아카데미하우스까지 그 길을 음악의 거리로 만들고 싶어요. 음악 카페도 많으니까 거기서 공연도 하고, 거리가 예쁘니까 계속 공연하면 “음악의 탑 플레이스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저희끼리 하죠. 계획은 아니고 꿈은 갖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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