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民魚)
오늘은 단옷날이다.
예전에는 설날 한식 단오 한가위를 4대 명절로 지냈다지만
살기가 팍팍한 세상에 그런 날까지 명절로 지내기에는 너나없이 마음의 여유가 없다.
단오에는 약쑥을 재배하는 분들은 강화의 특산품인
사자발 약쑥을 채취하여 말리느라 분주한 날이다.
가뭄에 사람들 가슴속까지 타들어가게 생겼는데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라고
여름철보양식인 민어회와 탕을 먹을 자리가 있어 모처럼 맛있게 먹었다.
'보양식으로는 민어죽이 일품이요 도미죽이 이품 보신탕이 삼품'이란 말이 있다지만
보통사람들은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낙지나 삼계탕을 일품으로 꼽지 않는가?
민어는 우리 강화나 신안 등지에서 많이 잡혀
백성들이 실컷 먹을 수 있어 민어(民魚)라 불렀다는데
어제 먹은 민어는 강화에서 잡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여하튼 민어 먹은 보양 효과가 일주일이라도 지속되면 좋겠다.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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