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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와 만나다.

Julien de Smedt(줄리앙 드 스메)를 만나다.

작성자sweety young|작성시간11.03.22|조회수163 목록 댓글 0

 


1975년 12월 3일, 벨기에 브뤼셀 출생. 프랑스의 미술 애호가인 아버지 자크 레오볼드와 벨기에의 아티스트였던 어머니 클로드 드 스메 사이에서 태어났다.

브뤼셀(생 뤽 예술학교, 라 캉브르 시각 디자인대학, 생 루카스 대학), 파리(벨빌 건축대학), 로스앤젤레스(SCI-Arc)에서 수학한 후, 2000년 런던의 바틀렛 건축학교를 졸업하였다. 1997년부터 1998년까지,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로테르담의 OMA에서 근무하였으며, 2001년에 건축사무소 ‘플롯(PLOT)’을 공동 창립하였다. 2003년 헤닝 라르센 상(Henning Larsen Price)을 수상하였으며, 2005년에는 에케르스베르 메달(Eckersberg medal)을 수상하였다.

2004년 그의 스타반예르(Stavanger) 콘서트 홀이 그 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세계 최고의 콘서트 홀로 선정되었으며, 마리타임 유스 하우스(Maritime Youth House)는 미스 반데 로에 상의 후보작이자 런던 Ar+d 어워드의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06년에는 코펜하겐에 현재 그의 건축사무소인 JDS를 창립하였다. 2007년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홀멘콜렌(Holmenkollen) 스키점프대의 신축 국제공모전에 당선되었으며, 현재 이 스키점프대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8년, 브뤼셀과 오슬로에 JDS의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였으며, 2009년에는 ‘산악 주택(Mountain Dwellings)’ 프로젝트로 바르셀로나 세계건축박람회와 칸 국제부동산박람회(MIPIM)에서 ‘최고의 주거용 건축물’ 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JDS는 네덜란드 마스칸트 상(Maaskant Prize)의 올해 수상자이기도 하다.

 

줄리앙 드 스메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라이스 대학과 켄터키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후학을 양성하였으며, 이밖에도 하버드 대학, 일본의 센다이 미디어테크, 아일랜드 건축협회, 런던의 테이트 모던, 바르셀로나의 미스 반데 로에 전시관, 파리의 아스널 전시관,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 뉴헤이븐의 예일대, LA의 SCI-Arc와 USC 등지에서 강연 활동을 선보인 바 있다. JDS에 관한 첫 번째 연구서인 <PIXL TO XL>이 2007년 10월 담디에서 출판되었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입니까?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하는 점심시간입니다.
 
주로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시나요?
재즈나 일렉트로닉, 힙합… 그러고 보니 모두 흑인음악이네요.
 
라디오도 들으십니까?
아니요.
 
침대 맡에 두고 보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침대에서는 책을 읽지 않아요… 주로 택시나 기차, 비행기를 타고 이동 중인 시간에 보지요. 요즘은 막스 보르카(Max Borka)가 펴낸 <독일의 새로운 조형예술 New German Gestaltung>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디자인이나 건축, 패션 관련 잡지를 읽어 보시나요?
사실 잘 안 읽습니다… 늘 마찬가지더라고요. 처음 5분 동안은 뭔가 ‘새로운’ 걸 발견하고 흥미를 느끼지만, 이내 소화불량에라도 걸린 듯 눈에 안 들어 오더군요.
 
새로운 뉴스 같은 것은 어디서 들으십니까?
대개는 신문을 보고… 인터넷도 자주 이용하죠. TV는 사절이에요.
 
성들의 패션에 관심이 있으실 것 같은데, 특별히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다면요?
저도 관심을 갖고 싶긴 한데… 
 
애완 동물을 기르시나요?
이젠 더 이상 안 키웁니다… 어렸을 땐, 고양이와 다람쥐도 여럿 있었고 심지어 뱀도 한 마리 키웠지만요!
 
어릴 적부터 늘 건축가가 되는 게 꿈이었나요?
어릴 적은 잘 기억이 안 나요. 십대 시절에 스케이트보드에 푹 빠졌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도시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건축가가 되겠다고 결심한 건 열여섯 살 때였습니다.
 
작업은 주로 어디서 하시나요?
어디에서나 하죠… 계속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데, 사실 좀 바꾸고 싶은 점이에요. 이젠 사무실이 그리워요.
 
스튜디오 외부의 다른 건축가들과도 작업에 대한 논의를 하시나요?
그럼요.

 

당신의 스타일을 어떤 말로 묘사할 수 있을까요? 친한 친구가 설명한다면 어떻게 표현할지요.
제 관심은 사회적인 문제에 있습니다… 제 모든 프로젝트가 사회적 상호작용과 도시 환경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죠. 한 가지 뚜렷한 스타일이 있진 않은데… 현대적이고 도전적인 스타일이라고 표현하고 싶군요.
 
첫 프로젝트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당신의 작업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다 할 수 있을까요?
다소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희 작업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게 제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연속성도 발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은 제가 너무 어려서 제 건축 세계의 변화라는 문제를 고려하기가 힘들다고 할 수 있죠. 이제 경력이 고작 10년이니까요. 발전한 게 있다면, 뭘 하고 뭘 안 할지 그 여부를 결정하는 능력과 효율성인 듯합니다.
 
건축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지난 10년 간 어떻게 변화했다고 보시나요?
분명 엄청난 변화가 있었죠… 이제 건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건축가는 <베니티 페어>의 독자들이 뽑은 가장 섹시한 직업의 전문가이기도 하고, 브래드 피트도 건축에 나섰잖아요. 대단한 일이지만 한편으론 당황스런 상황이기도 해요… 우리가 처한 이런 위기의 상황이 어떻게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거라고 봅니다. 건축가들이 새로운 힘을 갖게 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은, 우리 사회의 위기에 대처하는 데 있어 건축가들이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건축가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고, 그 능력이 이제 한껏 사용될 수 있는 것이죠.
 
개발 단계에서 클라이언트의 요구 때문에 애초의 건축안을 수정해보신 적이 있나요? 물론이죠, 늘 있는 일입니다. 저는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 들여요… 창작의 과정이 일방적인 경로여서는 안 되니까요. 과정 상의 마찰이 많을수록 더 좋은 프로젝트가 나온다고 봅니다.
 
이제까지의 작업 중 특히 만족스러웠던 프로젝트는 무엇입니까?
이탈리아 리미니(Rimini) 시의 해변지대를 설계 프로젝트입니다. 공모 출품작이었고 아쉽게도 장 누벨이 당선되는 바람에, 제 설계가 더 진행되지는 못하게 되었지요. 그렇지만 여전히 저는 주어진 조건에 맞는 올바른 설계안을 제시했다고 확신합니다. 해당 지역의 과거와 미래를 반영한 작업이었고, 주민의 유입에 따라 조절할 수도 있는 방식이었죠… 리미니의 시민들을 위한 작업이었고,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습니다. 외부 요소의 투입에 따라 변신이 가능한 시스템을 설계한 작업이었으니까요.

 

누군가를 위해 해보고 싶은 건축 작업이 있으신가요?
비요크, 미셸 공드리, 제이 지, 로드리 뮬런(Rodney Mullen) 등등 놀라운 개성과 활동을 보여준 인물들을 위해 작업해보고 싶어요. 
 
과거의 디자이너나 건축가 중 특별히 높게 평가하는 이가 있다면요?
제가 존경하는 과거의 인물들이 정말 많지요. 존 로트너(John Lautner), 베르네르 판톤(Verner Panton), 임즈 부부, 리나 보 바르디(Lina Bo Bardi), 장 프루베(Jean Prouve), 멘데스 다 로샤(Mendes Da Rocha), 르 코르뷔지에, 미스 반데 로에… 끝이 없을 정도예요.
 
그렇다면 현재 활동 중인 동시대 인물 중에는 어떻습니까?
SANAA의 니시자와와 세지마요.
 
젊은 후학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기존 관념의 경계를 넘나드세요. 역사를 배움과 도전의 대상으로 삼으며, 비판적 식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기세요!
 
미래에 관해 근심하는 바는 무엇인지요.
전 미래를 걱정하진 않습니다.

 

 

 머메이드 2.0(Mermaid 2.0), 2009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오슬로, 2007

 

이탈리아 리미니 시의 해변 설계 프로젝트, 2008
 

 CPAS 저에너지 주택(CPAS Low Energy Housing), 브뤼셀, 벨기에, 2008,

 

 BE, 주상 복합 건물, 브뤼셀, 벨기에, 2007

 

 ‘빙산(Iceberg)’ 주택 단지, 오르후스(Aarhus), 덴마크, 2007

 ‘산악 주택(Mountain Dwellings)’, 2005 (1)

 ‘산악 주택(Mountain Dwellings)’, 2005 (2)

 ‘산악 주택(Mountain Dwellings)’, 2005 (3)

 ‘선전 로지스틱 시티(Shenzhen Logistic City)’, 타워 및 쇼핑 센터, 중국, 2005

 

 VM, 총 230 세대 규모의 주택 단지, 2002-2005년 완공

 

마리타임 유스 하우스(Maritime Youth House), 코펜하겐, 덴마크, 2004년 완공 (1)

 

마리타임 유스 하우스(Maritime Youth House), 코펜하겐, 덴마크, 2004년 완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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