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에는 인터넷에서 많은 동영상을
퍼왔습니다.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고
이의를 제기하시면 즉시 내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글 쓴이 드림
마지막 일정:빅토리아섬 관광
<여행 8일째> 06:00 기상. 07:40 출발. 여행 마지막 날로 오늘도 일정이 바쁘단다. 빅토리아 섬으로 가기 위해 약 40분쯤 걸리는 트왓슨 페리 선착장을 향해 일찍 호텔을 나섰다. 페리로 뱃길을 따라 빅토리아 섬까지는 약 1시간 35분쯤 소요되는데 이 배는 승객과 자동차를 400대 까지 싣는다고 한다. 섬까지는 약 35km 거리이며 바다에서 바라본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밖에 나와 구경을 하려 했지만 날씨가 싸늘하여 배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밖에 없었다. 오늘로서 이번 여행을 마친다고 생각하니 서운하기가 그지 없다. 여행은 확실히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 넣는다. 피곤 하지만 이제 조금 시차에 적응해 가다 보니 이 길로 알라스카까지 여행을 계속해 보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바닷바람이 쌀쌀하지만 상큼하다. 뱃전에 날아드는 갈매기 소리가 마음을 흔든다.<사진: 우리가 탄 배와 똑같은 크기의 페리가 밴쿠버로 돌아 가고 있다>
<여행 9일째> 아침 일찍 짐을 챙겨 씨애틀을 향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여행을 모두 마치고 귀국하거나 씨애틀 공항에서 해산하는 날이다. 3시간여의 거리를 달려 11시 경에 씨애틀 공항에 도착 하였다. 22명중 7명만 귀국을 하고 나머지 15명은 연고를 찾아 씨애틀이나 기타 미국 다른 도시로 마중나온 친지들과 함께 각자 뿔뿔이 헤어졌다. 여러개의 여행사에서 모인 일행들이었지만 서로 얼굴 한번 붉히는 일 없이 화기애애하게 여행을 마칠수 있었음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두툼한 옷을 제대로 준비하지 아니해 추위에 시달린 것이 옥의 티였다. 그것은 준비물에 대한 사전 연락을 잘못한 여행사의 책임이 크다. 가장 중요한 의복 준비를 소홀히 하도록 서울 여행사에 연락한 현지 여행사는 앞으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며 여행객 또한 추운 지방으로 여행을 갈때는 두툼한 점퍼 하나쯤은 예비로 반드시 가져 가야 할 것이다. 13:30분 서울행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는 일부 일행과 그리고 비행장에서 헤어지는 모든 분들과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마중 나온 동서의 차에 피곤한 몸을 실었다. 재미 없는 여행기를 끝까지 읽어 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그리고 글을 쓰고 사진을 정리 하는 작업이 생각했던 것 보다도 훨씬 어려 웠었다는 말을 후기로 남겨 둔다. 왜냐하면 그 수많은 사진을 디카에서 1.컴 본체에 저장한 후 2.다시 포토샵으로 싸이즈를 줄인후 또 3.다운로드하여 4.쏘스를 구한다음 5.글안에 올려야 하는 과정을 일일이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사진:6월 26일 귀국하는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과 함께 찍은 사진.
요즘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런 깜짝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 승무원들이 각국의
고유 의상을 입고 통로를 돌며 원하는 승객과 사진을 찍는다> <사진:카나다의 높은산 동영상 보기>추가 부록60방카페에서 알게 된 씨애틀의 소리솔님 상면기아래 글은 60방 카페에서 필자가 씨애틀을 여행계획이있다고 글을 올렸더니 씨애틀에 도착하면 상봉하기를청하여 대면하게 된 내용를 후기로 싣는 것입니다.
<첫 전화>
7박9일간의 카나다 록키코치 여행길에 비행기로 10시간을 날아
처음 도착한 곳이 미국의 씨애틀이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범띠방에 출국인사를 겸해 영상 한폭을
올렸는데 의외의 귀한 손님 한분이 꼬리글을 올리셨다.
"천방산장님이 씨애틀에 들리신다구요? 꼭 한번 뵙고 싶은데
도착하면 연락을 주실 수 있으실가요?" 닉은 소리솔. 회원정보를
보니 미국 씨애틀에 거주하시는 여성분이시다.
떠나기전 메일을 통해 전화번호를 알아 놓았기 때문에 6월2일
씨애틀 시내 이틀째 관광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하여 밤 9시경
호기심 어린 가슴을 안고 소리솔님께 전화를 걸었다.
"어머 천방산장님..지금 호텔로 갈게요..10시 반까지 가면
될가요?" 반가운 소리솔님의 음성이다.
씨애틀은 밤 9시가 되어도 밖이 환하다. 그래서 10시반도 그렇게
늦은 밤은 아니다.
더우기 집사람과 함께하는 패캐지 여행이기 때문에 미지의 여성이
밤에 호텔을 방문한다 해도 이상할게 하나도 없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 나서 다시 전화가 따르릉...
"오늘은 피곤하실테니 쉬시고 카나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 오셔서
만나뵙는게 좋을듯 싶네요. 오시는대로 꼭 전화 주세요. 만나 뵙고
싶어요."
잠시 생각했다. 별로 나를 만나고 싶지 않은 모양이구나...
그냥 형식적으로 만나고 싶다고 한 것이구나...아냐. 남자를
만나러 밤에 호텔로 오기가 쑥스러워서 그러겠지...
"네 그러시죠" 전화기를 놓는 내 손이 힘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어느 한구석의 연극같은 환상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허전한 마음이다.
꼭 만나야겠다는 소리솔님의 카페에서의 약속이 어긋나는 느낌에 고국의
정취와 소식을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전하려던 순진한 내마음이
악수를 거절당한 사람처럼 멋적은 생각이 들었다.
집사람이 옆에서 듣고 피식피식 웃으며 말한다.
"하하...당신 실망 하셨우?"
<첫번째 만남>
록키코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씨애틀에 도착한 것은 6월 7일.
시차에 적응이 안돼 소금에 절인 배추잎처럼 흐물흐물한 몸으로
귀국하는 여행팀과 공항에서 헤어져 씨애틀에 거주하는 처제네
집으로 돌아와 피로를 조금 푼뒤 9일 밤 다시 소리솔님 집으로
다이얼을 돌렸다.
"어머..구경 많이 하고 오셨어요? 내일 뵈울 수 있을가요?"
상냥한 소리솔님의 음성이 귓전에서 몸속의 피로를 몰고 나간다.
10일날 처제의 도움을 받아 밸뷰의 유명한 백화점인 Bellevue
Square Mall내에 있는 Seattle's best coffee점 앞에서 한눈에
알아보는 첫상면을 정다운 악수로 막을 열었다.
퇴근시간이 지난 오후 5시의 첫 만남이었다.
혼자 나오시기가 쑥스러웠던듯 친구분과 함께 나오셨다.
안경을 낀 소리솔님의 첫 인상은 얌전한 한국의 여인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줍은 미소로 설명된다.
범띠라면 56세인데 나이에 비해 한결 젊어 보이는 선생님 같은
타입이다. 첫 상면이지만 오래된 지인을 만나는듯 정답고 반가워
전혀 낯선 느낌을 가질수 없었다.
전혀 모르는 남녀간에 만리 타향에서 손을 맞잡을수 있음에서
보듯 사이버의 위력과 친근감에 스스로 놀래지 않을수 없었다.
꼭 오랫동안 만났던 지인처럼 우리는 금방 가까워졌고 4사람이
인사를 나눈뒤 소리솔님의 차를 타고 바로 드라이브로 들어갔다.
씨애틀은 1년반전에 한번 다녀 갔고 또 이번 여행에서도 이틀간이나
관광을 했기 때문에 웬만한 곳은 다 가본 곳이라 그곳을 피해
항구54번 하역장의 여객선 터미날 바닷가 벤치에 앉아 멀리 씨애틀
앞바다를 바라보며 소리솔님이 사가지고 온 클램 차우더를 맛있게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원래는 아마도 스노우 쿠아미 폭포를 보거나 페리를 타고 씨애틀
야경을 구경시켜 주려 하였던듯 그곳으로 안내를 하려 하기에
그곳은 이미 가본 곳이라 했더니 이곳으로 안내된 것이다.
그런데 소리솔님이 먹을 것을 사러 간 사이에 집사람이 자기가
쓴 시집을 함께 온 친구에게 전했는데 프로필을 보던 그 친구분이
갑자기 "어머 ㅇ여대선배시잖아요.." 하더니 기뻐 어쩔줄 모르며
미국식으로 어깨를 감싸 안는다. 거기에 한술 더 떠 고등학교까지
ㅅ여고 동창인 것을 확인하고는 둘이서 껴안고 반가워 야단이다.
타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선후배가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그 모습이 흡사 영화 "초원의 빛"에서 나오는 여고 동창생들이 서로
얼싸 안고 깡충깡충 뛰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나이를 먹어도 여자는 여자인듯 싶고 늘 고등학생같은 풋풋한 젊음이
가슴에 자리잡고 있는 모양이다.
<
<사진:씨애틀의 고층빌딩이 바라다 보이는 항구 알카이해변가에서 소리솔님과 기념촬영 >
<사진: 아름다운 알카이해변 산책길>
<사진: 알카이해변에서 바라본 씨애틀 전경>
소리솔님이 사온 간식을 맛있게 먹고 마침 집사람이 소리솔님에게 주려고 손으로 직접 만든 실로짠 손가방을 선물로 전하자 소리솔님이 옷과 앙상불을 이루는 멋진 가방이라며 대단히 기뻐한다. 간식을 먹고 Alkai beach를 지나며 씨애틀항구의 멋진 바다를 구경하고 씨애틀 다운타운이 보이는 언덕길과 알카이해변을 드라이브 하였다.
<사진: 저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먹었다. 찍은 사진이 살아져서 대체>알카이 해변에서 바라보는 씨애틀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다운타운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해변의 정취를 마음껏 몸과 마음으로 마셨다. 소리솔님과 그 친구분은 27년전에 이곳으로 이민을 와 현재 주 공무원인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두분다 남매를 두고 있는데 소리솔님의 아드님은 금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문 University of Washongton에 합격하였으며 친구분 아드님은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는 다복한 가정의 어머님이었다. 정년을 몇년 안남겼지만 퇴직후 연금이 월 약 3천불정도 나오기 때문에 버는대로 쓰면서 노후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부럽기 그지 없었다. 사회보장 제도가 잘 되어 있는 경제대국의 모습을 설명해 주는 좋은 본보기다. 우리나라는 언제나 저렇게 될가? 소리솔님이 한식으로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Space Needle옆의 한식당으로 차를 몰았으나 간식을 먹은 끝이라 도저히 저녁을 먹을 수 없어 스시 한상자를 사서 차 안에서 나누어 먹으며 처제네 집까지 우리를 바래다 주셨다. 처제네 집에서 커피 한잔씩을 하고 다음을 약속한후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우리 내외는 16일부터 다시 yellowstone을 관광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소리솔님은 차에 시동을 거신다. "다녀 오셔서 꼭 전화 주셔야 해요.." 소리솔님의 오늘의 친절한 안내와 다정한 재 초대의 말을 들으며 처음 씨애틀에 도착해서 별로 나를 만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고 잠시 서운 했던 것이 얼마나 큰 오해였는지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주관적 판단이 얼마나 큰 오해를 낳는지를 시험하는 좋은 교훈이 되었다.
<사진> 씨애틀 빌딩숲을 배경으로 왼쪽부터 친구분, 소리솔님, 집사람, 나 <아쉬운 작별> 5박 6일간의 yellowstone 관광을 마치고 메일로 소리솔님께 돌아 왔다는 인사와 함께 관광여행기를 간단히 보내 드렸다. 24일 소리솔님께서 전화를 걸어 오셨고 우리를 데리러 체제네 집까지 친구분과 함께 차를 몰고 오셨다. 저녁을 대접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씨애틀에 가면 즐겨 먹는 월남국수가 먹고 싶다고 했고 두분은 친구분이 근무하는 사무실옆의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 하였다. 월남국수는 담백한 국물에 독특한 향기가 입맛을 돋구어 미국 사람들도 즐겨 먹는다고 한다. 우리는 식사를 하면서 헤어지는 아쉬움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우리 내외는 한국에 오면 꼭 전화해 달라고 하면서 서로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다. 두분은 정표라고 하면서 씨애틀 다운타운이 찍혀있는 커다란 커피잔을 선물로 주셨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 몇년동안 사귄 사람처럼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을 사주고 또 선물까지 해주는 두분의 친절한 마음이 바로 한국인의 따뜻한 인심이구나 하는 마음에서 동포로서의 흐뭇한 감정을 감출줄 몰랐다. 그리고 싸이버를 통해서도 훌륭한 친구를 만들수도 있고 대화상대가 될수 있는 건전한 사교의 장이 될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혹시 한국에 나오면 꼭 연락 주시기를 부탁하고 다시 씨애틀에 가면 나도 연락할것을 약속하였다. 그리고 소리솔님은 한마디 말을 덛 부치셨다. "심해 방장님께 소식을 전하기로 했는데...천방산장님 만났다는 글 한줄 없었다고 화내시지 않으실가요?" "걱정 마세요. 제가 상면기를 쓸때 꼭 그 말을 넣을테니까요.." 그리고 우습지만 한가지를 더 터득햇다. 역시 같은 남자 보다는 여자분을 만나니 기분이 더 좋더라는 아주 평범한 교훈을....ㅎㅎㅎ 26일 우리는 씨애틀을 떠나 12시간의 비행끝에 다시 한국에 돌아 왔다.
<사진 설명> 두분이 선물한 씨애틀 다운타운 고층빌딩이 새겨진 커피잔. 스타 벅스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왼쪽에 1962년 세계박람회를 기념하여 세운 144m 높이의 space needle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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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가 탄 배와 똑같은 크기의 페리가 밴쿠버로 돌아 가고 있다>
<사진:6월 26일 귀국하는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과 함께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