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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군화와 건빵] 병장이 된 이등병

작성자아름다운Life|작성시간14.06.11|조회수109 목록 댓글 0

일상에서 벌어지는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

병장이 된 이등병

전입 온 지 얼마 안 된 후임이 있었습니다. 모든 일이 서툴고 실수투성이였죠.

어느 날 점심시간이었습니다. 군대 식당은 식탁 밑에 선반이 있어 모자를 내려놓고 식사를 합니다. 이 후임이 먼저 밥을 다 먹고 식기를 씻으러 나갔습니다. 곧 이어 남은 사람들도 밥을 다 먹고 세척장으로 갔죠. 그때 한 병장이 “내 모자 어디 갔지?” 하는 겁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이등병 모자만 있었죠.

혹시나 하고 먼저 나간 후임에게 갔습니다. 아뿔싸! 후임은 병장 모자를 쓰고 여유롭게 식기를 씻고 있었습니다. 뒤따라온 병장이 어이없는 표정을 짓더니 이등병 모자를 쓰고 후임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아이쿠~ 유 병장님. 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

병장을 바라보는 후임은 멀뚱멀뚱 서 있다 한참 뒤에야 자기가 쓴 모자를 벗어 병장 계급장이 붙어 있는 걸 확인하고는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그날 하루 우리는 후임에게 선임병 대접을 해 주었습니다.


필자 : 원상연님

출처 : 월간《좋은생각》 2008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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