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 점의 숲
송연숙
오월, 삼악산의 초록은
하루 사이에도 뼈마디가 자란다
잡풀 무성한 흥국사 마당
개미 떼가 애벌레 한 마리를 물어뜯고 있었다
몸을 몇 번이나 접었다 펴며
개미를 털어내는 애벌레
나는 풀잎에 감싸
수풀 쪽으로 옮겨 주었다
목탁 소리가
개미 떼의 검은 등을 지나고
초록 한 점
수풀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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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 점의 숲
송연숙
오월, 삼악산의 초록은
하루 사이에도 뼈마디가 자란다
잡풀 무성한 흥국사 마당
개미 떼가 애벌레 한 마리를 물어뜯고 있었다
몸을 몇 번이나 접었다 펴며
개미를 털어내는 애벌레
나는 풀잎에 감싸
수풀 쪽으로 옮겨 주었다
목탁 소리가
개미 떼의 검은 등을 지나고
초록 한 점
수풀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