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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中秋夜雨中占韻 -김낙행

작성자baram|작성시간17.10.08|조회수16 목록 댓글 0


中秋夜雨中占韻 -김낙행


中秋月色向誰明 한가위 달 빛은 누구를 위해 밝을까?
孤客惟聞滴雨聲 외론 객은 오로지 빗방울 소리만 듣는구나
但願朝來雲霧捲 단지 원컨대 아침이면 구름 안개 걷히어
碧天紅日照衷情 푸르른 하늘 붉은 해가 이 내 속정을 비추었으면



中秋月期順之不來 -금계 황준량



晴昊無繊靄 개인 하늘엔 구름 한점 없으니
氷輪轉素規 얼음 바퀴가 하이얀 굴렁쇠를 돌린다
明河開暗淡 은하는 어둠을 열고 담담하게 흐른다 
淸露發晶奇 맑은 이슬은 수정으로 기이하게 피어났구나
對影孤吟處 그림자 마주보며 쓸쓸히 읊조리는 곳에서
啣杯一問之 잔 들며 한번 물어 보노라
姮娥應有笑 월궁의 항아도 응당 웃겠지만은
吾友負佳期 나의 친구여 꽃다운 약속을 저버렸느뇨?


갑인년 중추절에 달이 없어 탄식하다〔甲寅中秋無月有歎〕 -금계 황준량 

 
悵望今宵月 오늘 밤 달을 서글피 바라본다
佳期動隔年 꽃다운 약속한지 일년이 지났거늘
雲昏三夜冷 구름 캄캄한 삼경이 싸늘하고나
蟾沒十分圓 달은 숨어도 완벽하게 둥그리라 
索寞登樓興 삭막하여 누에 올라 흥을 돋우다
蕭條把酒眠 쓸쓸히 술잔 들고 잠을 청해본다
應供玉闕會 응당 궁궐 회의에 베풀기 위해
不許照詩筵 시짓는 대자리는 비출 수 없겠지



中秋無月對友歎次 -금계 황준량

 

十二回圓月 달마다 둥근 달은 찾아 오련만
淸輝此夜多 맑게 빛남은 이밤이 으뜸이라
氷輪邀太白 얼음 바퀴는 이백을 맞이하고
金殿祕姮娥 황금 궁전에 항아를 감추었으니
興減登樓咏 흥이 시들하면 누에 올라 읊조리고
愁因把酒歌 수심에 겨워 술잔 들고 노래한다
來秋應更好 내년 가을엔 응당히 더 좋겟다만
只怕鬢添華 다만 흰 머리 더 늘까 두렵구나


謹和賀淵戲退溪七月旣望之作 -황준량

 
壬戌新秋旣望中 임술 초가을 열엿셋날에
希蹤赤壁正奇逢 적벽의 발자취를 기이하게 만났도다
無端風雨翻爲戲 무단히 비.바람은 번득이며 희롱하니
有約江山自不容 약속한 강과 산이 받지를 않는구나
作賦蘇仙誇得意 소식은 부를 지어 뜻 얻음을 과시했고
題詩李白歎成空 이백은 시를 지어 덧없음을 탄식했네
扁舟明月中秋好 뱃놀이에 달 구경은 한가위가 으뜸이니
爲續淸遊擅海東 해동에서 멋스런 풍류를 이어가려 함일세

中秋月夜於洪元伯 雲伯改其字 池上同洪復元 樂貞 崔季章 粹絅 諸公飮 -다산 정약용 

    
城闕寒雲逈 도성엔 찬 구름 떠도는데
池塘秋月明 지당엔 가을 달 밝기도 하다
芳筵多俊物 꽃 다운 연회에 재사들 모여
痛飮見風情 호쾌하게 마시며 풍정을 보이니
嵆阮元同志 죽림칠현처럼 뜻이 통하도다
機雲實竝名 육기 육운처럼 명실상부하려니
高譚猶未了 고담준론이 끝없이 이어져지다
已報曙鍾鳴 어느결 새벽종소리 들려오누나


중추의 밤에 달가 어른을 생각하며〔中秋夜憶達可丈〕 -도은 이숭인 

 
獨據胡床夜向深 홀로 오랑캐 의자에 기대니 밤은 깊어가고
好風吹月到天心 산들바람 불어오고 달은 중천에 떠 있구나
蝦蟆有氣殊如練 달에 두꺼비가 있어 빠르게 기운을 뻗쳐 내는가 
烏鵲無心可托林 까마귀와 까치는 숲에 의탁할 마음이 없고
大地山河三萬里 산하대지는 삼만리로다
騷人今古短長吟 고금의 시인은 짧게 길고 읊조리건만
廣文何處悲搖落 포은은 어디에서 가을 정취를 슬퍼할까 
强健明年擬共尋 강건하시어 내년에는 함께 견주어보리라  



중추에 상당루 위에서 달을 구경하며[中秋翫月上黨樓上]

    
이색(李穡)

去年翫月東樓下 작년의 달구경은 동루 아래였는데
柳林缺處金波瀉 버들숲 틈새로 금물결 일렁였지
今年翫月西樓上 올해의 달구경은 서루 위에서
薄雲弄影時滉漾 엷은 구름 그림자 희롱하며 넘싯대누나
主人豪氣蓋一時 주인장 호기는 한 시대를 덮나니
飮不盡器還能詩 술은 끝을 보고 시에도 능하다네
憐我老病每相邀 늙고 병든 나를 어여삐 여겨 매양 불러주니
歌呼不覺失顔凋 노래하고 마시다가 시듬도 잊는다네
去年今年一瞬息 한해가 지나감이 한 순간이니
樽前劇談忘得失 잔들고 이야기 나누다 얻고 잃음도 잃는다
紛紛世間足榮辱 분분한 세상살이 영욕은 족하련만
吾髮白兮難再黑 나의 백발이야 검은 머리되기 어렵나니
對月不飮吾則癡 달을 두고 마시지 못하면 나는 바보 천치일세
我思古人誰我師 옛 사람중에 누가 나의 스승인가 헤아려보니
千鍾爲堯百斛孔 요는 천잔이요 중니는 백 말이로다
匪棘其欲維其時 마시고 싶은 대로 때 맞추어 그리 했네
我今不飮月應笑 내 당장 안 마시면 달도 응당 웃으리라
月且少留吾一嘯 달아, 조금만 머물게나 내 휘파람 불테니
嘯如鸞鳳兮來天風 휘파람은 봉황 같아 하늘에서 바람 불어오니
願言駕此遊彼蓬萊中 그 바람 타고서 봉래 선경에 노닐다 오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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