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坐次杜詩韻 밤에 앉아 두보의 시에 차운하다
韓脩(고려의 시인)
此日亦云暮 이 날 또한 저물어 가니
百年眞可悲 백 년도 참으로 슬프도다
心爲形所役 마음은 몸의 부림을 받아
老與病相隨 늙음과 병이 서로 따른다
篆冷香殘後 향불 사위니 전자 냉하고
窓明月上時 창이 밝으니 달은 뜨는가
有懷無與晤 회포를 나눌 사람이 없어
聊和古人詩 애오지지 옛 시에 답한다
惕若齋乘舟來訪 척약재가 배를 타고 찾아오다
韓脩(고려의 시인)
驪江煙雨泛扁舟 여강의 안개비에 조각배 띄우고
隨意隨流或泝流 마음껏 흐름을 따라 오르내린다
千點岡巒同暗淡 천 점의 언덕 뫼는 어슴푸레하고
兩邊花木各淸幽 양 변의 꽃나무는 맑고 그윽하다
魚因知樂潛相趁 물고기는 지락 알아 잠겨 쫓으며
鳥識忘機近尙浮 새는 속진 잊고 가까이에 떠있다
不有詩仙居此地 시선 있어 이 땅에 살지 않으면
豈能爲此畫中遊 어찌 이 그림속에 노닐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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