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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유월은 가고

작성자baram|작성시간13.06.30|조회수14 목록 댓글 4

유월은 가고

         바람


원추리 시려오고 연꽃 피어나더니

한해의 절반이 또 멀어져간다.


사라지는 것들이 두려워 꿩처럼

눈을 감아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아픔과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려

가없는 도망자 신세를 얼마나 겪어냈던가.


자연과 인간을 방패삼아 숨고 숨어도

시절인연 따를 뿐 늘 그 자리에 맴돈다.


서책과 놀이에 빠지고 시를 읊조려 보아도

허무과 고독은 또다시 또아리를 틀고 앉는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백척간두에 서서

한발 내딛는 절체절명의 화두를 풀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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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침햇살 | 작성시간 13.07.01 흘러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지만 순간순간 내 삶에 충실하면 하루하루가 기쁨이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어떨까? 하는 작은 바램을 적어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bara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01 비가 오면 비가 되고 오뉴월 뙤약볕 자체가 되어 치열하게 존재해야합니다.
    하나가 되지 못하면 어김없이 빈틈을 바람처럼 찾아들겠지요. 부정과 긍정을 넘어선 절대무한의 긍정으로 가기위해선 넘지 않으면 아니될 고갯길이지요. 오늘도 치열한 존재의 기쁨을 누려보세요.
  • 작성자아침햇살 | 작성시간 13.07.01 어럽습니다. 절대무한의 긍정을 위해 치열하게 고갯길을 넘고 계신거군요.
  • 답댓글 작성자bara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01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와 있지만 단지 깨닫지 못할 따름이지요.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되는 마음을 발견해야지요. 무의식과 꿈속에서 번민하며 헤매인 날들이 있어 어렴풋이나마 그 실체를 느낄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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