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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먹을거리

작성자숲향기|작성시간05.06.01|조회수388 목록 댓글 1

어제 제게 절박한 환자 한 분이 글 하나를 보내왔습니다.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지요.

 

“안녕하세요? 草家(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이름)의 자료가 제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중략, 녹즙으로 건강을 찾아보고자...항암요법 중 면역기능에 도움이 되는 야채를 알고 싶습니다. 제가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무기가 뭔지도 잘 모릅니다. 도와주세요”

 

저는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얼마나 절박하면 내게 이런 글을 남겼을까하고 말입니다.

사실 전 암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암 환우의 절박함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암 환우의 심경을 충분히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다만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 명백한 몇 가지만을 적어 보내주었습니다.


사람(人)은 의지입니다.

자연(自然)은 먹을거리입니다.


이 두 가지 철학만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자료를 찾고 지식과 더불어 지혜를 얻는다면 반드시 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전 확신합니다.


병에 대한 치료의지는 50%의 준비를 갖춰놓습니다.

나머지 50%는 생활환경 개선에 있습니다.

생활환경 개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먹을거리입니다.


제게 물어오는 많은 사람들은 “어떤 병에 어떤 채소나 과일이 좋습니까?”라고 질문합니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채소나 과일에 관한 문헌을 찾아보면 어떤 채소는 어디에 좋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채소도 암에 좋고, 저 채소도 암에 좋고...하여 공통분모가 상당히 많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암 유발요인을 ⑴ 잘못된 식습관 ⑵ 각종 스트레스 ⑶ 흡연 ⑷ 음주 ⑸ 바이러스 및 세균 ⑹ 활성산소 ⑺ 기타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으나 실상은 두 가지 뿐입니다. 앞에서 말한 의지(생각, 정신)와 먹을거리이지요. ⑵ 항목만이 의지와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⑴⑶⑷⑸⑹⑺)는 먹을거리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항암물질로 밝혀진 것은 유황화합물(알린, 알리신, 아호엔, 유화아릴 등), 카로티노이드(α,β,r-carotene, 라이코핀, 캡사이신, 루테인, 제아잔틴), 폴리페놀(안토시안닌, 이소플라본, 카테킨, 탄닌, 사포닌, 루틴 등), 비타민C, E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물질이 암세포와 직접 싸워서 암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지요. 이들 물질은 모두 항산화물질로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암을 예방하거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 항암작용이 있는 채소나 과일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어떤 특정 채소나 과일을 추천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자연이 산과 들을 만들어 수십만 가지의 식물을 만든 것은 어느 특정 몇 가지만 먹으라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따라서 전 항암식품에 대한 정보를 주면서 가능한 한 5미5색의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라고 권합니다. 다른 맛과 다른 색은 영양물질 분포에 있어서도 상이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 올리려면 자연식을 바탕으로 한 만 가지 식물(채소, 과일, 산야초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암을 치료한 분들은 이전 보다 훨씬 몸이 더 좋아졌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것은 당연하지요. 자연과 가까워졌으니 암은 물론 다른 질병도 스스로 물러갔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연을 강조하는 이유는 결국 사람은 자연의 지극히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자연 질서에 순응하는 길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향유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사람의 특징인 정신(의지, 생각)과 철저한 자연식 위주의 먹을거리를 선택한다면 만가지 질병을 물리칠 수 있다고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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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가온 | 작성시간 05.06.0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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