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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 칼럼

[스크랩] `군정자문위원회의 건성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

작성자가온|작성시간13.03.24|조회수59 목록 댓글 1

"귀농인들, 당신들로 인하여 고요하던 영양이 분란스럽다" - 영양군군정자문위원

 

군정자문위원회의 현수막은 경악을 넘어 실소를 자아내는 사건이었습니다.
군수를 비롯하여 자문위원회에 속한 사람들이 평소 귀농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여실히 드러났지요.
이들은 먼저들어온 분(토착민)과 나중 들어온 분(귀농인)을 이간하였습니다.
귀농인들뿐만 아니라
영양을 사랑하여 영양댐을 반대하는 분들 모두를 분열세력으로 매도하였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용서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이죠.
그러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일시적인 모면이라면 결코 받아들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똑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군정자문위원장이 귀농협회 카페에

그리고 어떤 군청공무원의 이름으로 군청 홈피에 올려놨더군요.
그러나 사과문에서 진정성을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군정자문위원장의 이름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문구이고
왜 군청공무원이 사과문을 게시해야하는지도 의문입니다.,

군청에서 지시를 하였거나 군청 살림살이에서 지원하지 않고서야

군청공무원이 사과문을 게시할 일이 아닙니다.

군정자문위원회를 이끈 사람이 군수라면 군수가 용서를 빌어야 마땅할 일이지요.

 

용서를 빌려면 진정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진정한 사과는 사건의 경위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그 과정 중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사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과의 전제 조건으로 다음 사항을 밝힌 다음 사과하시길 준엄히 요구합니다.

1. 군정자문위원회는 어떤분들로 구성되었나 
2. 군정자문위원회 회의록(현수막 건이 회의된 날)
3. 군정자문위원회에서 현수막을 걸게 된 것은 누구의 발의로 어떻게 결정되었나

4. 이 과정에서 군수의 지시는 없었는가

5. 군정자문위원회의 회의비는 얼마이고 어떤 예산에서 집행되는가

6. 현수막 비용은 어떤 예산으로 집행되었나.

 
저는 귀농협회장이 군정자문위원장이 건성으로 하는 현 단계의 사과를 받아들이자는 의견에 반대합니다.

귀농인 전체를 심히 모독한 것으로서 귀농협회장이 결정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귀농협회의 감사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용서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용서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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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영양군 귀농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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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달마 | 작성시간 13.04.12 피할수 없는 싸움은 승리해야 하기에 있나봅니다. 꼭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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