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가온 칼럼

슬로푸드의 아프리카 1천개 농장

작성자가온 고재섭|작성시간17.08.29|조회수309 목록 댓글 0

 

아프리카의 희망

아프리카 1천 개 텃밭

 

2013. 8. 29. 고재섭

 

 

 

“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는 “아프리카 1천개 텃밭”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아프리카 1천 개 텃밭의 의미와 활동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프리카 1천 개 텃밭 프로젝트”를 조사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프로젝트를 응용하여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리카 1천 개 텃밭과 같은 공동체 텃밭은 건강과 환경, 전통 지식의 보전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길들을 열어주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텃밭의 현황

아프리카 1천 개 텃밭”은 2010년 테라마드레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되어 현재 케냐, 카메룬, 우간다,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 거의 920개의 텃밭이 들어섰습니다. 이들 텃밭 대부분은 국제적인 후원에 의해 설립된 것인데 우리 나라에서도 적극 동참하여 2013년 9월 현재 56개의 텃밭을 후원하였습니다. 올해 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에서도 수익금의 일부를 아프리카 1천 개 텃밭에 후원할 계획이어서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누가 운영하나요

아프리카 1천 개 텃밭들은 아프리카의 학교, 마을, 그리고 도시 외곽에 설립되며 아프리카의 테라마드레 공동체들에 의해 운영됩니다. 또한 미식과학대학의 졸업생들이 운영하기도 합니다. 아프리카 젊은이들이 이태리의 미식과학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슬로푸드 장학제도가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이 대학을 졸업한 후 자신들의 공동체로 돌아가서 지역 공동체의 경제를 튼튼하게 하고 자신들의 문화 정체성을 강화시키게 됩니다.

 

설립하게 된 배경과 목적

1970년대에 아프리카에는 8천만 명의 영양실조였습니다. 10년 후 이 숫자는 배가 되었고 2009년에는 2억5천만 명에 달할 정도로 증가되었지요. 탈식민지화가 진행되고 있던 1960년 대에 아프리카인들은 스스로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였고 남는 것은 수출하기까지 하였습니다만은 이제는 필요한 식량 대부분을 수입해야 하는 데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이 엄청난 땅을 헐값에 사서는 주로 수출 위한 작물을 심으면서 식량 주권을 위협하고 또 다른 형태의 식민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1천 개 텃밭” 프로젝트는 아프리카인들의 식량주권을 회복시켜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텃밭은 농부들과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농작물과 생물종다양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며, 환경을 존중하고, 토지와 물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이용하게 합니다. 젊은이들은 노인들로부터 지식을 전수받으며 협동의 정신을 강화합니다. 텃밭은 지역 공동체에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매일 제공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촉진하고, 매일의 삶을 윤택하게 하면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킵니다.

 

함께 살아나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

백악관의 장미 정원을 텃밭으로 바꾸게 한 국제슬로푸드협회 부회장 앨리스 워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카를로 페트리니가 말하듯이 운동의 미래는 아프리카에 있습니다. 그들이 하고 있는 모든 것에 우리가 협조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지요. 이는 후원도 아니고 박애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지구상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법을 이해하게 해주는 길이지요. 나는 학교 텃밭 프로젝트가 아프리카 1천 개의 텃밭과 협력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할 뿐입니다. 미국과 아프리카에 1만개의 텃밭이 서길 바랍니다.”

 

싹터 나가는 희망

슬로푸드 재단의 웹페이지는 이 프로젝트 소개와 함께 텃밭이 위치한 국가 및 후원자들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슬로푸드 텃밭을 위한 핸드북을 11개국 언어로 올려놓아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핸드북에는 프로젝트의 목적 및 일련의 제안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퇴비주기 씨뿌리기 그리고 요리하기 등 실제적인 교육활동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슬로푸드 재단에서는 우선적으로 젊은이들에게 이 프로젝트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농장은  생물종다양성을 보호하고 환경을 수호하며 소규모 식품 생산자를 지지하고 그들의 전통지식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아프리카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텃밭을 만드는 데는 얼마가 드나요

약 900유로가 필요합니다.

    • 자재: 250유로
    • 지역 참여자 훈련: 100유로
    • 다른 프로젝트 및 지역 훈련과의 교류:: 100유로
    • 기술적 지원 및 조율: 250유로
    • 아프리카 학생들의 미식과학대학 장학금: 100유로
    • 아프리카 텃밭의 테라마드레 참여지원:  50유로

국내에서 후원에 참여하려면


(사)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031-576-1665

경기도 남양주시 경춘로 460 백석빌딩3층
slowfoodkorea@gmail.com



아프리카텃밭 프로젝트 홈페이지 
https://www.fondazioneslowfood.com/en/what-we-do/10-000-gardens-in-africa/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